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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기타 산

수락산, 불암산 산행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12. 15.

 

출퇴근 하면서 거의 매일

지나다니는 수락산과 불암산.

외곽순환도로의 터널속을 통과하며 차창 넘어로 바라보곤 하는데...

바라보면서도 한번 오르기는 쉽지 않았던

이 두 산을 오늘 오른다.

 

아침에 맑았던 날씨가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눈속에 묻혀 설악산에 와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산행내내 눈이 내려 하루종일 설경산행을 만끽하는 행운이...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춥지 않은 오늘이 산행하기 가장 좋은날.

 

◎오늘의 산행 코스.

   장암역-기차바위-수락산정상-철모바위지역-안부 삼거리-치마바위-덕능고개-절고개-불암산정상-깔딱고개-상계역.

 

 

오늘의 산행코스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수락산 기차바위.

 

장암역에서 바라본 수락산.

여기에서의 수락산 산행은 처음인데,
역을 나오면서 생각하니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귀마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에이구~ 거실 소파에 놓고 그냥 나왔구만.
지난주에도 라이딩 하면서 하나 구입했었는데,
오늘도 하나 더 구입해야겠네. 
이렇게 구입한 귀마개가
도대체 집에 몇개가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을 보니 10시 30분.

아무래도 미리 배를 채우고 오르는것이 편할것 같다.
저 집(장암골)에서 요기를 하고 산행을 한다.

 

속 편하게 청국장으로...

먹어보니 청국장이 깨끗하고 맛있다.
설악을 찾을 때면 내설악 휴게소에서 새벽에 먹던 된장찌게 생각이 난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산행내내 눈이 내려 여기에서 미리 요기 하기를 아주 잘 한것 같다.

 

 

 

 

석림사 문주가 두개의 석재기둥으로 되어있는 것에 눈길이 간다.

 

석림사.

오랜만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길로 들어선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눈은 수락산을 벗어날 때까지 계속 내린다.
오늘은 완전한 설경산행.

 

눈위에서 한장.

 

                                                                     기차바위쪽으로...

                                                                     이 길은 초행길이라서 이정표를 한번 더 보고...

 

                    기차바위가 멀지 않았다.

 

 

돌아본 도정봉.

눈이 내리면서도 바람이 잔잔하여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

 

멀리 기차바위가 보인다.

 

 

 

두명의 산객이 힘들게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 같은날 기차바위를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돌아오기로 하고 기차바위로...

 

로프와 바위가 얼어붙어 여기를 오르는 일도 쉽지않네.

 

올려다보니 쉽게 오를 수 있을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올라가야지~

여기까지 왔는데...

 

얼어붙었던 로프가 손으로 잡으면 녹아서 미끄럽다.

평소보다 더 꽉 잡아야 한다.

 

기차바위를 올라와서 보니 팔의 힘이 쭉~ 빠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로프가 얼어붙어 다리의 힘 보다는 로프를 잡는 팔의 힘이 더 소모되는것 같다.

 

산행 들머리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분은

저 아래에서 조금 올라오다가 포기하고 내려갔다.

 

기차바위를 올라와서...

 

저기가 수락산 정상.

 

오랜만에 보는 수락산 정상의 태극기.

 

                                             성규가 어릴때 올라왔던 수락산 정상.

                                             너무 오랜만이라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정상에서 인증샷.

저 귀마개는 착용감도 좋고 그런대로 쓸만했는데...

 

예전엔 없던 계단도 보인다.

 

돌아본 수락산 정상.

 

불암산쪽으로..

 

하산길마다 눈이 쌓여 아주 미끄럽다.

 

멀리 배낭바위와 철모바위가 보인다.

 

당겨본 배낭바위와 철모바위.

 

저 바위에도 뭐가 보인다.

 

당겨보니 코끼리 한마리가 누워있다.

 

저 바위는 하강바위~...

 

오늘 원없이 눈을 밟아본다.

 

도솔봉을 바라보며...

 

노원골쪽으로..

 

이렇게 걷기 좋은 능선길도 한참동안 이어진다.

 

불암산과 당고개 갈림길.

 

덕능고개 도착.

이제 수락산을 지나 저 앞쪽의 불암산으로.

 

여기부터 정상까지도 계속 오르막길.

 

 

능선에 올라오니 멀리 불암산 정상이 조망된다.

 

지나온 길.

외곽순환도로가 지나는 수락산터널위의 수락산은 구름에 묻혔다.

 

불암산의 다람쥐광장.

 

다람쥐 광장에서 바라본 불암산 정상.

 

저기만 오르면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성규가 어릴때 올랐던 불암산.
계단이 없었는데...

 

이제는 계단이 설치되어 오르기도 어렵지 않을것 같다.

 

 

정상으로...

많이 미끄럽다.

 

 

불암산 정상에서 인증샷...

 

불암산 정상.

 

                                             불암산 정상에서의 어릴적 성규모습.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람쥐공원과 수락산.

 

불암산 정상에서 당겨본 다람쥐공원.

 

북한산과 도봉산도 바라보고...

 

                                               위의 사진을 보니 성규가 어릴때 하산하는 모습의 배경 사진과 같아서.

 

하산길...

 

계단이 설치되기 전에 저 길로 올라왔던 기억이 가물가물...

 

불암산에서 바라본 별내신도시는 날씨로 조망이 흐리다.

 

도봉산.

 

눈 덮힌 하산길.

저 아래의 공원관리소 벤치에서 배낭을 정리하면서

아침에 구입한 귀마개를 또 놓고 왔다.

기념으로...^^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