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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우리집 자전거 이야기

춘천에서 화천 파로호 자전거길 라이딩.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4. 8. 28.



오랫동안 생각해 두었던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길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다.

장마에다 무더운 날씨로

실행을 망설이다가 아침 일찍 전철을 탄다.

예약된 용산에서 출발하는 청춘열차의 탑승시간이 9시라서

춘천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오늘도 넉넉치 않은 일정이 될 것 같다.


춘천역을 나와 자전거 페달을 밟으니

푹푹찌는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그렇다고 라이딩을 포기 할 수는 없고...

계속 달려본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

  

  춘천역-신매대교-춘천댐-말고개터널-화천북한강자전거길-화천강변연인상-화천교-구만교-꺼먹다리

  -딴산유원지-화천댐-딴산유원지-구만교-파로호 안보전시관-간동면-오봉산 배후령터널-춘천역.

 

◎오늘의 라이딩 거리  - 약 102Km.

 

 


파로호의 화천댐 전경.


 

 

      오늘의 라이딩 코스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예약된 용산발 9시 청춘열차.

더 이른 시간의 자리가 없어 서울에서 늦게 출발했다.

 

 

 

오늘은 무더위에도 춘천으로 가는 라이더들이 의외로 많이 보인다.

 

 

 

 




춘천역에서 인증샷.

 

 

 

소양2교를 바라보며...

오늘 춘천은 생각보다 하늘이 맑다.

 

 

신매대교를 향하면서...

 

 

 

인형극장옆의 춘천댐 가는길.

신매대교 하부를 통과하여 올라간다.

 

 

 

신매대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춘천댐쪽의 북한강 상류.

표시한 부분쯤에 춘천댐이 있다.

 

 

 

자전거 도로 끝지점.

여기부터는 국도변을 이용하여 춘천댐으로 간다. 

 

 

화천까지는 이렇게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도로옆면의 여유폭이 없어 과속으로 지나다니는 차량들을 조심해야 한다.

 

 

 

용화산 입구를 지나...

 

 

춘천댐 도착.

여기까지는 2년전에 왔었는데...

 

 

춘천댐.

 

 

 

이제부터는 초행길이다.

여기도 갓길이 없어 화물차나 버스등이 지날때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춘천호를 바라보며 라이딩...

오른쪽 멀리 용화산이 보인다.

 



 

여기가 38선이라네...




말고개 터널만 지나면 한동안 힘들이지 않고

라이딩 할 수 있는 코스가 이어진다.





유명한 '현지사'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계속가면

도마치고개와 백운산,광덕산으로 갈 수 있는것 같다.

 

 

 

업힐구간.

날은 덥고.... 저 오르막 구간이 장난이 아니다.

저 끝지점쯤부터 끌바...

 

 

 

햇볕이 어찌나 따가운지 오늘은 끌바도 힘들다.

 

 

 

사진을 자세히 보고 있으니

앞쪽에 자전거 도로가 보인다.

그런데, 저 자전거 도로는 하남 면사무소쪽에서부터 시작된것 같은데...

도로변에서 북한강의 멋진 경치에 취하여

저 자전거 도로는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저 도로를 보았으면 바로 찾아 내려갔을 텐데...^^


 

 

 

한참을 달리다 강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자전거 도로가 보인다.

알고보니 저 북한강 자전거도로가 화천까지 이어져 있다.


 

 

곧바로 자전거 도로로 합류하기 위하여 내려간다.


 

 

시원하게 잘 정비된 화천의 북한강변 자전거 도로.


 

 

멀리 용화산도 보이고...


 

 

당겨본 용화산.

저 바위가 용화산의 칼바위인 것 같다.


 

 

이제 멀리 화천시내도 보인다.


 

 

오늘은 바람이 심하지 않아 라이딩하기엔 좋은 날씨인데,

너무 더워서리....


 

 

화천의 붕어섬 다리가 가까워졌다.


 

 

붕어섬 다리를 지나며..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에서 저 다리를 건너 멀리 보이는 부교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는게 더 좋았을 텐데...


 

 

 

 



강변 연인상을 지나...


 

 

물위에 떠있는 부교인 폰툰다리.

여기에서 저 다리를 건널까 망설이다 그냥 화천댐쪽으로 올라갔는데,

지나고 보니 저 다리를 건넜어야 했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안내지도를 얻어본다.


 

 

산천어등으로 둘러쌓인 화천 상징탑.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에 한번 와 보았었는데,

산천어는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빙어에 소주한잔 하던 기억이...

여기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열었던 곳 같다.



 

 

파로호 산소 100리길.


 

 

파로호 산소100리길을 달리면서 건너편을 보니 부교가 보인다.

산으로 길을 내면 자연훼손이 많아

부교식인 저 폰툰다리를 많이 설치 했다고 한다. 

 

 

 

저 부교로 올라왔어야 했는데,

길을 잘 못 들어 건너편의

일반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여기까지 왔다.

화천에는 저렇게 폰툰다리가 많이 설치되어

한층 더 운치가 있어 보인다.


 

 

김훈 작가가 명명했다는

건너편의 '숲으로 다리'를 뒤로 하고 화천댐으로...



 

 

구만교 도착.

화천댐을 돌아와서 다시 여기 구만교를 건너서 배후령쪽으로 간다.


 

 

화천 수력발전소.


 

 

화천 수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지은 다리로

교량상판이 검은 콜타르 목새를 사용하여 '꺼먹다리'라고 한다.


