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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특집ㅣ디지털카메라] 2.디카의 종류_디카 폰카의 차이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4. 30.

[테마특집ㅣ디지털카메라] 2.디카의 종류_디카 폰카의 차이

최소한 하이엔드급 이상은 갖춰라

월간산 | 입력 2011.04.29 19:37

 


↑ [월간산]하이엔드급인 Canon / G11DSLR V90

1990년대 초반 니콘에서 최초의 본격적인 DSLR 디카가 출시됐다. 130만 화소 CCD를 채택한 이 제품은 Nikon F3 보디에 HDD(하드)를 포함한 외부 저장장치를 따로 휴대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0만 화소의 콤팩트 디카가 출시되어 있고 가격, 디자인, 성능 역시 월등히 좋아졌다. 카메라의 색상도 블랙 일색에서 다양한 빛깔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캠코더의 영역이었던 동영상 촬영기능을 가진 Full HD급 DSLR 디카의 출시는 여성 및 중장년층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막상 디카를 구입하려면 고민스럽기 마련이다. 인터넷에서 디카를 검색하면 너무나 정보가 많아 오히려 혼돈스럽다. 특히 초보자인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갈등이 크다. 주변에서 어떤 것이 좋은지 조언을 구할 때면 사진기자인 필자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곤 한다. 이 코너에서는 초보자가 입문하기 좋은 디카를 종류에 따라 나눠 살펴본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가볍고 작지만 화각은 아쉬워


디카는 기종과 시리즈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보통사람들이 '똑딱이'라고 부르는 '콤팩트 디카'는 가장 많이 보급된 제품이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편하고 보는 즉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20만~30만 원대부터 다양하다.

콤팩트 디카인 경우 화소수의 의미가 크지 않다. 80만~1200만 화소까지 다양한 해상도가 있는데 브랜드마다 화질은 대동소이하다. 대개 화각이 고정돼 있어 다양한 촬영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반적으로 35mm의 고정된 화각을 갖고 있어서 변화를 구사하기 어렵다.

다만 브랜드마다 기능, 디자인, 색상이 달라서 필요에 따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한 예로, 삼성VLUU ST550인 경우 전면부에 작은 액정을 채용해 셀프 카메라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 듯한 느낌을 주어 사랑하는 연인과 셀카 놀이에 적격이다.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전문가용 뺨치는 기능으로 무장


콤팩트 디카를 진화시킨 고급형이 하이엔드 디카다. 콤팩트형 디카로 구현이 가능한 모든 기능과 그에 걸맞은 사양을 갖춘 최고급품이다. 예를 들어 콤팩트 디카의 경우 아웃포커스로 촬영하기 다소 힘들지만 하이엔드 디카는 수동으로 조리개와 셔터조절이 가능해 배경 화면이 흐릿하게 아웃포커싱된 상태로 인물만 선명히 부각시킨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캐논 파워샷 G11인 경우 감도를 80~3200까지 수동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내장 플래시도 노출량을 보정할 수 있어 어두운 배경에 인물을 넣어서 촬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 후막 동조기능과 핫슈 플래시 동조접점이 있어 외부 플래시 장착도 가능하다.





↑ [월간산]1.하이브리드 올림푸스 Pen E-PL1 2.셀카를 찍을 수 있는 콤팩트 디카 삼성 VLUU ST550 3.하이브리드 시장에 합류한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GF-1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새로운 개념 적용, 여성에게 큰 인기


작년 한 해, 국내 각종 산업 군에서 가장 화두가 된 단어는 '하이브리드(Hybrid)'였다. 하이브리드는 투자 대비 고효율인 차세대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하이브리드 디카'는 본체 내부에 있는 미러 박스를 제거해 크기와 무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올림푸스가 2009년 7월 선보인 신개념 하이브리드 디카 펜(PEN)은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DSLR과 콤팩트 디카로 양분되던 디카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이 카메라는 기존 렌즈와의 호환 문제를 렌즈 어댑터를 통해 간단히 해결하고 있다. 이 어댑터를 활용할 경우 렌즈의 밝기나 초점거리 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타사 렌즈군까지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펜 제품에 끼울 수 있는 렌즈는 어림잡아 50종에 이른다.

DSLR의 주 고객이 남성이라면 하이브리드 디카의 주고객은 여성으로 확연하게 구분된다. DSLR과 비슷하면서 본체와 렌즈의 무게를 가볍게 해 휴대성도 좋기 때문이다. 작년 연말 파나소닉도 하이브리드 디카 GF-1을 내놓아 20분 만에 500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일본 업체들에 자극받은 삼성 역시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디카 NX10을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에 합류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콤팩트 디카나 하이엔드 디카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올림푸스가 최근 60만 원대 PEN E-PL1을 출시하며 가격을 내렸다는 점에서 다소 고무적이다.

DSLR
고화질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 추세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카메라'. 즉, 렌즈교환이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전문가용이란 인식이 강했던 카메라가 100만 원대로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일반인들도 처음 디카에 입문하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화질과 고선명도를 찾으며 DSLR 카메라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00만 화소 이상의 화질을 가지면서 광각에서부터 망원까지 줌렌즈를 이용해 다양한 렌즈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니콘 D90의 경우 기존 DSLR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동영상 촬영 기능인 '디무비(D Movie 기능)'를 탑재해 DSLR 카메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선명하고 정밀한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 초보자부터 하이 아마추어까지 폭넓은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앞에 세 종류의 디카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며, 부피와 무게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의 차이점
휴대성과 화질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






↑ [월간산]뛰어난 휴대성 때문에 디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폰카.

휴대폰이 진화하면서 카메라 기능은 필수가 됐다. 어디를 가더라도 휴대폰을 가지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결합된 제품의 화소가 1200만에 달할 정도다. 각 업체에서는 이렇게 휴대폰 카메라의 화소를 높이는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카(디지털카메라)와 폰카(휴대폰 카메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디카와 폰카의 성능상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디지털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다르다. 디카에서는 촬상소자인 CCD나 CMOS가 필름 역할을 하는데, 단지 화소수가 높다고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센서의 면적이 넓을수록 더 많은 빛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고 노이즈가 적으며 색의 계조를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폰카는 휴대성과 경량화를 위해 아주 작은 이미지센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둘째, 폰카는 디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가 강점이다. 그렇다 보니 폰카는 렌즈의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DSLR 카메라의 줌렌즈는 다양한 형태의 오목렌즈와 볼록렌즈가 모여서 제 기능을 하는 줌렌즈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폰카의 경우는 렌즈의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렌즈의 매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화질의 사진을 담아내기가 어렵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시가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폰카의 경우 광량이 부족해 많은 노이즈가 발생한다.

하지만 폰카는 휴대성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다. 누구나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통신기능을 이용해 쉽게 전송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탁월한 장점이다.

디카 구입 요모조모
직접 만져보고 비교하려면 매장 방문이 유리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매장을 찾을 경우 물건을 직접 만지며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가 취재해 본 바로는 서울 남대문로, 충무로는 예전부터 아날로그 카메라를 많이 취급하던 곳이라 DSLR 카메라의 종류가 많은 편이다. 렌즈군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는 콤팩트 디카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많은 편이다.

남대문에서 12년째 카메라를 판매하고 하고 있는 윤종선(37) 실장은 "여성 고객은 유행에 따라 카메라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화소 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위의 얘기를 많이 듣고 개인 본인이 어떤 취향이며, 무엇을 주로 촬영할 것이며, 어떤 곳에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