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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아들과 함께한 설악산 대청봉 산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8. 18.

 

송강 정철보다 250년이나 앞서 < 관동별곡 >을 쓴

고려의 문신 근재 안축은

'금강산은 수려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나 수려하지 못하지만,

설악산은 수려하고 웅장하다

(金剛秀而不雄 智異雄而不秀 雪嶽秀而雄)'는 시를 남겼다.

이러한 설악의 풍광에 대한 평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아웃도어 뉴스의 기사중에서).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이 멋진 설악을 오늘은 아들과 함께 찾아간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던 성규와의 설악산 산행을 실행에 옮긴다.

이틀 후에 개학을 하면 성규와 같이 대청을 찾을 기회가 쉽지 않을것 같다.

성규에게 이번 산행은 작년에 다녀온 북한산이나 오대산, 춘천의 용화산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들수도 있는 무박산행이다.

출발전에 산행 당일의 일기예보를 보니 설악은 다행히 크게 덥지는 않을것 같다.

 

새벽 3시경에 시작된 오색에서의 산행은

처음 무박산행을 하는 성규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대청을 오른 후, 봉정암과 백담사까지의 장거리 산행을

아무런 불평없이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성규야~

수고 많았다...!!

 

 

◎ 오늘의 산행코스.

   오색 - 대청봉 - 중청대피소 - 소청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구담계곡 - 수렴동계곡 - 영시암 - 백담사 - 용대리.

 

◎ 오늘의 산행거리 - 약 19 Km.

 

 

 

                           오늘의 산행로를 주황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대청봉에서...

잠시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오색입구.

출발준비를 하기 위하여 장비 점검을 한다.

 

 

 

출발전 아들과 인증샷도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돌계단을 거의 올라오니 날이 밝아온다.

설악의 날씨가 선선하였는데도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생수 4병을 마신것 같다.

 

 

 

대청봉 500m지점.

 

 

 

겨울이면 눈쌓인 저 나무의 주변 모습을 많이 담았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멋진 뭉게구름의 향연이 펼쳐진다.

 

 

 

성규도 설악의 멋진 모습을 핸폰에 파노라마로 담고 있다.

 

 

 

 

 

 

 

 

 

대청입구에서 인증샷.

여기에서도 성규의 표정은 증명사진.

 

 

 

 

 

 

대청에서 바라본 중청대피소.

오늘은 시야가 확 트였다.

 

 

 

성규도 대청에서 설악의 멋진 모습에 취해 있는것 같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대청의 칼바람에

익숙하지 못한 성규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강한 바람에 춥다고 덜덜 떨고있다.ㅎ

 

 

 

세찬 바람에 눈조차 크게 뜰수 없다.

 

 

 

울산바위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중청으로...

 

 

 

공룡능선도 선명하고...

 

 

 

중청대피소에서 요기를 하고 소청으로..

 

 

 

천불동 계곡.

오늘은 운좋게도 선명한 시야가 확보되어

설악의 멋진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봉정암쪽의 하산길을 배경으로...

 

 

 

소청대피소.

여기에서 백담사까지는 11.3 Km.

 

 

 

소청대피소의 개축공사가 마무리 되어 한층 멋진 모습으로 단장되어 있다.

계단아 앉아 쉬면서도 핸폰에 집중하고 있는 성규....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마등령과 나한봉, 큰새봉,1275봉,울산바위...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봉정암과 용아장성...

 

 

 

봉정암주변의 기암괴석과 멋진 경관들.

 

 

 

사리탑과 용아장성.

 

 

 

봉정암의 멋진 경관에 취하여 한참동안 바라본다.

 

 

 

 

 

 

봉정암에서 소모된 식수를 보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에 출발한다.

 

 

 

봉정암 주변의 기암괴석들...

 

 

 

                      오세암으로....?

                  사리탑을 거쳐 구곡담계곡쪽으로 향한다.

 

 

 

2년전에 만났던 토끼바위와 용아장성.

 

 

 

토끼바위.

곰바위라고도 하고...

 

 

 

토끼바위와 멋진 용아장성.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돌아본 중청과 소청대피소.

 

 

 

오늘은 공룡능선쪽의 나한봉, 큰새봉, 세존봉, 1275봉도 선명하다.

 

 

 

토끼바위와 용아장성을 다시한번 바라보며 구곡담계곡으로...

 

 

 

 

 

 

 

 

 

봉정암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사자바위를 지나...

 

 

 

저 바위 위쪽에는 커다란 독수리가 한마리 앉아 있다.

 

 

 

어디를 보아도 눈앞에 펼쳐지는 설악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봉정암의 사자바위를 지나면서 나타나는

겨울이면 많은 눈이 쌓여 미끄럼으로 내려가기 아주 좋은 급경사의 돌계단.

쌓인 눈위에 앉으면 저 아래쪽까지 한번에 미끄럼으로 내려갈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작년 겨울의 눈쌓인 모습.

               돌계단이 눈속에 묻혀 앉으면 저 아래까지 미끄럼으로 재미있게 내려간다.

 

 

 

 

 

 

구곡담계곡의 멋진 폭포.

 

 

 

구곡담계곡의 쌍용폭포.

두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쌍용폭포의 좌측폭포.

 

 

 

 

 

 

 

 

 

 

 

 

 

 

 

 

 

 

 

 

 

 

 

 

 

 

 

끝없이 이어지는 이 등산로가 성규는 좀 지루했을지도 모른다.

 

 

 

 

수렴동 계곡을 지나...

 

 

 

 

성규는 무엇을 저렇게 바라보나...?

 

 

 

 

영시암에서 잠시 휴식.

여기에서도 생수를 보충한다.

 

 

 

 

백담사에 들른다.

성규는 봉정암이나 백담사가 처음이다.

 

 

 

 

 

 

 

 

만해 한용운상 앞에서...

 

 

 

 

기념촬영...

 

 

 

백담사를 나오면서 마지막 인증샷...!!

 

백담사에 도착하니 설악산과는 다르게 폭염으로 무자게 덥다.

하산하면서 계곡물에 씻어낸 땀방울이 다시 이마에 맺힌다.

백담사를 나서며 시계를 보니 4시에 용대리에 도착하는 버스를 탑승하려면

2시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할것 같다.

 

용대리의 '예당' 막국수집에 들러 요기를 하고

백담휴게소의 사우나에 들르니 내부수리중이란다.

(이런 제기랄~ !!   성규도 실망하는 눈치다).

 

휴게소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던 버스에 탑승하면서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친다. 

성규야 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