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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산행(범봉, 노인봉, 가야동계곡)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7. 18.


3주만에 다시찾는 설악산.

연속되는 폭염속에

이번 산행길엔 많은 비까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우중산행을 각오하면서

고어텍스 자켓, 우비, 우산 등을 준비하니

배낭이 평소보다 많이 빵빵해졌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어텍스 자켓이나 우비를 착용하고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얼마나 고역인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고,

제발 비가 많이 내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산행길을 나선다.


 

◎오늘의 산행로.

 

    신흥사 - 비선대 - 설악골 - 범봉 - 노인봉 - 공가골 - 가야동계곡 - 영시암 - 백담사.


 

◎산행거리 및 시간 - 17Km, 11시간.

 

노인봉에서 바라본 1275봉.


 


어둠이 걷히고 있는 비선대의 장군봉과 적벽'

사진에는 14일로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5일 새벽이다.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보니

카메라의 날짜 조정이 잘못되어

12시간이 당겨져서 기록되어 있네~ ^^


 


설악골...



 

시원한 계곡물에 흐른 땀을 식혀가며...

너무도 시원해~!! ^^

 



옥빛 물결...


 


석주길 안내표시.

 

※석주길-

   1969년 천화대 암릉길을 오르다가 실족하여 

   생을 마감한 산악인 커플의 이름(엄홍석,신현주)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계곡사이로 보이는 집선봉쪽 조망.

이제부터 범봉의 안부까지

급경사의 오르막 산행로가 이어진다.


 


범봉의 안부에 도착하면

저 세존봉이 눈높이 아래로 조망되는데

거기까지 오르는 급경사의 오르막 길에서

땀을 좀 흘려야 한다.

힘들어~!! %EB%86%80%EB%9E%8C%20%EC%9C%A0%EB%A0%B9





한참을 올라오니 1275봉도 조망되고...



 


 


범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뒤를 돌아보면 절경의 연속...



 

1275봉이 가까워졌다.

 


 

거의 눈높이까지 조망되는 마등령과 세존봉.


 


웅장한 1275봉과 나한봉.



 

드디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범봉 안부에 도착하여 인증샷.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한동안 바위에 걸터 앉아 흐른 땀을 식히려니

휘몰아치는 강한 바람에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한기가 느껴진다.


 


범봉에서 바라본 7형제봉과 화채봉.



 

노인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범봉.


 


멀리서 바라보던 범봉이

가까이서 바라보니 더욱 웅장하게 느껴진다.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오전 9시경부터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아주 정확하다.

그러나 거기까지...

오후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기분좋게 빗나갔다.

우비를 착용하면 답답할 것 같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노인봉으로 향한다.

시원해~~ %EC%9A%B0%EC%82%B0 ^^


 


노인봉에 올라오니 쏟아지던 비가

멈추면서 조망이 확 트인다.


 


노인봉의 솜다리(에델바이스) 군락.


 


암벽 사이사이로 솜다리 군락이 많이 보인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범봉.


 


구름속에 묻혀있던 용아장성도 모습을 드러낸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는

공룡능선의 맹주 1275봉.


 


대청봉은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한달전에 올랐던 칠성봉과 화채봉.

화채봉을 올라보면 명성과 다르게

주변에 볼거리가 별로 없어 실망을 많이 한다.


 


노인봉에서 바라보는 1275봉의 모습이 웅장하다.


 


노인봉에서 인증샷.

 


 

오늘의 하산로 작은 공가골.


 





 

공가골을 지나 가야동계곡 도착.

가야동계곡은 용아장성과 함께

영구적으로 등산로가 폐쇄된 곳이라고 한다.


 


한동안 가야동 계곡의 암반 계곡지대를 지난다.


 


 




 



 



 




 


여기가 '와룡연'인 것 같다.

비취색의 계곡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심정.


 


 




 


가야동 계곡의 천왕문 도착.

전체적인 바위 직벽 모습을 담을 수가 없다.

 

※천왕문 -

 가야동계곡 어귀에 수문장처럼 양옆으로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수직바위.


  

3년전 오세암 만경대에서 바라본 천왕문.




6년전 오세암 만경대에 올라서 당겨본 천왕문.



 



천왕문을 뒤로 하면서...



 


 



 


산행내내 이어지는 가야동계곡의 

옥빛 물결이 유난히도 청명하다.

 


 

수렴동 계곡.

오늘은 구름이 햇빛을 가려 한결 가벼운 산행길...

 


요즘 백담사를 자주 들르게 되네~~

 

산행 전날부터 요란했던

기상청의 일기예보와 다르게

산행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기분좋은 산행길이 되었다.

노인봉을 오르면서 잠깐 쏟아진 비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꿀비가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