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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100대 명산

강화도 마니산 산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8. 11.

 

연일 무더운 날씨.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엔 산에 오르는 것도 부담스럽다.

기상청에 알아보니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좀 불어 올 것 같다.

산행거리가 길지 않은 곳을 생각해보니 강화도의 마니산이 떠오른다.

올라본지도 오래 되었고...

아침에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와

출퇴근 때에 마두역에서 보아둔 96번 강화도행 시내버스에 오른다.

96번을 탑승해 보니 석모도 해명산에 오를때 이용하였던

신촌에서 오는 3000번 버스노선과 비슷한것 같다.

 

강화도터미널에 도착하여 20분마다 출발하는 40번 버스를 타고

마니산 입구에 도착하니 우렁찬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린다.

'이런 제기랄~~ !! '

투덜거리며 편의점 앞에서 40여분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오늘은 안개도 심하여 시야가 좋지 않다.

아무래도 날을 잘 못 잡은것 같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우비는 더워서 착용하기도 그렇고...

편의점에서 우산을 구입하여 펼쳐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겠나...??

올라 가야지...ㅎ

 

◎오늘의 산행코스.

 

   화도 버스종점 - 마니산 국민관광단지 - 단군로 - 참성단 - 마니산 정상 - 암릉지대 - 함허동천.

 

 

                      오늘의 산행로를 주황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민족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는 참성단

 - 단군 51년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하여 쌓았다는 곳으로

   하단은 지름 8.7m의 원형이고 상단은 6.6m의 정사각형 형태라고 한다.

   전국에서 가장 기(氣)가 센 지역으로 알려진 이 곳은 전국의 기(氣)가 모이는 혈지라고 한다.

 

 

 

 강화터미널의 마니산 입구행 시내버스(40번) 시간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화도방면 40번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마니산 입구에 도착하니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입구의 편의점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리니 빗방울이 잦아든다.

 

 

         입장표를 구입하고,

       편의점에서 우산을 구입하여 우산을 쓰고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오랜만에 와 보니 주변 모습이 많이 변해 있다.

 

 

 

 

오늘은 단군로쪽으로 간다.

 

 

흐린 날씨 탓인지 등산로에는 거의 등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멀리 산 정상쪽도 보이고...

 

 

웅녀 계단.

이 계단은 세어보니 136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

 

 

윙~! 하는 소리에 옆을 바라보니 왕벌 10여 마리가 참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을 먹고 있다.

 

 

이렇게 한적할 수가...

 

 

정상쪽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작년과 올해에 자전거로 한바퀴 돌았던 신도, 시도, 모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짙은 안개로 시야가 거의 막혀 있다.

 

 

실제 오르면서 세어보니 372개의 계단이 설치된것 같다.

 

 

삼칠이계단 중간의 이 전망대도 시야가 막혀 있다.

 

 

저기가 마니산 참성단.

중간쯤 바위에 뭔가가 있다..

 

 

당겨보니 바위위에...

 

 

                      가까이 가서 당겨보니...

                  아마도 어딘가에 부상을 당해 몸이 온전하지 못한것 같다.

 

 

참성단 가는길...

 

 

 

 

 

참성단은 고려 원종 17년(1270), 조선 인종 17년(1639), 숙종 26년(1700)에

각각 보수(사적 제 136호로 지정됨) 하였으며,

매년 개천절과 전국체전에는 7선녀에 의해 성화가 채화되는

성스러운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아 국토의 배꼽이라고도 불렸으나

백두산과 한라산을 직선을 연결했을 때의 중간지점은 천마산의 이름 없는 어느 봉우리라고 하여

2007년 이후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지점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잠시동안 날씨가 개이면서 헬기장과 암릉길쪽의 정상 봉우리가 나타난다.

 

 

 저 봉우리가 마니산의 정상(469m).

 

 

 

 

 

 잠시 맑았던 날씨가 다시 안개속으로 묻혀 버린다.

 30여분간 안개가 걷히기를 이 곳에서 기다려도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안개속을 지나며 함허동천쪽으로 하산한다.

 

 

 함허동천쪽으로...

 

 

 

 

 저 앞의 헬기장을 지나...

 

 

참성단 옆쪽 헬기장에 위치한 이 곳(472.1m)이 정상이라는 말도 있고,

지도상에는 400m 더 진행하여 나타나는 암릉지대의 봉우리를 정상이라고 표기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정상의 높이가 472.1m 와 469.4m로 많이 표기 되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참성단에서 함허동천쪽 400여m 봉우리에 있는 국립지리원 삼각점은 468m).

 

 

 

 정상목 뒤에서 바라본 헬기장.

 

 

 

 

 함허동천쪽으로 간다.

 

 

 

 

마니산의 멋진 암릉길이 시작된다.

아쉽게도 짙은 안개로 마니산 능선에서의 멋진 조망을 즐길수가 없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잠시 머물면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려도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멋진 암릉길.

 

 

 

 

 

 

장봉도에서 바라보던 강화도 마니산의 모습이 생각난다.

여기에서도 날씨만 좋으면 장봉도가 손에 잡힐듯 보일텐데...

 

 

 

 

 서해바다와 강화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암릉길 끝지점.

 이제 부터는 내리막길...

 

 

함허동천으로..

여기에서 어느분(오른쪽 신발 보이는 분)이 인증샷 요청을 하여 잠시 한숨 고르고...

 

 

함허동천 계곡엔 더위를 피해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과

피서객들로 꽉 차있다.

어렵게 적당한 장소를 찾아 흐른 땀을 닦아낸 후에 하산...

 

피서철이라서 계곡물이 지전분할 정도로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있는것 같다.

함허동천은 피서철엔 이렇게 어수선하여 

캠핑을 즐기기엔 좀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

 

※함허동천-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469.4m)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 네 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다음지식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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