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집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고추밭에 고추심고, 고추말뚝 세우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5. 7.

 

해마다 고추심는 시기가 5월초가 되다 보니 

성규와 도연이는 어릴때부터 어린이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 같다.

오늘도 도연이가 투덜댄다.

어린이날에 친구들은 에버랜드에,오션월드에 간다는데...

 

올해에도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예정했던 고추심기를 어린이날로 앞당긴다.

비만 오면 질척한 밭의 특성으로 인하여 비가 오기전에 작업을 마쳐야 한다.

고추밭의 비닐 씌우기(이 작업도 무척 힘든 작업이다.)는

아버지, 어머니가 미리 작업을 해 놓아서

오늘은 고추를 심고 고추말뚝을 세워 놓는 작업만 하면 된다.

 

고추를 심어 놓은 모습.

 

하우스에서 자란 고추모를 밭으로 옮겨 심는다.

 

고추모 심기작업.

고추는 인해전술이 최고로

일손이 많아야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구덩이에 물을 주고 흙으로 뿌리를  덮어 주며 심는다.

 

하우스용 파이프를 절단하여 만든 고추 말뚝.

옛날에는 산에서 나무를 잘라서 고추말뚝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나무는 1년만 사용하면 흙에 묻히는 부분이 썩어 사용할 수 없어

이렇게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파이프를 사용한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독립기념관이 있는 흑성산.

 

옆의 논에서는 이앙기로 모내기가 한창이다.

요즘에는 저런 소형 이앙기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마을에서는 

저 집이 해마다 가장 빠르게 모내기를 하는것 같다.

 

성규와 도연이도 오랜만에 밭에 나왔다.

 

마늘이 잘 자란다.

농사일이 다 그렇듯이,

마늘농사도 파종하고 거두는 일이 무척 힘들다.

 

어머니가 땅콩도 심어 놓으셨다.

 

고추지주대(고추말뚝)를 세워 놓는다.

올해도 누님과 매형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하게 작업을 하였다.  

이 말뚝을 중함마로 모두 박아 놓으면 팔과 어깨가 뻐근하다.

 

도연이도 열심히...

 

망치(중함마)가 너무 무거워서...

 

밭의 고랑에는 부직포를 깔아서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한다.

 

부직포 설치하는 작업을 도연이가 도와주고 있다.

이 부직포도 작년에는 한 롤에 40,000원이었는데,

올해는 60,000만원. 이 부직포를 고정하는 플라스틱고정핀이 한 봉지에 10,000원.... 

무지 많이 올랐다.

 

이제 며칠 후에 고추끈만 매면 된다.

 

 

정리정돈..

 

할아버지 경운기 앞에서...

 

시원한 지하수물에...

 

5월 중순경에 모내기를 하게 될 모가 하우스에서 잘 자라고 있다.

 

이것이 진짜 토종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