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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자전거에 입문하는 그대에게 바치는 가이드북 #1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4. 29.

자전거에 입문하는 그대에게 바치는 가이드북 #1
2011년 04월 29일 (금) 15:16:23 김민우 기자 
   

[합동뉴스] 날씨가 온화해지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계절이다. 바야흐로 자전거의 계절이 다가왔다.

당장에라도 한 대 사서 두발굴려 한강 변을 달리고 싶지만
빠른속도로 늘어나는 동호인 만큼이나 자전거의 세계는 깊고
오묘하다.

어려운 용어와 다양한 모양에 생애 첫 자전거 구매를 원하는
초보자들은 시작부터 나가떨어지기 마련이다.

자전거 세계에 첫발을 디디는 왕초보들을 위해 '나에게 맞는
자전거는 뭘까?'
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자전거 특집 제 1편
'자전거 분류법'을 소개한다.
 

페달 한 쌍에 30만 원? 바퀴 한쌍에 400만 원?

 자전거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어왔고 각각의 특성이 두드러진다. 튼튼한 철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전천후 바이크 '쌀집 자전거'부터 부품 하나하나 선택하여 체형에 맞게 개인화된 자전거까지 형태와 소재에 따라 가격도 5만 원 선에서 수천만 원대까지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자전거들이 동호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낚시, 등산, 오디오 등 모든 취미 활동이 그러하듯 깊게 빠져들면 집 한 채 값 투자하는 건 금방이다.
경제권을 쥐고 휘두르는 이 시대 보기 드문 '마초맨'이 아닌 이상 가정의 평화와 취미생활의 오묘한 중용을 맞춰가는 것이 현명한 도시인이 아닐까?

 

로드바이크? MTB? 하이브리드? 이게 뭐야? 

1. MTB

     
▲ 알톤 T시리즈(출처=altonsports.co.kr)
"신문 구독하면 주는 거 아냐?" 아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유사MTB를 타고 대관령에 갔다가 염라대왕 품에 안기기 십상이다. '베어 그릴스' 정도 되는 생존 전문가라면 말리지 않겠다.

30만 원대 이하의 저가 MTB에는 '유사'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제발 자전거뿐만 아니라 모든 기기를 구입하고 주의사항 정도 읽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산악용 모습이지만 산에 가면 안 된다. 책임 못 짐'이라고 소송에 대비하여 친절히 주의사항에 적혀 있다. 동호인들은 '철TB'라는 별명을 붙여 조롱하기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도심도 달리고 가끔 오프로드도 달리고 싶다면 최소한 20만 원이 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알톤 T 시리즈가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가격은 25만 원대 부터 시작.

 
2. 로드바이크

     
▲ 삼천리 700C 랠리 (출처=samchuly.co.kr)

질주를 위해 겉에서 보기에 좀 있어보이는 충격 완충 장치인 '샥'이 없다. '샥'이 달리면 폼도 나고 승차감이 좋아지나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타이어가 얇고 고압으로 되어 있어 포장된 길이 아닐 경우 위험하다. 한강 변이나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진 동네가 아닐 경우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입문용으로 삼천리 자전거의 '레스포 700C 랠리'가 많이 추천되고 있다. 가격 38만 원대 부터.


3. 하이브리드 자전거

     
▲ 알톤 R-8 2011형 (출처=altonsports.co.kr)
일반 자전거에 전기 모터를 달아놓은 자전거를 하이브리드 자전거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MTB와 로드바이크를 섞어 놓은 형태의 자전거를 지칭한다.

짬짜면과 같이 타협의 산물인 이 자전거는 MTB의 편한 핸들과 기어비의 장점을, 로드 바이크의 프레임을 가져와 속도가 빠른 동시에 MTB만큼 튼튼하지 못하고 로드바이크 처럼 빠르지는 못하다.

하지만, 이 어정쩜함이 다양한 도로상태를 지닌 한국 자전거 도로의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중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 레저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높은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를 자랑한다. 하지만 '대세'는 있는 법. '국민 자전거'라 불리는 알톤의 RCT마스터는 한강 변을 달리다보면 수많은 쌍둥이 형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알톤 2011년형 R-8은 45만 원대 부터


4. 미니벨로

     
▲ 티티카카 크래프트 2011년형
(출처=bikey.co.kr)
마지막으로 소개할 자전거 종류는 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를 지닌 귀여운 '미니벨로'이다.

유행에 민감한계층으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미니벨로는 높은 순간 가속도와 민감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브롬톤, 다혼,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프레임을 지닌 '스트라이다' 등이 있다.

특히 접이식 자전거는 지하철, 비행기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하여 탈 수도 있다.

다만 작은 자전거의 특성상 하중제한이 있다. 브롬톤의 경우 짐과 사람을 합하여 110kg을 넘을 수 없다. 이걸 넘기기가 쉽냐고? 일단 본 기자는 옷을 다 벗어도 브롬톤은 탈 수 없다. 추천모델은 바이키의 '티티카카 크래프트 2011년형' 가격은 27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