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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서북능선, 안산 산행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4. 10. 12.


 

한글날 예정됬던 일정이 갑자기 바뀌면서

생각지 않은 설악을 찾게 되었다.

한글날 하루동안 집에서 소일하기도 그렇고 하여

8일저녁 여기저기 알아보니 눈에 익은 산악회의

설악산행 버스에 빈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 밤11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하여 양재역으로 간다.


이번 산행은 산악회도 낮선 곳이고

양재동에서도 출발하는 차량을 처음 이용해 보는

모두가 생소한 산행일정이다보니

탑승객중에 안면이 있는 사람도 없다.


어찌보면 보수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한 곳의 산악회만 불편함 없이 이용하다보니

다른 산악회는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이번에 설악을 찾으면서 처음으로 40인승 버스를 이용해 보았는데,

자리는 좀 불편했으나 버스에서의 친절한 안내와

배려를 해 주었는지는 몰라도

내 옆자리만 비어 있어 그래도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던것 같다.

(다만, 좌석이 좁아 잠 자리는 좀 불편하였다).



◎오늘의 산해 코스.

   한계령 휴게소-한계삼거리-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안산 갈림길-대한민국봉-안산정상-12선녀탕계곡-남교리.

 



설악산 12선녀탕계곡의 붉게 물든 단풍.


 

 

        오늘의 서북능선 산행로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출입문이 개방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등산객들.

우리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은 모두 오색으로 가는 것 같다.

나 혼자만 한계령에서 하차...

 

 

한계령휴게소의 밝은 조명불빛.

 

 

출입문이 개방되면서 시작된 정체는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된다.

 

 

한계령을 오르면서 바라본 밤 하늘의 별자리가 선명하다.

오리온 별자리 왼쪽 아래에 있는

하늘에서 가장 밝고(태양의 23배 밝기) 

태양의 1.8배 크기라는

큰개자리의 별인 시리우스 별(붉은색 화살표)이 보인다.


2007년 12월 혹한의 겨울에 여기 한계령을 넘으면서 저 별을 보고

나의 닉네임을 정했던 기억이 새롭다.

 

 

 

                한계령 삼거리 도착.

             여기까지 거의 줄을 서면서 올라왔는데,

             한계령 삼거리에서 거의 대청봉쪽으로 향하고 

             나를 포함하여 3명 정도가 귀때기청봉쪽으로 향하는것 같다.

 

 

너덜지대를 지나오면서 어둠속에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귀때기청봉 도착.

여기에서도 비박을 하는 텐트 2동이 보인다.

 

 

귀때기청봉에서 바라본 중청과 대청봉.

여명이 밝아온다.

 

 

 

앞을 바라보니

오늘의 목표지점인 안산 봉우리가 멀리 보인다.

 

 

돌아본 귀때기청봉.

 

 

 

건너편엔 가리봉과 주걱봉도 조망되고...

 

 

 

붉게 물들고 있는 서북능선의 계곡들.

 

 

 

1408봉을 향하면서...

 

 

 

날이 밝아지면서 서북능선의 멋진 조망이 장관을 이룬다.

 

 

대승령과 안산은 아직도 멀다.

 

 

 

온 산하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대승령은 참으로 썰렁하다.

이제 저 앞에 보이는 안산 삼거리까지만 올라가면 내리막길의 연속.

 

 

안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계곡의 멋진 모습.

 

 

대한민국봉.

 

 

돌아보니 멀리 대청봉과 귀때기청봉,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한계령 휴게소가 보인다.

 

 

 

가리봉과 주걱봉,삼형제봉을 바라보며...

 

 

 

 

안산이 가까워졌다.

 

 

계곡도 울긋불긋...

 

 

 

 

 

대청봉과 귀때기청봉이 가물가물해졌다.

 

 

돌아본 길.

 

 

정상 오르기 전에 인증샷.

 

 

안산 정상.

누군가 만들어 놓은 정상석이 애처롭다.

 

 

멋진 안산을 품에 안고 인증샷.

 

 

 

 

 

12선녀탕계곡의 단풍.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폭포의 이름은 잘 모르겠고...

 

 

 

 

 

 

등산로에서 보이지 않는곳에 두문폭포가 있다고 하는데,

어느곳에 있는지 못찾겠다. 

 

 

 

12선녀탕계곡의 멋진 폭포들만 보아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용탕폭포(복숭아탕).

 

 

 

 

 

오늘은 복숭아탕 부근의 단풍이 가장 절정에 이른것 같다.

 

 

 

 

 

 

 

 

 

 

 

 

 

 

 

 

하산 후 남교리에서 바라본 12선녀탕계곡.

오늘은 맑은 날씨덕에 짧지 않은 거리지만

1년여만에 다시 찾은 서북능선의 멋진 조망과

안산의 비경을 마음껏 즐기고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