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차와 함께 자연 속으로 오토 캠핑 | |||||||||
바퀴 가는 대로 흘러 맘 닿는 곳에 머문다 | |||||||||
`오토 캠핑`을 아시는지. 글자 그대로 차와 함께하는 캠핑이다. 비가 줄줄 새는 텐트에 펑펑 폭발하던 펌프식 버너에 아픈 기억(?)이 있는 독자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게 뻔하다. 하지만 요즘 오토 캠핑은 장난이 아니다. 우선 잘빠진 캐러밴. 에어컨에 침대와 냉장고ㆍ화장실까지 딸린 명품이다. 캠핑장도 업그레이드 판이다. 바로 뜨끈한 온수가 쏟아져 나오는 샤워장에 취사장까지 갖춰져 있고 텐트 바로 옆에 차를 붙여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차만 세우면 그 자체로 `호텔`이니 방 걱정 없고 텐트만 펴면 쫙 펼쳐진 들판이니 낭만 있고. 그러고 보니 바가지도 없다. `행복 만땅` 오토 캠핑 세계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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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캠핑은 두 가지다. 일반 차에 캠핑 장비를 싣는 일반형과 영화에 나옴 직한 제대로 된 `캐러밴`으로 떠나는 고급형이 있다. 당연히 매경 독자들에겐 캐러밴 여행을 권한다. 최근 캐러밴 여행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캐러밴 역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자동차에 모든 생활공간이 장착된 오토 캐러밴과 트럭 뒤에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 캐러밴이다. 두 가지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오토 캐러밴 값은 비싸다. 트레일러형은 가격이 싸지만 운전이 부담이다. 트레일러는 작더라도 일반 승용차론 출력이 달린다. 특수형 SUV차량을 또 빌려야 한다. 오토 캐러밴은 달리는 `특급호텔`이다. 크기는 2평 남짓. 이게 기가 찬다. 없는 게 없다. 빵빵한 에어컨은 기본. 푹신푹신한 침대에 부엌 화장실 거실까지 있다. 자연을 벗 삼다 보면 간혹 현실이 그리운 법. 이럴 때를 대비한 TV도 필수 옵션. 샤워도 할 수 있다. 부엌 시설도 놀랍다. 일반 펜션처럼 기본 취사도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야외용 테이블과 간이 의자도 실려 있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몸만 가면 된다. 오토 캐러밴엔 보통 100ℓ 정도 물과 가스통이 갖춰져 있다. 일가족이 이틀 정도 쓰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 배터리도 이틀 정도는 거뜬히 쓸 수 있다. 물론 물을 많이 쓰거나 화장실을 자주 이용할 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변기나 용수 탱크를 제때 비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차 전체에 악취가 퍼지는 황당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캠핑장에 정차해 놓은 트레일러 캐러밴이 편할 수도 있다. 이런 고급형 캐러밴을 무조건 살 필요는 없다. 편하게 렌트하면 된다. 굿위크엔드(www.egoodweekend.com) 애니캠핑카(www.anycampingcar.com) 굿타임캠핑카(www.goodcampingcar.com) 등에서 캐러밴을 빌릴 수 있다. 굿위크엔드는 성수기 기준으로 오토 캐러밴은 대여비용을 하루 22만~24만원 정도 받는다. 기름은 반납할 때 쓴 만큼 채워 놓으면 된다. 굿위크엔드는 망상해수욕장에 캐러밴 트레일러를 운용하고 있다. 바다 조망에 제법 운치도 있다. 가격은 차량 종류와 위치에 따라 11만5000원에서 14만5000원까지. 애니렌트카는 자라섬에서 캐러밴 트레일러를 대여해 준다. 극성수기엔 차종에 따라 21만원에서 25만원 선. 바비큐용 그릴이나 숯은 각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 오토 캠핑에도 명당이 있다
유명산 인근 합소 캠핑장은 텐트를 70여 동 칠 수 있는데 캠핑장에선 거의 간여하지 않고 캠퍼들이 알아서 자리를 잡는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고 한다. 010-5269-7584 연천군이 운영하는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곳엔 캐러밴과 캐빈하우스도 있어 사계절 휴식이 가능하다. 요금은 성수기 기준으로 오토캠핑장이 2만원. 캐러밴은 3~4인용 8만원, 5~6인용 10만원이고 6명이 쉴 수 있는 캐빈하우스는 15만원이다. (031)833-0030 가평군이 운영하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은 국제캠핑대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토캠핑과 캐러밴 모빌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1만원. 데크가 설치된 곳과 아닌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게 단점. 4인용 캐러밴 10만원, 모빌홈 12만원이다. (031)580-2700 포천 이동면에 있는 메가캠프는 강원도 가까운 각흘산과 광덕산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야영료는 2만5000원 수준. 캠핑카를 가져가면 3만원을 내야 한다. 1644-2949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 메카다. 초보들도 즐겨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오토캠핑이나 캐러밴 캐빈하우스 롯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10개 사이트. 성수기 기준 3만3000원이다. 2~4명이 이용할 수 있는 캐러밴은 11만원. 캐빈하우스는 2~4인용이 11만원, 4~7인용이 16만5000원이다. (033)534-3110, 3186 양양오토캠핑장도 꼭 둘러봐야 할 코스다. 소나무숲 2만평에 자동차가 600여 대 들어가고 3000명이 동시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다.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오산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에 수심까지 얕아 가족이 놀기에 딱이다. 자동차로 낙산 5분, 설악산 20분, 대포항도 15분이면 닿는다. (033)672-3702 ※ 캠핑 정보 참고 사이트=캠핑라이프(www.campinglife.co.kr) 캠핑하는사람들(cafe.daum.net/campingpeople) 캠프랜드(cafe.daum.net/camperland)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 [신익수 레저 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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