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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산행(권금성, 집선봉, 칠성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8. 14.

새벽에 찾은 설악동.

지난 밤의 폭우로 쌍천의 물이 많이 불어

비선대를 향하면서 들려오는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가 대단하다.

산행 들머리의 계곡물도 많이 불어

예정했던 코스의 산행은 어려울 것 같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산행 코스를 권금성, 칠성봉으로 변경하여

비선대쪽에서 다시 신흥사로 간다.

약 8Km의 헛걸음을 아쉬워하면서...



◎오늘의 산행로

   신흥사 - 비선대 - 신흥사 - 권금성 - 집선봉 - 숙자바위 - 칠성봉 - 피골능선 - 설악주차장.


◎산행거 및 산행시간 - 약 17Km, 9시간.



권금성 봉화대에서의 조망.




불어난 쌍천 계곡물과 멀리 세존봉.




신흥사의 밝은 새벽하늘.




오늘도 맑은 날씨를 기대하면서 비선대로 향한다.




빠른 걸음으로 신흥사를 출발하여

비선대를 지난 산행 들머리에 도착.





불어난 계곡물로

계곡산행은 어려울 것 같아 포기하고

칠성봉쪽으로 산행을 하기 위하여

비선대쪽에서 신흥사로 되돌아 가서

이동거리를 확인해 보니 약 8Km를 내용없이 걸었다.




권금성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세존봉.

쌍천의 물이 많이 불었다.




쌍천에서 바라본 권금성.

권금성 옛길을 따라 올라간다.




급경사의 권금성 옛길.

여기를 오를 때마다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또다시 오르게 된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뒤를 돌아본다.

그런데, 웬 비까지 내리지~?

기상청의 일기예보와 다르게 가랑비가 계속 내린다.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안락암에 도착. %EB%86%80%EB%9E%8C%20%EC%9C%A0%EB%A0%B9

비에 젖은 옷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칙칙한 기분에 어디에 걸터 앉기도 편치 않고,

꼴이 말이 아니네~

4년전 종일 비를 맞으며

공룡능선을 넘던 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




멀리 토왕성폭포가 조망된다.




안락암에서 당겨본 토왕성폭포.

이런날엔 토왕성폭포를 찾아가야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노적봉을 바라보면서 봉화대로 향한다.




권금성 봉화대.




오늘은 설악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군대.




저항골의 계곡물이 많이 불어

선명하게 조망된다.






봉화대에서 바라본 집선봉.





봉화대에서 인증샷.





집선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봉화대와 달마봉.





익어가는 마가목 열매.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숙자바위 도착.

집선봉에서 숙자바위까지도 오르막의 연속...

여기에서도 조망은 없네.




숙자바위에서 잠시 가쁜 숨을 돌리려니

땀과 비에 젓은 등줄기가 썰렁해진다.

무슨 비가 이렇게 그치기 않고 계속 내리는지...





칠성봉을 지나며...




내려다보면 가물가물한 직벽.




가랑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오늘 살무사를 세번이나 만났다.

여름산행에선 무의식적으로 밟을 수 있는

산행로변의 뱀들을 조심해야 한다.




피골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노적봉.

운무가 걷히고 있다.




집선봉과 봉화대, 권금성도 조망되고...




달마봉도 선명해졌다.

설악의 여름 산행길엔 

예상치 않은 날씨 변화가 자주 일어난다.

오늘도 예상치 않은 우중산행이 되어버린 하루.

기상청 아저씨들이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