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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가족여행

환선굴, 대금굴 여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8. 8.


연속되는 폭염을 피해 가장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피서지...

4년만에 다시 찾은 대금굴과 환선굴.

아침에 출발하면서 네비가 안내하는

우리집에서 대금굴까지 거리가 305Km로

왕복 610Km가 넘는다.

이번 여행길은 공교롭게도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오전 11시 30분 쯤에 대이리에 도착했는데,

돌아올 때에도 삼척항에서

오후 8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쯤 되었다.^^



덕항산(1,071m)의 물골 계곡에 위치한 대금굴.




대금굴 내부의 종유석과 석순.







동해휴게소에서 바라본

망상해변과 전통한옥체험관.

환선굴과 대금굴을 하루에 모두 돌아보려면

동굴 관람을 하는 동안에는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하기전에

동해휴게소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출발한다.







2005년 여름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환선굴을 처음 관람한 후에

그 2년 뒤인 2007년 8월 여름 휴가때에

무릉계곡에서 야영을 하고

여기 대금굴과 환선굴을 다시 왔었다.

다섯번째인 이번엔

마눌과 함께 4년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2007년 8월 성규, 도연이와 함께...




2009년 7월 대금굴, 환선굴에서...




4년전에 왔을때 성규와 친구 건우, 도연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보인다.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

시간이 애매하여 대금굴을 먼저 관람하고

환선굴로 가기로 한다.




대 금 굴 (천연기념물 제178호)

   5억4천만년전의 신비를 간직한 대금굴은

   환선굴, 관음굴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동굴로

   외부에 입구가 노출되어 있지 않았으나

   2003년에 다량의 지하수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발견하여

   2006년에 대금굴로 명칭을 결정하고 

   7년동안 준비작업을 하여

   2007년 6월에 개방하였다고 한다.

 

 길           이 : 1,610 m.

 개  방  구  간 : 793 m.

 모노레일 설치 : 610m (동굴내부 140m. 외부 470m).



대금굴은

인터넷 예약으로 관람을 하기 때문에

환선굴과 달리 붐비지 않고 한적하여 좋다.




이 계곡물이 대금굴에서 흘러 나오는 지하수로

수량이 엄청나게 많다.

비가 자주 내리면 수량이 휠씬 더 늘어난다.





오후 1시 30분에 관람하는 열차를 예약했는데,

12시 30분 열차의 빈 좌석이 있어

1시간을 앞당겨 관람하였다.




30분간격으로 운행되는 은하열차는

동굴까지 왕복 20분정도가 소요되며

동굴관람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1회 40여명 탑승.

요금은 성인 12,000원, 어린이 6,000원.

저 은하열차에 탑승하고

지급되는 이어폰을 착용하면 귀에 익은

'은하철도 999' 노래도 흘러나온다.





대금굴은 걸어서는 들어갈 수 없고

국내 유일하게 모노레일(은하열차)을 타고

동굴 내부까지 들어간다.

(모노레인 길이 610m).

 



대금굴에서 흘러 나오는 지하수.


[[이 물골은 예로부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른 적이 없었다고한다.

물골의 가파른 절벽 자갈들 틈 사이로

폭포수같은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것을 보고,

지난 2000년 ‘동굴이 있을 것’이란 추측으로

삼척시에서 탐사를 시작하여 3년여 동안 자갈과

바위 틈새를 들춰내며 150m쯤 물길을 찾아들어가

다시 18m의 수직동굴로 하강, 좁은 틈새를 비집고

70m를 들어가는 악전고투의 탐사 끝에

2003년 동굴을 발견했다고 한다.]] (문화일보)




저 터널을 따라 은하열차로

140m 더 들어가면 내부의 광장이 나온다.




은하 열차가 도착하는 대금굴 입구의 광장.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역시 무더운 여름 피서엔 동굴이 최고다!!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저 비룡폭포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폭포 소리가 동굴속으로 울려 퍼진다.





대금굴 내부에 위치한 비룡폭포.

8m 높이로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쏟아내고 있다.

우렁찬 폭포 소리와

천지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소리 때문에

관람내내 무선수신기를 착용하고

이어폰에서 나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홍수때에는 수량이 너무 많아 통행로가 침수되어

몇일씩 입장이 통제되기도 한다고 한다.




우렁찬 폭포 소리를 들으면서...




동굴 내부를 관람하는 내내

동굴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대금굴은 내부가 전혀 훼손되지 않은 채

공개된 유일한 동굴라고 한다.




커튼형 종유석.




동굴 내부로 들어올수록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나타난다.

대금굴이란 이름은 공모를 통하여 지어졌는데,

지천으로 널린 금색의 종유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옥수수 모양의 종유석.




중앙에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처럼 만들어진 '석주'가 보인다.




코끼리 모양의 석순.




