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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기타

순천만습지와 벌교 꼬막 여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3. 29.


남도여행 이틀째.

고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세계 5대 연안습지 중의 하나라고 하는

순천만습지로 향한다.

갈대를 베어낸 곳이 많아 좀 아쉽기는 해도

용산전망대까지 올라

순천만습지를 둘러보고...

 

보성군 벌교를 무대로 쓰여진

조정래의 '태백산백'을 읽어보면

벌교의 꼬막이 자주 등장한다.

이 소설로 인하여

벌교의 꼬막이 더욱 유명해져서

벌교를 먹여살린다고 하는데,

오늘 점심은 벌교로...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160만평의 갈대밭과

69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순천만습지 입구 매표소.

여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국가정원까지 입장이 가능한데,

입장료가 좀 사악하다.

(1인당 8,000원, 주차료 3,000원은 별도)



 

입구로 들어서면 습지가 아닌 공원같은 느낌.


 


갈대를 베어내어 좀 썰렁하다.

봄이 되면 갈대가 더 잘 자랄 수 있게 

베어낸 것이라고 한다.




녹물이 배어나온 안내판이 갈대색과 조화를 이룬다.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라고 한다.

 

※셰계 5대 연안습지

 1.순천만 습지 2.미국 동부 조지아주 연안

 3.캐나다 동부연안 4.아마존강 유역 5.유럽 북해연안.


 



 

 

 

갈대를 모두 베어낸 벌판의 데크를 지나며...


 


데크를 따라 가면

순천만 습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가 저 앞에 보이는 산 위에 있다.

산 능선이 용처럼 구불구불하여

용산이라고 한다고도 하고...


 


매표소 입구쪽에서 용산 전망대까지는 약 2.3Km.


 



 

 


 




 




 

순천만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두루미, 흑두루미, 황새, 저어새 등

희귀조 11종이 날아들며

전세계 습지 중에 희귀조류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습지에서 자생하는 갈대밭의 멋진 풍경.



 


일행들도 함께...



 



 


용산전망대까지의 중간중간에

습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간척과 매립으로

사라지고 있는 습지를 보존하기 위하여 맺은

국제습지보호조약인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등록 습지는

창녕 우포늪 등 총 19개소라고 한다.

 

※람사르 협약 -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으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습지의 갈대밭이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일몰 모습이 장관이라는데...



 


활짝핀 동백꽃.


 


당겨본 흑두루미떼...

순천만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흑두루미 서식지라고 한다.


 





 

용산전망대에서 일행들의 인증샷.








 


 


짱뚱어는 아직 보이지 않고 게는 많이 보인다.



 




 


순천만습지를 둘러보고

점심은 꼬막의 고장 벌교로...




 

벌교의 꼬막식당.

꼬막으로 만든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꼬막정식 1인분이 20,000원.

순천에서는 보통 16,000~17,000원 정도인데,

여기는 오히려 더 비싸다.



 


꼬막전.


 


벌교 꼬막은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맛'으로 여러차례 묘사 하면서 

소설의 인기만큼이나 벌교 꼬막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꼬막 비빔밥 만들기.

반찬은 요청하는대로 무한리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맛있는

꼬막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여기에서 5분 거리인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들른다.



 

벌교에 오면 꼭 들러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곳.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이 곳에 와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염상진, 김범우, 하대치 등...

소설속에서 등장하였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을 집필하기 위하여 준비했던 취재수첩들...


 



 


16,500매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



 

무당 월녀의 딸 소화의 집.

바라보고 있으면

소화가 방문을 열고 나올 것 같은 느낌...^*^

1988년 태풍으로 무너진 것을

2008년 보성군에서 복원하였다고 한다.
 


 

현부자네 집.

정하섭과 소하의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었던 집.

 

 


 

자세히 돌아볼 여유가 없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 기회에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벌교의 여러 시설물들을

다시한번 찾아 보기로 하고...



 

다시찾은 녹동항.



 

녹동항의 수산센터.


 


저게 6만원.

녹동항 수산센터의

저렴한 수산물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다.


 


멍게 1Kg에 만원.


 


낙지는 6마리에 만원.

낙지, 멍게와 필요한 회도 뜨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오랜만에 다시찾은 고흥에서의 하룻밤과

순천, 벌교에서의 색다른 일정을 지내다보니

시간이 번개같이 지나버렸네~~   %EC%86%8C  %EC%86%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