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자전거길(조선일보)
- 양산~을숙도 간 낙동강 자전거길. 강변에 데크를 설치해 만들었다. / 행정안전부 제공
낙동강 물길 중 그 풍경이 으뜸으로 꼽히는 경천대에 오르면 낙동강 모래가 쌓여 조성된 경천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전거박물관과 도남서원을 지나면 낙동강의 첫 번째 보인 상주보를 만나고, 낙동강의 두 번째 보인 낙당보가 있는 상주 낙동면 낙동리는 조선시대 4대 수산물 집결지인 낙동나루터였지만,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지고 낙동강 한우촌으로 변했다. 낙단보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둑길을 따라 달리면, 금세 구미보가 있는 구미 해평면의 넓은 습지에 도달하게 된다.
구미시를 지난 낙동강 자전거길은 칠곡군 왜관읍에서 한국전쟁 때 폭파된 왜관철교를 지나 칠곡보에 도달한다. 서대구의 외곽을 스치듯 지나가면,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달성습지를 만난다. 달성습지 끝에 위치한 강정고령보는 전국 16개 보 중 가장 크다. 강정고령보와 달성보를 건너고 박석진교를 지나 강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달리면 고령의 개경포를 만난다. 경남 창녕에 진입하자마자 3.4㎞의 가파른 무심사 언덕을 넘으면 따오기 형상의 합천창녕보를 만난다. 24번 국도를 약 3㎞ 달리고 만나게 되는 제방길 끝에는 경사 13%의 박진고개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약 2㎞의 고된 사투 끝에 정상에 오르면, 낙동강의 절경이 라이더를 반긴다.
박진고개를 내려오면 개리비길을 달리게 되는데, 임도로 바뀐 자전거길을 조심스럽게 지나가다 보면 물결 모양의 남지철교를 만난다. 하류로 갈수록 점차 넓어지는 낙동강의 줄기는 낙동강의 마지막 보인 창녕함안보 부근에서 비로소 그 폭이 절정을 이룬다. 임해진을 지나 옛 뱃길 따라 펼쳐진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수산대교를 건너 밀양에 다다르게 된다.
경부선 철도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길이 인상적인 양산에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화명역과 구포역을 거쳐 낙동강 하굿둑이 있는 부산 을숙도에 도달하면 총 연장 633㎞의 국토종주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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