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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기타

중국 황산 여행 1 (황산 산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20. 1. 5.


장가계와 계림을 다니면서

꼭 한번 가고 싶었던 황산여행.

이번에 고향 친구들과 함께

황산을 찾았다.



'오악귀래불간산, 황산귀래불간악

(五嶽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嶽)

-오악에 다녀오면 다른 산들이 보이지 않고,

황산에 다녀오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

30년간 중국의 곳곳을 돌아보았다는

명나라 지리학자 서하객(徐霞客)이

'만유황산선경(漫游黄山仙境)에 남긴 구절이라고 한다.


오악 - 중국의 동서남북과 중앙을 대표하는

  명산들로 태산, 형산, 화산, 항산, 숭산.


(카메라 날짜 조정이 잘 못 되어 2018년으로 되어 있다).


황산의 대표적인 바위 비래석.




중국 황산(1,860m)

중국 안휘성에 위치한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으로

평생에 꼭 한번 올라야 할 산으로 꼽는다고 한다.

연화봉(1,864m), 광명정(1,864m),

천도봉(1,810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77개의 봉우리,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운해가 황산의 자랑으로

1990년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나라의 지리산(1,915m)보다 약간 낮고

설악산(1,708m)보다는 약 150m 높으며

면적은 남북 40Km, 동서 30Km로

설악산의 약 3배쯤 된다고 한다.





비취계곡.

계곡의 길이는 6Km 정도로

옥빛 같은 연못이 수 백개가 있다는데

우리가 방문하였 때에는 가뭄으로

계곡의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곳은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였다고 한다.

가뭄으로 계곡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해도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이나 곡백운 직백운 계곡,

12선녀탕 계곡, 가야동 계곡 등 보다

결코 멋진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비취계곡에서 단체 인증샷.




황산주를 곁들여 점심식사.





황산여행을 하면서 여행중에 음식점에서 만나는

음식들은 장가계나 계림에서 처럼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나지 않아 덜 고생한 것 같다.




황산에 오르기 위하여

옥병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저 버스를 이용하여 올라간다.










옥병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올라와서

영객송이 있는 옥병루로 향한다.




연속되는 오르막 계단.

저 계단을 자세히 바라보니 

콘크리트로 돌과 흡사하게 만들어 놓은 계단인데

산행 날머리까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옥병케이블카 - 옥병루 - 연화봉....




날씨가 너무...




영객송 앞에서...


영객송 - 해발1,680m 높이에 위치한 수령 약 800년,

높이 13m, 둘레 약 70Cm로 황산의 대표적인 소나무.

손님을 환영하는 것처럼 소나무가 쫙 뻗어져있어

영객송이라 불린다고 한다.




옥병루와 영객송.




옥병루를 뒤로 하고...





계단은 많아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한장씩 담아본다.

뒤쪽의 배경이 나타나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황산의 마가목.

설악산 황철봉에서 많이 만나던 마가목이

황산에서도 간간히 눈에 띈다.












일행 부부의 다정한 모습.




여기에서 아내와 함께 서로 인증샷을 담아주고...



























왼쪽의 노란색은 인력으로 사람을 태우고 오를 수 있는 지게.















이정표에는 우리 한글도 보인다.





광명정 오르는 계단.

자연 훼손(?)

아니면 관람객을 위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 나라의 산행로도

이렇게 깨끗하게 정비해 놓으면 훼손도 덜 하고

모든 사람들이 오르기 쉬워 좋을 것 같다.





광명정(1,860m).

황산에서 연화봉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 

황산의 4대 봉우리 중 하나로

광명정은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



 


광명정에서 아내와 함께 인증샷.



일행들과도 함께 인증샷.




왼쪽으로는 황산의 기상청이 있다.




서해 대협곡쪽.

설악산 잦은바위골의 협곡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비래석.

황산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로

높이 12m에 약 600톤의 무게로

비래석은 엄청난 크기 때문에

하늘에서 날아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비래석을 만지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고

한번 마지면 지위를, 두번 만지면 재물을,

한 번 더 만지면 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비래석에 오른 일행들을 당겨본다.





비래석을 지나 예정된 숙소인

산 위에 있는 서해호텔에 도착.

황산의 산 위쪽엔 이렇게 호텔이 여러 곳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조망이 좀 트인다.

바라보니 설악산의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






서해호텔에서 몽필생화가 있는 쪽의 현장으로

골재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

도대체 저 자루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안휘성을 지나다 보면 저렇게

거의 모든 주택들이 검은 기와 지붕에

하얀 벽체로 집을 지어 놓았다.

저 검은색과 흰색은

먹과 도화지를 뜻하는 것으로

공부를 해야 황산에서

저렇게 지게를 지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황산에서는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지게를 이용하여

인력으로 운반한다고 하는데,

저렇게 계단을 오르내리면

무릎이 온전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 공사 현장으로

골재를 인력 운반하고 있으니

생각만 해도... 중국스럽다.





사진 오른쪽의 몽필생화가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몽필생화 -

붓에 꽃이 피는 꿈이라는 뜻도 있고

이백이 붓을 던져 생겨났다는 전설도 있는

봉우리의 저 소나무는 70년대 초에 고사하였고

지금의 모습은 모조 소나무라고 한다.




몽필생화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




당겨본 몽필생화.








몽필생화를 배경으로...




몽필생화 전망대.




흑호송 앞에서...


※흑호송 - 수령 약 450년의 높이 8m, 둘레 약 72Cm.

  검은 호랑이가 언덕에 업드려 있는 모양을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운곡케이블카 탑승장 도착.




운곡 케이블카 하차장.

황산의 산행을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향한다. 



※절강성의 지붕탑.

절강성을 지나다보면 저렇게

지붕에 구슬 모양의 탑을 설치해 놓은 것이 많이 보인다.





아들을 낳은 집에서만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