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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허영만의 '자전거 식객'37

9. 군산~변산 <하> 9. 군산~변산 <하> 1. 고팠던 덕분이기도 하겠으나 고창 줄포면 상암리 무우밭의 밭두둑에 주저앉아 주머니칼로 깎아먹는 무우 맛은 그 어떤 과일보다 맛있었다. 황토흙에서 기세좋게 자란 무우는 전날 제법 비가 많이 내린때문인지 즙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었다. ■ 상암리 무밭 습격사.. 2011. 10. 19.
9. 군산∼변산 <상> 9. 군산∼변산 <상> 1. 내변산 노적마을에서 만난 강된장 보리비빔밥. 국물을 극소량으로 잡아 진하게 끓인 강된장은 쌈장 대신 써도 좋을만큼 짭짤하고, 된장의 풍미를 강하게 부각시킨 음식이다. 요즘은 고추장 비빔밥이 대세지만 보리밥은 강된장으로 비볐을 때 제맛을 낸다. 2. 구비구비 내변산.. 2011. 10. 19.
8. 보령~ 군산 <하> 8. 보령~ 군산 <하> 1. 군산항에서 출발한 연락선을 타고 선유도에 도착한 일행들이 배에서 내려 선착장 램프를 올라오고 있다. 2. 선유도 동네 청년들이 잡은 맛조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필자. 지금까지 본 맛조개 중 가장 큰 놈이었다. 3. 선유도와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장자도에서의 점심식.. 2011. 10. 19.
8. 보령~군산 <상> 8. 보령~군산 <상> 상큼한 갯내음 입안 가득 ‘무창포 굴무침’ 허화백 급브레이크 밟게 만든 할머니 굴무침 고추장에 쪽파만 넣어도 바닷가의 낭만이 되고 허기 참으며 달리다 국도에서 만난 호박고구마 높은 당도에 후한 인심까지…이것이 꿀맛이네!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쾌청한 날씨는 축복.. 2011. 10. 19.
7. 태안~보령 <하> 7. 태안~보령 <하> 수심 30m의 뻘바닥에서 잠수사들이 일일이 손으로 캐내는 천수만의 키조개는 씨알이 굵고 깊은 단맛이 난다. 키조개를 요리하는 방법은 50가지가 넘지만 그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매운 양념과 야채를 넣고 철판에 볶는 두루치기. 허영만 대장이 키조개 관자 시식에 앞서 젓가락을.. 2011. 10. 19.
7. 태안~보령 <상> 7. 태안~보령 <상> 천북 굴구이집에서의 점심식사. 아직 굴 껍데기가 폭발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어서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으나 잠시 후 상황이 벌어지면서 자전거 헬멧과 보안경으로 중무장하고 굴을 먹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안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굴구이집 집게 쥐고 굴 껍데기 튀.. 2011. 10. 19.
6. 광천~서천 <하> 6. 광천~서천 <하> 1. 만리포 해변 북단에 솟은 갯바위에 올라 자전거 코스를 살피고 있는 필자. 멀리 바다로부터 해무가 신비로운 아우라를 머금은 채 육지쪽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2.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깥에 놓아뒀던 자전거 헬멧에도 눈같은 서리가 내려있었다. 헬멧 테두리 부.. 2011. 10. 19.
6. 광천∼서천 <상> 6. 광천∼서천 <상> 충남 태안군 이원면 미화식관의 백반 상차림. 돼지고기 김치찌개, 토장국을 위시해 킬집을 넣어 소금간을 한 꽁치구이와 아삭한 오이무침이 입맛을 돋웠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날 밥상에 오른 반찬의 지존은 코숭어젓갈. 뼈가 거의 삭아 뜨거운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 .. 2011. 10. 19.
5. 안면도∼광천 <하> 5. 안면도∼광천 <하> 간재미 무침을 기대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는 허영만 화백.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어부들의 조업도 어려워 생선, 조개, 굴 등 모든 해물값이 비쌌다. 영국의 등산학교 매뉴얼 겨울등반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라’. 발이 시리면 더 두꺼운 양말, 더 .. 2011.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