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겨울산행(토왕성 폭포...)

주말... 한파주의보에

기상청 대청봉의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 산행길도 쉬운길은 아닐 듯하여

평소보다 마음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고...

그런데 집을 나서면서 챙기지 못한

필수품 귀마개를 구입하기 위하여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양재동의 여러 편의점을 한참 동안

헤멘끝에 어렵게 구입하였다.

오늘은 출발전부터 좀... ^*^

◎오늘의 산행로

  신흥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 별따 정상 제1봉 능선 - 허공다리폭포 - 은벽길 - 신흥사

얼어붙은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

  설악산의 3대폭포(대승,독주폭포)중의 하나로

  높이는 320m로 상단폭-150m, 중단폭-80m,

  하단폭-90m라고 한다.

 

적막한 새벽의 휴게소에

눈이 내린다.

한파로 산행객이 없어

항상 들르던 설악휴게소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산행 들머리의 토왕성폭포 이정표.

한참을 올라오니

어둠속에 비룡폭포의 관리초소가 보인다.

여기에서 자켓을 벗으면서

양재동에서 급하게 구입한 귀마개를 분실하였다.

한번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토왕성폭포의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도

모습을 드러내고...

어둠속에 묻혀있던 토왕성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7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토왕성폭포.

저 폭포 위쪽으로 올라가 보면

옅은 골짜기를 따라 물이 흘러 내려오는데,

아래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저런 곳에

폭포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 얼어붙었다.

저 폭포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멋지다.

겨울의 토왕골에 불어오는

찬바람이 매섭다.

노적봉에도 아침 햇살이 멋지게 비쳐진다.

온통 얼어붙은 빙벽으로 인하여

토왕골의 폭포 아래까지 와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에 토왕성폭포를 찾았을 때는

엄청나게 더웠었는데... ^*^

눈속에 묻힌 미끄러운 산행길.

'별을 따는 소년들'의 제 1봉 정상쪽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노적봉.

눈쌓인 계곡 - 무작정 러쎌을 하면서 올라간다.

푹푹 빠지면서...

어릴적 눈쌓인 마을의 뒷산에서 뛰어놀던 생각이...^*^

별따 정상쪽 능선에서 바라본 노적봉.

계곡에 쌓인 눈을 헤치면서

지난번 화채봉을 오를 때처럼 힘들게 올라왔다.

능선에 올라서는 순간

토왕성폭포쪽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당겨본 토왕성폭포.

날씨가 너무 추워 배낭에 넣고 다니던

카메라는 귀찮아서

꺼내지도 않고 똑딱이로만 담았다.

'별을 따는 소년의 길'의 제 1봉 정상인 침봉

노적봉에 모습이 겹쳐 윤곽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절벽위의 별따 정상 침봉.

눈이 쌓여 가까이 갈 수가 없다.

당겨본 권금성.

별따 정상 능선길에서 인증샷.

올 겨울의 설악도 저 윈드블럭 바지 하나에

스패츠를 착용하면 내의를 입지 않아도

완벽하게 칼바람을 막아준다.

맑은 날씨의 설악산 조망이 확 트였다.

나무가지 사이의 은벽능선을 당겨보며...

푹푹 빠지는 발자국을 따라...

지나온 별따 정상의 능선을 바라보며...

금강송 명품 소나무숲 통과...

울산바위도 선명하다.

능선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전망대(화살표).

무덥고 가물었던 지난 초여름 어느날

저 폭포위쪽을 건너면서

땀을 뻘뻘 흘리던 기억이...

울산바위와 상봉.

오늘 조망 끝내주네~~ ^*^

달마봉.

멀어진 토왕성폭포를 다시 조망해 본다.

당겨본 토왕성폭포.

달마봉이 가까워졌다.

걷고 또 걷고....

하산후의 눈에 젖은 등산화.

올해로 10년이 된 이 캠프라인 뉴 빅타

고어텍스 등산화는 사용감은 있지만

발이 편하여 작년에 두번째 창갈이를 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 등산화로 설악산을

거의 50여회 정도는 찾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