 

 

꺼먹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화천댐이 나온다.

 


 

화천댐 가는길...


 

 

딴산 유원지.


 

 

화천댐 가는길.

은근히 오르막이 계속되는 도로로

페달을 계속 밟아야 된다. 


 

 

드디어 화천댐이 보인다.


 

 

화천댐.

 

 

 

화천댐의 파로호.

해방 후 북한지역으로 대붕호라고 불리었던 이 호수는

화천댐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전투로

6.25때 북한군과 중공군 약30,000명이 수장되었고,

전쟁 후 1955년에 이 곳을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물리친 호수라 하여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 휘호를 남기면서 파로호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북한의 임남댐방류에 대비하여

평화의 댐과 함께 화천댐의 수위를 많이 낮추어 놓았다고 한다.


 

 

 


 




화천댐의 팔각정에서 잠시 쉬면서...

여기에 올라오니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하다.

 

 

 

이제 파로호를 뒤로 하고 춘천역으로...

 

 

 

딴산 유원지.

 

 

 

딴산유원지에서 화천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


 

 

구만교를 거너면서 시작되는

저 언덕이 두번째로 힘든 구간이다.

 

 

 

 

언덕을 올라오면 파로호가 나타난다.

이제부터는 배후령까지 라이딩하기 좋은 길이 연속된다.


 

 

 

도로변에서 바라보는 파로호의 멋진 모습.


 

 

화천댐이 보인다.

조금전 저기에서 사진을 담았었는데...

저 앞의 산은 지도에서 찾아보니 '일산'이라고 되어 있다.

 

 

 

 

파로호.


 

 

이렇게 파로호를 따라 고즈넉한 2차선 도로가 계속된다.

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만 주의 하면

라이딩 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다.


 

 

멋진 파로호 모습.


 

 

물이 빠져서 보기에는 멋진데...

 

 

 

 

여기는 간동면.


 

 

저 앞의 화물차량에서 작업하는 분에게 배후령을 문의하니

오른쪽의 춘천쪽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배후령길.

화천댐에서 여기까지 와 보니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먼거리인 것 같다.


 

 

 

배후령터널까지 은근히 연속되는 오르막...

 

 

 

배후령 터널 관리소가 보인다.


 

 

작년 9월 오봉산을 찾을때 여기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배후령을 거쳐 오봉산을 올랐었는데,

한번 와 보았던 곳이라서 낮설지 않다.

여기에서 조금 고민을 했다.

저 터널 길이가 국내 최장인 5Km라는데,

저 터널을 바로 통과해야 하나,

아니면 배후령 고개를 넘어서 춘천으로 가야 하나...

 

 

 

저 배후령을 넘으려니 엄두가 나지 않고...

터널입구로 가까이 가서 내부를 들여다 보니

주행로 옆에 약간의 갓길과 배수로가 있어

터널의 통과는 어렵지 않을것 같고,

쌩쌩 달리는 차량만 조심하면

생각보다 쉽게 배후령을 지날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망설이다 터널 통과로 마음먹고 터널 진입.


 

 

 

터널 옆면의 갓길에 폭 20Cm정도의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작은 돌이나 쓰레기 등이 저 배수로안으로

쓸려 들어가서 옆의 노면이 의외로 깨끗하다.

 

더욱 좋은점은 터널의 경사면이 춘천쪽으로 되어 있어

브레이크로 속도 조절만 하면 그냥 굴러간다.

체력도 많이 소모되고...

생각지 않은 호재에 이거 완전히 거저 먹는 느낌.^^

5Km의 터널통과 거리가 지루할 정도로 멀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배후령을 지나온 것 같다.


 

 

 

터널의 끝지점이 보인다.

너무도 쉽게 터널을 통과하여 좀 싱겁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부근을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한참을 직진하다가 옆쪽을 보니

북한강변의 멋진 자전거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멋진 자전거 도로가 여기에도 있다니...

무리해서 없는 길의 숲을 헤치면서 이 도로까지 내려 왔는데,

이 부근의 숲속 폐기물에서 타이어에 못이 박힌것 같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느낌이 이상하여 뒤를 보니 펑크가 났다.


 

 

 

튜브를 꺼내보니 3Cm정도의 타카못이 박혀 있고

튜브에 큰 구멍이 보인다.

본드를  꺼내 펑크난 부분을 때우고 공기를 주입해 보니

다른곳에서 펑크가 또 난것 같다.

다시 튜브를 꺼내 펑크를 때우고 공기를 주입해 보니 또 바람이 샌다.

1시간정도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다가

아무래도 예약된 청춘열차의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예매를 취소하고 물어물어 시내의 자전거점을 찾아 간다.

소양 2교에서 멀지 않은 오래된 시내의 자전거 점에서

튜브를 교체하고 공기를 주입하면서 비상사태 종결...

꼬박 2시간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이제는 늦었으니 바쁠것도 없고~

되는대로 천천히 가지 뭐....!!


 

 

 

의암호에서 저녁노을도 구경하고...

 

 

 

소양강 처녀도 저녁 노을과 함께 어둠속으로...


 

 

오전에 바라 보았던 소양2교를 다시 바라본다.

 

 

 

춘천역 도착해 보니 8시.


무더운 날씨에 오랬동안 생각했던

화천의 파로호 산소 100리길을 둘러 보았다.

초행길이라서 푼툰다리를 제대로 달려보지 못한 아쉬움이 들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화천댐과 파로호를 둘러보고 온 것에 만족해야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