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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가족과 함께 떠날 만한 여행명소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11. 17.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초겨울은 가족여행의 최적기라 할만 하다.

초겨울, 가족과 함께 떠날 만한 여행명소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족단위 여행수요가 증가한다.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절한 장비를 갖춰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초겨울 산행 = 덕유산에는 무려 28km나 뻗은 계곡이 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무주구천동이다. 첫눈이 올 때를 맞춰 덕유산을 찾으면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새벽 산행 시에는 나뭇가지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벚꽃처럼 붙어 있는 상고대를 볼 수 있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태백산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를 수 있어 가족산행으로 적합하다. 태백산은 일출이 장관으로 꼽힌다. 망경사 입구에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인 `용정'도 있다.

중부권의 소백산은 특히 겨울에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울창한 숲 등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은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겨울 가족캠핑 = 겨울캠핑은 낭만이 있다. 강원 치악산 남쪽 황둔 자연휴양림 내부의 피노키오 캠핑장은 전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10km에 달하는 숲 속 산책로를 걸으며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와 장릉이 가까워 가족과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전남 곡성군의 죽곡캠핑장은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시골마을 강가에 자리해 일상에 지친 이용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모범 캠핑장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원주 솔치초장파크 캠핑장은 송어낚시를 할 수 있어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낚시로 잡은 송어를 요리해서 먹을 수도 있다. 캠핑협동조합에서는 16∼17일 플라이낚시를 교육하는 플라이낚시 캠핑도 진행한다.

◇ 겨울 바다 = 초겨울 바다는 여름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탁 트인 수평선과 파도 소리가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준다.

TV드라마 `모래시계' 촬영 이후 유명한 해돋이 명소가 된 정동진을 빼놓을 수 없다. 정동진역은 우리나라에서 바닷가와 가장 인접한 기차역이다. 정동진역에서 모래시계 공원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전북 군산시 남서쪽의 선유도도 가볼 만 하다. 63개의 섬이 모여있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선유도·장자도·대장도·무녀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돼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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