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위보등으로 몇 차례 미루 어오던 대청을
올 겨울 처음으로 찾았다.
대청에 오르면서부터
일기예보에도 없던 눈이 갑자기 내리면서
온 천지가 하얗게 눈꽃으로 덮힌 장관을 연출하여
하루종일 눈꽃산행을 즐긴 것 같다.^^
◎오늘의 산행코스.
오색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양폭산장-비선대-신흥사.
희운각 하산길.
눈이 내리면서 산행로가 온통 눈꽃으로 덮혀있다.
오색탐방지원센타.
오늘도 설악을 찾은 차량들로 불야성....
저 앞쪽 우리 산악클럽의 28인승 리무진 버스가 새차로 바뀌었다.
오늘은 새벽 4시에 산행 출입문을 열어준다.
아래쪽에는 눈이 거의 없어 겨울가뭄을 실감케 하는것 같다.
여기 쉼터쯤부터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돌계단과 철제계단,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오르막 산행길.
이렇게 밤새도록 힘들게 오르다보면 대청을 마주하게 된다.
대청 500m쯤에 도착했을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머리뒤로 흐른 땀과
녹은 눈이 고드름이 되어 주렁주렁 머리카락에 매달려 있다.
대청봉 주변엔 온통 눈꽃이 만발해 있다.
대청봉 도착.
간신히 정상석을 한장 담았다.
무자게 춥다...
(대피소에 문의해 보니 오늘 대청의 날씨는 영하 22~25도 정도라고 한다).
EBS방송에서 대청봉 촬영중.
'한국기행'(?)이라는 프로를 제작중이라는데,
인터뷰를 요청하기에 나도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을 했는데 방송에 나올지는 모르겠다.^^
대청 하산길.
잠시 들러 커피한잔....
강해지는 눈보라로 서둘러 하산하라는 공단관리소의 방송이 계속 흘러나온다.
오늘의 조망은 거의 제로상태인데,
눈이 내리는 산행길의 운치는 더욱 좋은것 같다.
오늘은 희운각쪽으로...
하산길엔 온통 눈꽃이 만발해 있다.
생각지 않은 눈꽃을 만나 더욱 즐거운 산행길...^^
희운각까지는 이렇게 눈썰매길.
앉으면 그냥 내려간다.
간간히 파란하늘도 나타나고...
눈썰매장...
구름사이로 공룡능선도 모습을 드러낸다.
하산하면서 인증샷.
선명해진 공룡능선.
1275봉과 범봉, 신선대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당겨본 1275봉.
눈꽃으로 뒤덮힌 소청...
무너미고개의 이정표가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과 파란하늘.
천당폭포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
멀리 2주전에 올랐던 울산바위가 조망된다.
천당폭포에서 당겨본 울산바위.
양폭산장.
오련폭포를 지나며...
돌아본 귀면암.
비선대의 장군봉과 적벽.
비선대의 금강굴.
당겨본 금강굴.
비선대의 장군봉,형제봉,선녀봉.
2주만에 다시 보는 신흥사 좌불.
마등령의 세존봉을 바라보며 오늘의 눈꽃산행을 마친다.
신흥사로 하산을 하게 되면
3시 30분에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하므로
항상 여유시간이 많은데,
오늘은 산행내내 눈꽃속에 묻혀 시간줄 모르고 지체하다보니
신흥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가 한참 넘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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