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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지리산 산행(칠선계곡, 천왕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6. 8. 30.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졌다.

산행하기 좋은날...

7년만에 찾은 지리산 천왕봉.

이번 산행길은 칠선계곡을 따라 천왕봉까지 올라간다.

산행내내 이어지는 칠선계곡의

크고 작은 폭포들을 만나면서

우거진 원시림의 숲속을 걷는 색다른 산행길...

지리산이 참으로 깊고도 멋지다. 

 


◎오늘의 산행길.

  추성리 주차장 - 칠선교 - 선녀탕 - 비선담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마폭포 - 천왕봉 - 제석봉 - 하동바위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오늘의 산행거리 - 15.9Km(약10시간).


 

※칠선계곡 - 추성계곡이라고도 하며 지리산 최고의

      계곡미를 자랑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3대 계곡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이라고 한다.

      또한, 지리산 최고의 원시림을 끼고 있으며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오늘의 산행로를 붉은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종주 주능선.




선선한 날씨임에도 추성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부지런히 오르다 보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흐른다.





한동안 어둠속을 오르면서 바라본 이정표.

천왕봉까지 8.2Km.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이정표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일곱 선녀와 곰, 사향노루의 전설이 깃든 곳,

어둠속에 선녀탕이 어슴푸리하게 보인다.

추성리에서 비선담까지 4.3Km는 상시 개방돼 있지만,

비선담에서 천왕봉까지 5.4Km는

지정된 달의 월요일 하루 60명만 출입이 허용된다고 한다.



 

어둠속에 들려오는 

옥녀탕의 웅장한 물소리를 뒤로 하면서...

추성동~천왕봉 코스는

1년에 5.6.9.10월 네달. 횟수로는 16회로

한 해에 1천 명 정도에게만 개방된다고 한다.

 

 



칠선계곡은 1997년 태풍 '사라'로 등산로가 사라져

1998년부터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칠선계곡을 오르면서

이렇게 크고 작은 폭포가 계속 이어진다.

 




칠선폭포 도착.


 

 

 

 

 

 

대륙폭포는 칠선계곡 최고의 폭포로

부산 대륙산악회가 지리산 칠선계곡을 최초 답사하면서

찾아내어 명명한 폭포라고 한다.




 

대륙폭포에서 인증삿.

 

 

 

나뭇잎 사이로 바라본 무명폭포들...

이어지는 계곡의 우렁찬 폭포소리에

한동안 시선을 멈추기도 한다.

 


 

삼층폭포.

삼천폭포라고도 한다고...




바라보고 있으면

깊은 계곡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벌써 단풍도 보이고...





원시림을 오르는 내내 안개가 자욱하다.

이런 날씨엔 높은 산을 올라보면 운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원시림의 습한 계곡에 

푸른 이끼숲이 싱그럽다.


 




마폭포.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에 있다.

여기부터 계곡을 벗어나

천왕봉까지 1.6Km의 급경사 오르막 산행로를 오르다 보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EB%86%80%EB%9E%8C%20%EC%9C%A0%EB%A0%B9%EB%86%80%EB%9E%8C%20%EC%9C%A0%EB%A0%B9



 

천왕봉으로 향하면서 돌아본 운무...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운무가 발 아래에 머물고 있다.

 

 

 

 

 마지막 구간의 계단.

 저 위까지만 올라가면 천왕봉 바로 아래쪽...

 

 

 


 

 

 

 

멀리 반야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천왕봉.

 

 

 

 

 

 

 

 

중봉 중턱까지 운무가 걸려있다.

 

 

 

 

천왕봉(1,915m).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의 경계에 위치.

남한에선 한라산(1,950m)다음으로 높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운무속의 노고단과 반야봉.

 

 

 

 

 

 

 

 

천왕봉에서 운무를 배경으로...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을 바라보고,

반야봉 오른쪽의

구름속에 거의 묻혀버린 봉우리가 만복대 같은데...

 

 

 

 

당겨본 노고단과 반야봉.

 

 

 

 

 

 

 

 

지리산의 고사목과 어우러진

운무가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통천문.

 

 

 

 

 

 

 

 

제석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제석봉에서 돌아본 천왕봉.

 

 

 

 

하산길...

 

 

 

 

오랜만에 다시보니 고사목이 많이 없어졌다.

 

 

 

 

 

 

 

여기부터 백무동까지는 5.0 Km.

이 하산길이 거의 지루한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장거리의 하산길은 항상 무릎 조심을...^^

 

 

 

 

함양군수가 하동군수와 장기를 둬서 지는 바람에

'하동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대나무 숲은 음이온을 발산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고

저항력을 증가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보통 음이온 발생량이 700가량이면 시원함을 느끼는데

대나무 숲은 1200∼1700 정도의 음이온을 발산하며,

비가 오는 날이면

음이온 발생량이 10배 정도로 더 늘어 난다고 한다.

 

 

 

 

백무동 캠핑장 도착.

 

 

 

 

깨끗하게 잘 정비된 백무동 캠핑장.

차량이 사이트까지 진입하지 못하여 좀 아쉽기는 하여도

잘 자란 나무로 둘러쌓인 사이트가 운치있고

리빙쉘류와 타프를 설치할 공간이 충분하여 편리할듯...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 완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오늘도 즐거웠던 산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