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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더덕주,도라지주 담그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9. 11.

지난 휴일 벌초를 끝내고 

시골집에서 올라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더덕을 주신다.

산에서 캔 오래된 더덕을

가까운 분이 주셨다고 하신다.

 

사실, 평소에는 더덕에 관심도 없었고

반찬으로 나오면

시큰둥하게 맛만보는 정도였는데....

몸에 좋다고 하니

인터넷을 뒤져 더덕에 대해 알아본다.

면역력이 좋은 사포닌이 풍부하여

폐기능을 원활하게 해주고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삭혀주고.... 등등.

 

술로 담가도 효능을 느낄수도 있다고하니

재미삼아 더덕주를 담그기로 한다.

 

왼쪽부터 더덕주, 도라지주, 인삼주.



 

이번에 담근 더덕주와 3년전에 담근 인삼주.



 

더덕의 모양이 고구마모양도 같고...

좀 특이한 모양이다.



 

이 넘들은 좀 길쭉한 모양.

더덕은 색상이나 모양새가 하나같이 영~....??



 

더덕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

잘 못 씻으면 더덕 특유의 진액으로 인하여 끈적거리고...

생각 좀 해 봐야겠다.




 

담금주와 술병 준비완료.

담금주는 알콜농도 25%로 좀 순한것을 선택하였다.

(인삼주는 알콜농도 30%로 담갔었다.)




 

더덕씻기를 궁리한 끝에

두어시간  물에 담가 놓은 후에

샤워기의 수압을 높게하여 세척을 해 보니

더덕에 상처도 나지 않고 효과가 아주 좋다.

(샤워기의 수압이 약하면 세척이 잘 되지 않는다).




 

세척 완료.

신문지등을 깔아 놓고 1~2일간 건조시킨다.




건조된 더덕.

더덕주 담그기 준비완료.




 

그런데,

웬~ 물개~~??

수염까지...!!

술독으로 들어갈 것을 알아챘는지 표정이...




 

고~놈~... 참!!!




 

병에 더덕을 넣고...

설탕등의 첨가물은 넣지 않기로 한다.




 

담금주를 넣어 보니 담금주(1.8L) 1.5병정도가 들어 간다.




 

더덕주 완성.

적어도 3~6개월정도는 서늘한 곳에서 숙성을 시켜야 하고

오래두면 더욱 좋다고 하니...

이제 선반에 잘 모셔 두기만 하면 된다.



 

3년전에 담근 인삼주.




 

 

더덕주와 인삼주.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저 인삼주는 3병을 담갔는데,

이제까지 반병정도만 마시고 저 두병은 그대로 있다.

 

20011년 2월에 여수 돌산도를 종주하면서

저 인삼주를 몇 잔 마시고 취기가 올라

종주를 포기할뻔했던 기억이 생생해진다.

 

 

도라지주 담그기.

 

o.폐를 맑게 하고 답답한 가슴을 풀어준다.

o.열을 내리게 하고 기관지, 해소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o.코막힘,편도선염. 식욕증진등에 효과가 있다.

 이 도라지는 꽤나 오래된 것 같은데...

 몇 년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 시킨다.




 

술병에 물기를 건조시킨 도라지와 

담금주를 부어 도라지주를 만든다.

설탕등의 첨가물은 넣지 않는다.




 

완성된 도라지주(길경주).



 

담근지 3주된 도라지주의 색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