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특집 | 디지털카메라] 3. 디카의 메카니즘 디카의 구조와 동작원리
월간산 | 입력 2011.04.29 19:38
↑ [월간산]셔터속도 셀렉터는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의 길이를 조절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는 시간을 짧게 할수록 피사체가 흔들리게 찍힐 가능성이 적어진다. / 셔터는 렌즈가 열려 있는 시간을 조절해서 필름이나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
카메라의 외관은 일반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고, 고급형 기종에는 마그네슘 합금 재질을 사용해 보디의 내구성을 강화시킨다. 보급형 기종의 플라스틱 보디가 고급형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기동성 면에서 큰 이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가벼운 보급형 기종은 무게와 부피가 작아 무게를 중시하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그립감의 차이도 크다. 보급형 DSLR과 콤팩트 카메라 기종은 휴대성을 중시해 보디의 크기를 최대한 작게 만들기 때문에 손이 큰 일부 남성들은 카메라를 잡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보디나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경우 급속히 늘고 있는 여성 구매자를 고려한 때문인지 콤팩트해지고 있다.
방진방습 기능은 보급기종과 고급기종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CCD에 먼지가 붙게 되면 사진에는 점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촬영한 결과물을 모두 잃을 수 있다. 또한 디카가 전자기기인 만큼 습기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각 브랜드의 프레스(Press)급 보디의 경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히말라야나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급기의 일반 방진방습 성능으로도 큰 불편 없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DSLR에는 보급형에도 CCD 먼지제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를 켤 때마다 CCD에 유입되는 먼지를 촬영 전에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보급형의 방습 성능의 경우 카메라가 깊은 물속에 빠진다면 고장이 생기지만 어느 정도 물이 좀 묻거나 튀는 정도로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생활방수 기능이 추가돼 있다.
카메라는 어떤 도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셔터만 누르면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사실적으로 찍어내는 간단한 작동구조 때문에 부담 없이 카메라를 손에 쥐고 사진이라는 분야에 접근한다. 그러나 사진을 예술의 한 장르로 생각하면 간단치않다.
자동노출 카메라는 평균적인 상황에서 설정해 놓은 값에 따라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셔터속도나 조리개, 또는 두 가지를 알아서 맞춰 준다. 또 자동초점 카메라들은 렌즈의 초점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때문에 정작 내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해낼 수는 없다.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보자는 먼저 수동으로 카메라를 조작하기를 권한다. 그렇게 해야 카메라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조작법은 모든 카메라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서 기능을 익히고 조작할 수 있다.
↑ [월간산]조리개 셀렉터는 렌즈에 빛을 받아들이는 조리개 구멍(diaphragm)이 열리는 크기를 조절한다. 이 구멍을 작게 할수록 심도(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선명하게 찍히는 범위)가 깊어진다. |
무작정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이 잘 나오길 바라기보다는 찍으려는 장면을 보고, 그 중에서 어떤 요소를 포함시키고 어떤 요소는 제외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그 다음 피사체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고 셔터속도(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와 조리개(렌즈 안에 있는 광량 조절용 구멍의 크기)를 조절해서 적절한 양의 빛을 필름에 노출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조작법을 익히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센서 CCD와 CMOS의 차이점
CCD(Charge-Coupled Device)와 CMOS(Cmplementary Matal Oxide Semiconductor)는 이미지센서로서, 필름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촬영된 사진의 화질과 색감이 바로 이 이미지센서에서 결정되는데 이론적으로 카메라 화소가 높을수록 더 좋은 화질의 사진이 촬영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된다.
일반인들이 대부분 잘못 생각하는 것이 'CCD가 CMOS보다 좋다'는 생각이다. CCD보다 CMOS가 발열이 더 적고, 전력 소비량도 작다. 게다가 회로의 크기가 작아 훨씬 더 앞선 센서다. 단점은 노이즈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CCD보다 CMOS가 최대 100배까지 전력을 덜 소모하고 또 발열이 적어서 CCD에서 흔히 장노출시에 나타나는 열화노이즈가 거의 없다. CCD는 생산단가가 비싸서 현재 1:1(필름 크기)의 센서를 채용한 고급 DSLR에는 모두 CMOS를 사용한다.
보통 CCD를 장착한 카메라는 CCD 이외에 3~8가지의 또 다른 부가회로가 추가로 들어가 부피가 큰 반면 CMOS 이미지센서에는 여러 가지 다른 회로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어 부피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다.
