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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9. 16.

 

 

예약했던 영남알프스 산행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산행을 취소하고 설악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산행 이틀전까지도 흐리고 비는 오지 않는다는 설악산의 날씨예보가

하루전에 갑자기 비가 온다는 예보로 바뀐다.

(요즘 몇일간의 일기예보를 보고 있으면

가을답지 않게 장마철의 일기예보를 보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행전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항상 확인하고 산행을 하여

지금까지 비를 맞으며 산행을 했던 날이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걸려 든것 같다.

이제와서 산행을 취소 하기도 그렇고...

비내리는 공룡능선도 한번 걸어 보자는 생각으로 

우산과 우비를 준비하여 산행길에 나선다.

 

오색을 지나면서 쏟아지던 비가 신흥사에 도착하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다.

신흥사에서 출발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오늘은 등산객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긴 이런 날씨에 누가 산을 찾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따라 비선대를 지나 금강굴 입구쯤에 도달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빗방울은 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을 지나

신선대,무너비고개에 도착하니  멈추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작년 9월 15일에 공룡능선에 올랐을 때는 짙은 안개로

체력단련만 열심히 하고 왔었는데, 이번엔 시야가 가리지 않아

공룡능선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한것 같다. ㅎ

 

◎오늘의 산행 코스.

    신흥사-비선대-마등령 삼거리-나한봉-큰새봉-1275봉안부-신선대-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신흥사.

 

                                               오늘의 산행코스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오늘의 산행 출발지 신흥사.

오후 3시 30분에 주차장에서 버스를 탑승하기 때문에

산행 후 이곳엔 오후 2시~3시까지만 오면 된다.

 

 

 

랜턴으로 비추어 본

비선대계곡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비선대의 마등령 입구.

이제부터 마등령 계단길을 올라 공룡능선을 돌아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여

오후 1시쯤이면 이곳에 도착한다.

 

 

 

금강굴 입구.

주춤하던 빗방울이 다시 굵어지기 시작한다.

 

 

 

날이 밝아 온다.

어둠속에 묻혀있던 공룡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청봉은 운무로 가려있다.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부탁하여 인증샷.

 

 

 

1275봉과 큰새봉쪽으로 운무가 계속 넘어온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공룡능선이 다시 나타났다.

 

 

 

샘터에서 바라본 1275봉과 운무에 가린 대청봉.

 

 

 

졸졸 흐르던 계곡물이 많이 불어있다.

이제는 물통에 물 보충하기 수월하겠네...

누가 저렇게 좋은일을 해 놓았지...?

 

 

 

잠시 비가 그치며 멀리 화채봉과 대청봉의 시야가 좋아진다.

 

 

 

앞에 우뚝 서 있던 세존봉이

마등령에 거의 올라와서 돌아보니 한참 아래에 있는것 같다.

 

 

 

마등령 도착(7시 10분).

 

 

 

마등령전망대에서 바라본 1275봉과 운무에 묻힌 대청봉.

이제 공룡능선도 단풍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는것 같다.

 

 

 

마등령 삼거리.

 

 

 

오늘은 비가 내려도 동해바다까지 시야가 트여있다.

 

 

 

오늘의 산행로인 큰새봉과 1275봉.

 

 

 

봉정암과 용아장성쪽도 조망이 좋다.

 

 

 

화채봉 아래의 범봉도 선명하고...

 

 

 

우뚝솟은 1275봉.

 

 

 

공룡등줄기에 웬 고릴라가....

 

 

 

1275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큰새봉과 나한봉.

 

 

 

1275봉 안부.

여기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요기를 한다.

 

 

 

대물바위.

 

 

 

???~.

 

 

 

대물바위 뒤에서..

 

 

 

범봉도 가깝게 보이고...

 

 

 

 

 

 

돌아본 큰새봉과 1275봉.

 

 

 

신선대와 대청봉.

 

 

 

 

 

 

신선대와 대청봉을 바라보며....

 

 

 

비가 내려도 오늘 공룡능선의 조망은 괜찮은 편이다.

 

 

 

 

 

 

카메라 렌즈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계속 닦아내며

사진을 담다보니 선명하지 않다.

 

 

 

 

 

 

3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범봉.

 

 

 

신선대를 오르면서 바라본 공룡능선.

 

 

 

쏟아지는 비로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 올라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보면 볼수록 멋지다.

 

 

 

또다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진다.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떨어져 제대로 된 사진을 담을 수가 없다.

 

 

 

비가 잦아드는 틈을 이용하여 한번 더 인증샷을 했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대청봉.

 

 

 

무너미 고개에 도착하니 11시 10분.

 

 

 

비가 내려 천불동계곡물이 많이 불어있다.

 

 

 

 

 

 

천당폭포로 내려가면서...

 

 

 

천당폭포.

 

 

 

 

 

 

 

 

 

 

화재로 소실된 양폭산장을 새롭게 신축하는것 같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한다.

 

 

 

 

 

 

계곡물에 흐른땀을 씻어내고...

 

 

 

장군봉과 적벽...

 

 

 

비선대 계곡.

 

 

 

바위에서 잘 자라고 있는 저 소나무 분재.

 

 

 

권금성을 바라보며...

 

오늘은 하루종일 내린 비로 산행내내 우중산행을 한것 같다.

다행히 능선에서의 조망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

지루하지 않게 산행을 마친것 같다.

 

설악은 이제~

등산객들로 넘쳐나게 될 단풍철이 지난 다음에나 찾아야 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