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위보로 12월 첫 설악산 산행이 취소되면서
올겨울 처음으로 설악을 찾았습니다.
이번 산행은 정상쪽으로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내린 눈으로
온 산이 하얀 눈꽃으로 뒤덮혀 장관을 연출했는데,
눈이 조금더 일찍 내렸으면
출입통제가 될 수도 있을뻔 했을것 같은
끔찍한(?) 생각이 들더군요.^^
작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설악의 멋진 설경속에 묻혀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멋지게 핀 설악의 눈꽃들입니다.
오색 탐방지원센터 입구는 오늘도 불야성입니다.
대청 500m가 가까워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청봉에 도착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하산길에 중청대피소에 문의해 보니
오늘은 영하 22~25도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사진찍는 중간을 이용하여 간신히 한장 담았습니다.
교육방송의 한국기행(?)이란 프로를 제작하는
저분들과 인터뷰도 했는데,
방송에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중청 대피소로 하산 합니다.
대피소에 들러 커피을 마시고 있는데,
예보에 없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으니
즉시 하산하라는 대피소의 방송이 계속 나오더군요.
날씨가 흐려 조망은 없었지만,
눈이 내리는 하산길의 운치는 더욱 좋았습니다.
오늘은 희운각쪽으로 하산합니다.
산행길의 나무들에 눈꽃들이 멋지게 피었습니다.
희운각으로의 등산로는 눈썰매장이 되어
앉아 있기만 하면 그냥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멋진 눈썰매장이 된 산행로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면
올라오는 분들은 힘들것 같더군요.
간간히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소청쪽을 바라보니 온통 하얗게 덮혀있습니다.
구름속에 가려져있던 공룡능선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1275봉과 범봉, 신선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천불동 계곡의 기암괴석과 파란 하늘이 멋집니다.
천당폭포에서 2주전에 올랐던 울산바위가 조망됩니다.
울산바위를 당겨봅니다.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들은 보면 볼 수록 멋집니다.
돌아본 귀면암입니다.
이제 비선대가 가까워졌습니다.
금강굴도 조망되고...
비선대의 장군봉과 형제봉, 선녀봉입니다.
산행 후에 신흥사에서 바라본 마등령의 세존봉입니다.
산행내내 눈꽃에 묻혀 즐거운 산행길을 마치고
돌아서려니 아쉬움이...
이번 설악산 산행길은 예정에 없던 눈이 내리면서
온 산이 눈꽃으로 뒤덮혀 보기드문 장관을 이루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수고하여주신 팀장님과 산지기님,마운틴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찾게 될 설악을 기약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28인승산악클럽으로 설악산을 찾은 겨울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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