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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기타 산

박문수 생가(유물관)와 묘소가 있는 은석산 산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4. 2. 2.

 

설날 아침에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성규와 둘이서 집에서 멀지 않은 은석산을 찾는다.

오래전에 한번 올랐던 은석산은

암행어사 박문수의 유물관과 묘소가 있는 곳으로

높지 않으면서도 주변의 유적지와 독립기념관등을 조망할 수 있어서

흑성산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오랜만에 올라보니 은석산의 등산로도 많이 바뀐것 같다.

산행후엔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병천순대도 먹어보고...

 

                                                    오늘의 산행코스- 초록색(들머리,날머리-박문수 유물관).

 

 

 

은석산 정상에 오른 성규 인증샷.

 

 

멀리서 바라본 은석산.

가장 높게 보이는 곳이 은석산의 팔각정으로 뒤쪽에 은석산의 정상이 있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박문수 어사 생가(유물관).
 
고령박씨 종중재실로 문화재 자료 제289호(1987년 지정).
이 건물은 1932년에 보수되었으며
'ㄱ'자 형태의 7칸 규모인 안채와 'ㅡ'자 형태의 5칸 크기인 사랑채로 되어 있는데
안채의 대청이 재실로 이용된다고 한다.
※재실- 묘에서 가까운 곳에 세우며 제수를 장만하고 제례 절차를 논의하는 곳.
 
이 곳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건물이 너무 낡고 관리가 되지 않는것 같아 한숨이 나올 정도다.
음식축제다 뭐다 하면서 전시 행정에는 아낌없이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우리지역의 자랑거리인 문화유적등에는
인색하기 짝이없는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이 너무도 아쉽다.

 

1990년에 신축한 박문수를 제향하는 충헌사.

저 충헌사 안에는 보물 제 1189호인 박문수 어사 영정이 있고
유물전시관(1993년)에는 박문수의 교지를 비롯하여
수부정기,연보,교지,관복,마패,전적류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문이 잠기어 볼 수가 없고 오른쪽의 본채는 너무 낡아 사진에 담기도 부담스럽다.

 

 

                                                          박문수 영정 - 보물 제 1189호,1994.01.05).

    

조선 영조 때 문신인 박문수를 그린 초상화 2점이다.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 때의 문신으로
   1723년 병과에 급제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면서 부정한 관리들을 적발하여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는데 힘썼다.

종가에 전해오는 2점의 영정은 크기가 다른데, 1점은 가로 100㎝, 세로 165.3㎝이고 다른 1점은 가로 45.3㎝, 세로 59.9㎝이다.
2점 가운데 크기가 큰 초상화는 38세의 젊은 시절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공신상 초상화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호피가 깔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두 손은 맞잡고 소매속에 넣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발은 받침대 위에 팔(八)자로 얹어 놓았다.
초록색 관복을 입고 가슴에는 두 마리 학과 구름무늬를 수놓은 흉배를 하고 있으며 금장식의 각대를 두르고 있다.
단아한 얼굴에 수염이 그리 많지 않으며 음영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준 높은 화원의 솜씨인 듯하다.
다른 1점은 붉은색의 관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화법이 정교한 반신상의 그림이다.
2점의 초상화 모두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질적 수준이 뛰어난 작품들이다. (문화재청 자료 참조).

 


         

 

 

은석산 산행로 입구.

오랜만에 와 보니 모두가 새롭다.

 

 

산행로 입구에는 여러산악회의 산행안내 리본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오른다.

 

 

능선을 오르면서 바라본 독립기념관과 흑성산.

멀리 보이는 산이 취암산.

 

 

당겨본 독립기념관과 흑성산.

 

 

 

 

한참을 오르다 보니 팔각정이 보인다.

이마에 땀도 흐르고...

 

 

팔각정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옆의 용연저수지.

 

 

팔각정에서 바라보니 흑성산(519 m)과 용연저수지의 조망이 확 트인다.

 

 

정상부 가까이 능선을 오르면서 오른쪽에 박문수의 묘가 보인다.

 

 

은석산(455 m) 정상 도착.

은석산의 정상에 올라와서 바라보니
주변의 흑성산이나 성거산이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처음 올라 본 은석산 정상.

 

 

성규도 인증샷.

덥다고 한쪽 팔을 벗어 버리고....

 

 

하산 하면서 들른 암행어사 박문수 묘.

 

 

조선행병조판서 영성군 증 영의정 충헌박공문수 묘.

 

 

묘의 높이는 2.3m, 둘레는 12m라고 한다.

 

 

 

 

 

은석사로 향햐며...

오솔길이었던 예전과 달리 도로정비가 많이 되어 있다.

 

 

 

 

시원한 냉수로 목을 축이고...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 하였다는 은석사에 들러...

550년 수령의 팽나무와 새로 신축된 보광전 모습.
오랜만에 와 보니 새롭게 건물(보광전)이 신축 되어 있다.

 

 

 

                           신축하기 전의 은석사 보광전 옛모습.

 

 

 

 

                              은석사에는 아미타극락도와 목조여래좌상이 보관되어 있다.

                              문이 잠겨있어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은석사.

은석사위 뒤쪽에 보이는 저 산의 능선에 암행어사 박문수의 묘가 있다.
 
※은석사- 은석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신동국여지승람>에 보이는 은석사와 동일한 사찰로 추정된다. 
                창건 당시에는 큰 사찰이었으나
                세월이 흐르고 수차례 개수하면서 옛모습이 사라지고 작은 사찰로 바뀌었으며
                시인이나 묵객들이 많이 모여 시와 문장을 연마해던 사찰이라고 한다.

 

 

계곡의 고즈넉한 하산길.

 

 

하산후에 병천에 들러 아우내 장터의 병천순대집으로...

 

 

설날인데도 순대집마다 많은 차량들로 붐빈다.

 

 

오늘은 저 집으로...

 

 

 

 

먹음직스러운 병천순대.

한접시에 10,000원.
체인점등에서 판매하는 양보다 상당히 많다.
병천순대는 병천에서 먹어야 양도 많고 제맛이 나는것 같다.

 

 

병천 순대.

옛날 어릴적 아우내 5일 장이 열리면 시장에서 먹던 순대가
이렇게 지방의 유명한 토속음식이 되었다.

 

 

병천순대에 순대국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