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설악이 열린 첫 주말에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오색에서 출발하여 대청을 거쳐 천불동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설악을 찾을때의 설레임은
오늘도 마찬가지 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돌계단에서
칼바람을 마주하며 가쁜숨을 몰아쉽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헥 헥~!!
옷깃을 적시는 오싹한 식은땀으로
한기를 느끼면서 한발한발 오르다보면
어느새 대청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다 왔당~~!! ^^
대청봉입니다.
설악이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예상과 달리 정각 4시에 출입문을 열어주네요.
오늘은 설악을 찾은 버스가
우리 28산악회 버스와
앞쪽 어느 산악회 버스등 단 2대뿐인것 같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돌계단을 오릅니다.
해발 1,000m이상쯤 올라오니
등산로에 눈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대청봉까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올랐습니다.
만나면 항상 반가운 대청 500m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고목나무 사이로 여명이 밝아옵니다.
일출시간을 맞추려고 천천이 올라왔는데도
아직도 40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추 워~!! 
대청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일출을 기다리는 시간이 춥고 지루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일출을 보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설악의 멋진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대청의 아침 풍경이 보면 볼수록 멋지네요.
귀때기청봉도 하얀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일 출.
40분 이상을 덜덜 떨면서 기다리니
동해에서 아침해가 올라옵니다.
이제 중청 대피소로 하산합니다.
한계령쪽은 러셀이 되지 않아 아직도 통행금지네요.
칠성봉과 화채봉을 바라봅니다.
멋진 설악의 운해입니다.
쾌청한 날씨로 마등령 뒤쪽의
황철봉과 신선봉도 선명하게 조망되네요.
가리봉과 귀때기청봉도 선명하고...
귀때기청봉을 당겨 봅니다.
오른쪽 멀리 안산도 보이고...
용아장성.
돌아본 대청봉.
백담사쪽은
겨울이라서 버스를 운행하지 않을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 편안한 천불동 계곡으로 정합니다.
저 멀리 끝자락에 보이는 산들이
북한쪽인것 같기도 하고...
희운각 하산길의 계단은
녹지않은 눈이 많이 쌓여 조심조심 하산 합니다.
1275봉을 당겨보니 생각보다 눈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멀리 울산바위도 조망해 보고...
울산바위를 당겨 봅니다.
낙석 사고로 통행이 금지 되었던 계단을 우회하여
새로 개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 오른쪽의 바위를 바라보면
언제 쏟아져 내려올지 모를 정도로
불안하게 매달려 있는 바위가 보입니다.
귀면암을 돌아보며...
하산후에 시간이 많아
토왕성폭포로 향하다가
찾는 사람들이 많아 혼잡하다는 안내인의 말에 포기하고
아래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끝. 
오늘 산행길의 안전을 위하여 수고하여 주신
팀장님과 마운틴님 감사합니다. ^^
^^
지난 여름의 토왕성폭포 입니다.
가뭄으로 폭포수가 거의 말라버렸습니다.
토왕성폭포에 올라서 바라본 권금성과 울산바위입니다.
설악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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