이런 이점으로 CMOS는 과거 소형 디카에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DSLR과 같은 고급기종의 디카들은 이런 추세를 뒤집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전하를 전달하는 증폭회로를 사용하므로 CCD와 대등한 화질 구현이 가능해져 지금은 저전력, 고화질이라는 장점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DSLR처럼 센서의 판형이 큰 경우라 콤팩트형 디카는 CCD를 채용한다. 센서의 판형이 작으면 상대적으로 센서의 크기도 작아져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작다. 그러므로 현재로선 콤팩트형 디카는 DSLR과 같은 메커니즘의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 [월간산]사진에 찍히는 물체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다양한 범위의 장면을 필름, 또는 센서에 기록하려면 교환렌즈를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한다. |
요즘 화소 수는 카메라, 혹은 신형 휴대폰 광고의 주요한 내용으로 등장한다. 화소가 높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분명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화소란 무엇인가? 또한 어느 정도의 화소가 나한테 적당한지가 궁금하다.
화소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진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말하며, 다른 말로 픽셀(Pixel)이라 하며, 그림(picture)과 원소(element)의 합성어'라고 되어 있다. 화소는 하나당 한 가지 색을 담는다. 쉽게 말해 인상파 화가가 사용했던 점묘화(선과 면이 아닌 수많은 점들로 화면을 구성)를 떠올리면 된다. 이 무수히 많은 화소들이 모여 한 장의 사진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600만 화소의 사진이 있다고 하자. 3000(가로)×2000(세로)가 만들어져 해상도 600만 화소의 사진이 된다. 그렇다면 해상도 10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라면 화소(픽셀) 최대 1000만 개가 모여 사진 1장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단위 면적당 들어가는 화소(픽셀)는 불변이며, 화소가 많을수록 이미지(사진)의 크기와 파일의 용량도 커지게 된다. > > 화소와 해상도의 상관관계
화소를 이해하니 해상도(모니터나 프린트된 사진 결과물의 상태)가 문제다. 단위 면적당 들어가는 화소(픽셀)는 불변이라 했으니, 해상도가 낮아지면 그 안에 있는 픽셀(화소)도 작아져 더 촘촘하고 밀도 있는 좋은 사진이 될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3000×2000의 해상도를 가진 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이용해 1500×1000의 해상도로 사진을 찍으면, 600만 화소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150만 화소의 해상도가 된다. 물론 더 작은 화소로도 촬영이 가능하며 이 또한 더 낮은 해상도의 결과물도 나오게 된다.
사람들이 화소가 낮은 카메라보다 화소가 높은 카메라를 쓰는 이유는 사물을 더 크게(화소가 많게) 찍을 수 있고, 그 만큼 대상을 자세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월간산] |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소=화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화소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 > 불량화소와 노이즈
요즘 디카가 대중화되어 어느 집이나 한두 대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 구입한 카메라에 불량화소가 있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게 된다.
불량화소는 데드픽셀(Dead pixel), 핫 픽셀(Hot pixel) 등으로 나누어진다. 데드픽셀은 화소가 빛을 받았을 때 전기적 출력을 만들지 못해 본래의 색이 아닌 다른 색의 점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통칭한다. 화소 센서가 망가져서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항상 같은 자리에 나타난다.
핫 픽셀의 경우는 셔터를 오래 개방하거나 열을 받아 본래의 색을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엄격히 불량화소라고 하기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CCD 방식의 경우 핫 픽셀이 생기기도 한다. 핫 픽셀은 카메라를 충분히 식히거나 셔터 스피드를 올리면 사라진다. 카메라의 조건에 따라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진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고정된 위치에 나타난다는 점은 데드픽셀과 동일하다.
노이즈는 불량화소와는 다르지만 CCD 방식의 카메라의 경우 센서가 민감하기 때문에 노출이나 사진을 찍는 상황에 따라, 이상한 점들이나 선들이 나타는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노이즈를 보고 불량화소라 혼동할 수도 있다. 일부 카메라는 이러한 불량화소를 잡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월간산]cmos이미지센서 |
줌(ZOOM)을 효과적으로 쓰면 화면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며 캠코더의 디지털 줌 기능도 배율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반 캠코더의 디지털 줌은 최고 배율이 100~500배 사이에 이른다. 이러한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어지간한 거리에 있는 피사체 정도는 줌으로 확대시켜 촬영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수백 미터 수천 미터 떨어진 피사체도 디지털 줌으로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 광학 줌
광학 줌은 렌즈를 이용해서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렌즈의 초점거리를 조절해 기계적인 움직임을 통한 광학적인 영상 확대를 일으킨다. 렌즈의 배율이 클수록 멀리 있는 사물을 가까이 확대해 볼 수 있으며 화질의 저하 없이 실제 이미지 그대로를 확대 촬영할 수 있다.
광학 줌에서는 피사체가 확대(ZOOM-IN)되면 그 피사체를 표현하기 위한 화소도 증가한다. 다시 말해 피사체를 일정 배율로 당겨오는 방식으로 화질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 > 디지털 줌
디지털 줌은 디카의 자체적인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확대되는 방식으로 이미지의 일부만을 확대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화소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전기적으로 확대(이미지뷰어 등을 이용해 확대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되는 것뿐이기 때문에 피사체를 표현하는 화소는 증가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화면이 거칠어질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줌의 배율이 높고 CCD의 화소수가 적을수록 화질 상태는 더욱 떨어지게 된다.
