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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겨울산행(2013).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2. 3.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설악산에 올랐다.

지난 12월 15일 이후 한달 반만에 설악에 올라보니

요즘의 포근한 날씨와는 달리 온 산이 많은 눈으로 덮혀 있어

겨울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웃지 못할 어떤 사건으로 왼쪽 발목이 좋지 않아 많이 망설이다가

무작정 배낭을 메고 설악산행 버스에 올라 산행을 시작해 보니

아무래도 백담사로의 하산은 무리일것 같아 천불동으로 하산한다.

이번 산행은 지난 12월의 산행과 달리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 온다는 일기예보에 신경이 좀 쓰였으나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아 견딜만 했다.

그러나 대청에서의 칼바람은 매섭게 불어와 잠시 서 있기도 쉽지 않았다.

 

◎오늘의 산행코스.

    오색입구-대청봉-중청대피소-끝청갈림길-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비선대-신흥사.

 

표정은 웃고 있지만,

대청의 칼바람에 볼이 얼어 잠시 서 있기도 쉽지 않다.

 

 

 

오색입구.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오르막 돌계단.

해가 드는 양지쪽은 눈이 녹으면서 얼어붙어 미끄럽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쉼터에도 등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이어지는 오르막길의 미끄러운 나무계단.

항상 오르면서 느끼지만 여기쯤에 다다르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미끄러운 길과 눈쌓인 등산로를 계속 오르다보니 배도 고프고 힘도 빠지고....

 

 

 

다시 만나는 대청500m지점.

 

 

 

날이 밝아지며 아래쪽에는 멋진 운무가 눈에 들어온다.

 

 

 

동해바다 위로 보이는 일출직전의 모습.

 

 

 

일출을 기다리면서 설악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만 연발한다.

 

 

 

일출.

 

 

 

대청에서 바라본 일출.

 

 

 

매서운 칼바람에 고개를 들기도 쉽지 않다.

 

 

 

대청봉.

 

 

 

중청으로 하산.

 

 

 

가리봉,한계령쪽의 멋진 운무.

 

 

 

대청에서 바라본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 

 

 

 

하산하며 바라본 설악의 멋진 운무.

 

 

 

중청대피소에 잠시 들른다.

 

 

 

대피소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동해바다.

 

 

 

대청봉을 돌아보며...

 

 

 

한계령쪽은 오늘도 통제라고 한다.

 

 

 

선명한 신선대와 울산바위.

 

 

 

 

 

 

봉정암,백담사쪽도 시야가 확 트인다.

 

 

 

여기에서 저 멀리 향로봉 넘어 금강산이 보일수도 있을것 같다.

 

 

 

어느산이 금강산일까???

 

 

 

렌즈를 당겨보니 멀리 향로봉 넘어 북한쪽의 산이 많이 보인다.

몇 년 전에 향로봉 넘어 건봉사까지 갔던 기억이 새롭다.

 

 

 

귀때기청봉도 선명하고...

 

 

 

희운각으로 하산햐며 바라본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당겨본 범봉과 울산바위.

 

 

 

하산길의 눈쌓인 등산로.

 

 

 

공룡능선.

 

 

 

당겨본 범봉.

 

 

 

 

 

 

희운각에서 잠시...

 

 

 

오늘도 공룡능선은 통제되고 있다.

 

 

 

맑은 하늘과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

 

 

 

어제 내린비로 천당폭포의 수량이 많이 늘었다.

 

 

 

 

 

 

맑은 날씨에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들이 더욱 선명하다.

 

 

 

귀면암을 지나며...

 

 

 

한 여름같이 많은 계곡물이 흐른다.

 

 

 

돌아본 귀면암.

 

 

 

비선대가 가까워졌다.

 

 

 

금강굴을 당겨본다.

 

 

 

비선대에서 신흥사까지의 이 도로는 아직도 쌓인눈이 그대로 있다.

 

 

 

신흥사.

 

 

 

                       날씨가 풀리면서 쌓인 눈이 녹아 도로가 질퍽해 진다.

                  그래도 설악을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것 같다.

                  여러사정으로 백담사쪽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신흥사로 하산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루종일 눈쌓인 설악의 멋진 모습에 취하여 발목의 고통도 잊고

                 무사히 하루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