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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가족여행

중국여행1 (장가계- 구룡동, 봉황고성 야경).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12. 30.



계림 산수를 보려고 준비하니

황산이 비웃더라~

황산에 가보려고 떠나니

장가계가 그것도 산이냐 하더라.



장가계.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아

몇 년간 마음속으로 생각만 해 오다가

연말에 기회가 되어

장가계로 5박 6일 여행을 다녀왔다.


천문호선쇼 등의 공연 관람기는 모두 생략하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구룡동(몰래동굴)과 봉황고성, 천문산,

유리잔도, 귀곡잔도, 유리다리 대협곡,

십리화랑, 천자산, 원가계 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장가계가 멋지다.





봉황고성의 야경.




구룡동의 종유석.





장가계 위치 지도.




하필이면 오늘 하루종일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의 모든 여객기 운항이 지연되었다.

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중국 중경행 비행기에 탑승하니 날이 어두워졌다.




기내에서 바라보니 구름속에 묻혀있던

달빛이 흐릿하게 다시 나타난다. 

인구가 3200만으로 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인

중경시의 중경공항까지는 약 4시간 소요.





6일동안 드넓은 대륙을 지칠줄 모르고 달리면서

우리의 여행길을 책임진 22인승 리무진 버스와

거의 쉬지않고 엄청난 거리를

친절하게 운전하며 애써주신 중국의 소수민족인 

토가족 기사분의 성실함이 아주 인상적이다.




우리 일행은 총 12명으로

버스를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곳의 여행사를 알아보아

여행객이 많지 않은 이 여행 일정을 선택하여

번거롭지 않고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자주 나타난다.

밤 늦게 중경공항에 도착하여

중경의 어느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고속도로에 진입하려고 하니

안개가 자욱하여 진입 통제를 한다.

중국은 안개가 자욱하면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톨게이트 입구에서 4시간을 기다린 끝에

낮 12시쯤에 고속도로 통제가 풀려

7시간을 이동하여 구룡동에 도착하였다.


중경에서 7시간을 이동하다보니

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한다.

대륙의 땅이 넓으니

우리나라에서 서울 부산을 오가는 거리 정도는

기본적인 거리의 개념인 것 같다.





구룡동(몰래동굴) 관람.


저 계단을 올라가면 동굴 입구가 있다.




한글로 표기된 몰래동굴 안내퍈.




저녁 9시쯤 되었는데도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문을 열어준다.

우리나라 같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입구에서는 어느 관광지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동굴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갈수록

엄청나게 매달린 종유석에 입이 벌어진다.














중국 특유의 휘황찬란한 조명과 함께...





2005년경에 개방되었다는 구룡동은

천연 카르스트 용암동굴로 동굴 내부에는

엄청난 양의 종유석이 숲을 이루어 장관을 이룬다.





이렇게 종유석과 석순,석주가 오염되지 않고

잘 발달되어 있는 동굴은

생전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





종유석-동굴천정에 물방울이 맺혀있다가

              석회성분이 천정에 붙은채로

              고드름처럼 자라는 것.

   석 순 - 천정에서 지하수 물방울이 떨어져서 

              동굴 바닥에 석회성분이 자라는 것.

  석 주 -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만들어진 기둥.





관람하는 동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동굴을 많이 다녀 보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이 엄청난 종유석 동굴...





















이 동굴에는 높이 20m 이상의 종유석이

수십개가 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높이 39.98m에 직경이 16.4m라고 한다. 






























기막히게 멋진 광경에 빠져

여기 저기 사진을 담고 있으니

가이드가 빨리 따라오라고 독촉한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광경을 만났으니

독촉하는 소리가 귀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이 동굴은 개방된지 얼마 되지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곳이나 사진이 많으면 가치가 떨어져서

가능하면 사진의 수를 줄이려고 하는데

동굴의 모습이 너무 멋져서리...






























석순이 1Cm 자라는데 100년,

10Cm를 자라려면

최소 1,0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엄청난 석순들이 만들어진

기간을 어림잡아 보니...%ED%99%94%EB%82%A8%20%EC%97%AC%EC%9E%90















구룡동 관람 후에 저녁식사.

지난번 북경과 만리장성을 찾았을 때엔

음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장가계 지역은 한국인이 많이 찾다보니

중국 음식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이 많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식사를 마치고 봉황고성으로...





봉황고성 여행.



봉황고성의 야경.



◎봉황고성 -

산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중국 중부 후난성(湖南省) 서부 샹시(湘西)

토가족,묘족 자치구의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 고성으로 안휘성, 절강성, 여강고성과 함께

중국 4대 고성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천년 세월의 고도 봉황고성을 찾았다.




홍교(虹橋) -

 일명 무지개 다리라고도 하며

 지은지 600년이되었다고 한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둔

100년 이상된 고옥들이 성벽과 종루,

사원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연이는 이번 여행중에

여기 봉황고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성규도 인증샷...





홍교(虹橋)의 야경이 아주 멋지다.










장가계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봉황고성.





봉황고성은 험한 산과 계곡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오지 중 오지로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았으나

60여 년 전 이곳 출신 문학가이며 역사학자인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심종문(沈從文,1902~1988)의

소설 边城<변경도시>를 통하여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잔잔한 타강의 양쪽으로 늘어선 

봉황고성의 고풍스럽고 이색적인 야경은

오래도록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봉황고성을 제대로 만나려면

24시간을 머물러야 한다는데,

우리는 야간에 들러 낮의 풍경은 보지 못했다.





밤 1시까지 봉황고성의 관람을 마치고

1시간을 이동하여

귀주성의 숙소 호텔에 도착.





다음날.

숙박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에 천문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