만물상 광장의 저 막대형 석순(여의봉)은

지름이 5cm이고 높이가  3.5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석순은 100년에 10mm씩 자란다고 하는데,

저 석순의 생성시기는 언제쯤일까...?




바라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하다.


종유석-동굴천정에 물방울이 맺혀있다가

              석회성분이 천정에 붙은채로

              고드름처럼 자라는 것.

   석 순 - 천정에서 지하수 물방울이 떨어져서 

              동굴 바닥에 석회성분이 자라는 것.

  석 주 -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만들어진 기둥.





천지연.

덕항산 중턱쯤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대금굴의 가장 위쪽에 위치한  천지연은

백두산의 천지를 닮은 모양이라서 지어진 이름으로 

천지연 아래로 연결된 동굴의 끝지점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올 때마다 궁금한 것은 도대체 저 많은 양의 물이

어디에서 저렇게 많이 나오는 것일까~??




지금도 엄청난 양의 물을 용출해 내고 있는데,

약 200m 깊이까지 탐사를 하다가 중단하고

200m 지점에 저 로프를 묶어 놓았다고 한다.




올해는 삼척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지금 흐르고 있는 저 폭포수가

보통 정도의 수량이라고 한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만나는 비룡폭포의

웅장한 폭포 소리를 다시 듣는다.

 



관람 후 동굴 광장에서 은하열차를 기다리며...




대금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바라보면서...




동굴 관람 후에 은하열차에서 하차하니

찜통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동굴에서 흘러나온 지하수 주변은

시원한 에어콘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대금굴 관람을 마치고 환선굴로 향한다.




환선굴로 향하면서 바라본 덕항산.

비가 오려는지 덕항산에 운무가 잔뜩 몰려온다.





 환 선 굴.

천연기념물 제 178호 지정(1966.06.15지정).

개방일자 : 1997년 10월 05일

개방구간 : 1.6Km(총 길이 6.2Km)

내부온도 : 10-15℃

동굴규모 : 입구-폭 14m. 높이 10m.

내      부 : 폭 10~100m. 높이 10~20m.

매표시간 : 동절기(11월~2월) 09:00~16:00

               하절기(3월~10월) 08:30~17:00



환선굴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하려면

보통 30분 이상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혼잡한데,

성수기엔 더욱 혼잡하여

1시간 이상을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양쪽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2대가 수시로 운행된다.




한번 운행하면 40여명이 탑승하는 것 같다.

성인 왕복 7,000원. 편도 4,000원.

4년전엔 5,000원이었는데...



대금굴과 환선굴을 모두 돌아보려면


대금굴- 주차요금(1,000원), 입장료(12,000원).

환선굴- 모노레일(왕복 7,000원), 동굴 입장료(4,000원).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으면서 순수하게 구경만 했을때,

1인 기준으로 24,000원의 비용이 든다.

2인이면 48,000원, 4인 가족이면...??

너무 비싸~~!! %EC%97%89%EC%97%89%20%ED%9A%8C%EC%83%89%EB%8F%99%EA%B8%80%EC%9D%B4

 





2009년 모노레일 공사때의 모습.

온통 파헤치고 난리더니...





경사가 심한 곳은 30도 경사 정도.

보통 사람의 경우엔 이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운동을 겸해서 도보로 올라가도 충분한데

무더운 여름엔 땀을 좀 흘려야 한다.

 




환선굴은 대금굴과 달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다.

5억4천만년전에 형성된 환선굴은

석회암이 주성분으로

바다 산호와 조개가 쌓여 만들어졌는데,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이고 깎아

동굴이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순간 웅장한 느낌이 든다.




입구에서 인증샷.




총 길이가 6.2Km인 환선굴은

약1.6Km만 개방되어 있는데,

내부관람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동양에서 가장 크다는

석회암 동굴인 환선굴 입구.





내부를 돌아보면서도

웅장한 동굴의 규모에 감탄사가...




습도가 높아 안개가 자욱하다.





동굴 내부가 너무도 시원하여

제대로 피서를 온 느낌...




동굴 광장.

넓은 곳은 폭이 100m라고 하니...




환선굴은 종유석이나 석순보다는

웅장한 동굴 내부를 관람하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출구에 도착하게 된다.
















옥좌대-

동굴 천장으로부터 물이 떨어지면서

특이한 형태의 휴석이 형성되었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운무로 뒤덮힌 덕항산이 운치있게 조망된다.





깊은 산, 깊은 계곡...




환선굴에서 약 27Km 거리에 있는

삼척항에 들른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삼척항. 




삼척항 활어센터.








매운탕으로 저녁식사 후에 출발.




어둠이 짙어진 삼척항을 떠나며...

삼척항에서 8시에 출발.

동해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천둥 번개와 함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진다.

다행히 도로 정체가 심하지 않아

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이렇게 휴가 마지막 날도 가버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