광학 줌은 디지털 줌과 달리 단순한 확대가 아닌 화각의 변화로 이미지의 원근감이나 심도를 통한 광학적 효과가 생기게 된다. 고배율 줌으로 망원을 사용하면 압축된 원근감의 표현이나 아웃포커스같이 배경이 흐려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광각에서는 사진의 안쪽과 바깥쪽의 거리감이 달라지고 화각이 넓어질수록 어안렌즈 같은 왜곡현상이 생겨 독특한 표현과 효과를 얻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물 때문에 전문가들은 디지털 줌 기능이 내장돼 있는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해도, 현장작업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꼭 디지털 줌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화질은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찍어두어야 할 때에만 한정되어야 한다.
↑ [월간산]화소입자 예 |
1. 촬영모드로 (S나 M모드)로 한다.
수동 조작이 가능한 디카의 경우는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S모드(셔터 우선모드) 혹은 M모드(수동 촬영모드)로 설정한다.
2. 렌즈 앞부분을 렌즈 캡으로 막아 빛을 완전히 차단한다.
3. 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셔터스피드를 다르게 변경해 여러 장 촬영한다.
1/30초, 1/2초, 1초, 2초 등으로 촬영.
↑ [월간산]150만 화소 사진 |
카메라의 액정화면으로는 불량화소의 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에 옮겨 모니터를 통해 확대하여 확인한다. 촬영된 사진이 검은색 이외에 밝은 색 점(흰색, 붉은색 등)이 찍혀 있다면 불량화소가 있는 제품이다.
5. 불량화소 체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카메라를 구입했다면 꼭 위의 방법으로 불량화소를 체크해 정상제품을 구입하도록 하며, 사용 중이라도 이상이 생긴다면 AS나 교환 등의 방법을 이용하도록 한다.
/ 글 한준호 기자 디카의 이미지 저장 포맷
디카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 포맷에는 RAW, JPEG , TIFF가 있다. 제조사에 따라 화질의 이미지 포맷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디카는 RAW, JPEG 이미지 포맷을 사용한다. 상황과 결과물에 따라 이미지 포맷을 알맞게 설정해서 촬영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월간산](왼쪽)광학 줌 예 / (오른쪽)디지털 줌 예 |
일반적으로 JPEG 포맷도 8×10 정도의 인화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8×10 이상의 대형 인화물이나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RAW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RAW 포맷은 전용 소프트웨어나 플러그인이 설치된 포토샵 프로그램에서만 작업이 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또한 RAW로 촬영한 이미지는 컴퓨터에서 미리보기가 안 되기 때문에 전용 소프트웨어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미리보기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RAW 전용 소프트웨어는 LIGHTROOM, CAPTURE onE, DIGITAL PHOTO PROFESSIONAL(DPP), PHOTOSHOP 등이 있다.
LIGHTROOM, CAPTURE onE 소프트웨어는 RAW 작업과 동시에 촬영한 사진에 대한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RAW 이미지 포맷은 제조사에 따라서 파일 확장명이나 소프트웨어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캐논(CANON) 카메라에서는 CR2, CRW 확장명을 쓰며 캐논에서 제공하는 DIGITAL PHOTO PROFESSIONAL(DPP)로 미리보기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CR2 형식은 TIFF 파일 형식 기반이고, CRW은 카메라 이미지 파일 포맷(CIFF)에 근거한다. 니콘은 NEF 파일 확장명을 쓴다.
원본을 압축하지 않고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 사진 한 장의 용량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처리 속도나 촬영할 수 있는 컷(Cut) 수에 제한이 생긴다. 16G 메모리 카드로 촬영 시 캐논 5D MARKⅡ는 RAW에서 577컷, JPG는 999컷 이상이 촬영된다. 장기간 여행이나 행사 등 많은 양을 RAW로 촬영 시에는 메모리 카드 다수와 외부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JPEG 이미지 포맷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CCD에 있는 같은 성질의 화소 4개를 하나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원본의 25%까지 압축이 가능하다. 원본을 압축하기 때문에 RAW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며 촬영 후 작업 시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등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다.
↑ [월간산](위)Nikon 화질모드 / (왼쪽 아래)Mark2-Jpg / (오른쪽 아래) Mark2-Raw |
니콘의 DSLR 카메라는 RAW, JPEG 이외에 TIFF 이미지 포맷 방식도 있다. 원본에 손상 없이 압축하는 방식이다. 압축률이 낮기 때문에 파일 사이즈가 RAW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 또한 원본을 압축하지 않는 RAW에 비해 TIFF 파일은 촬영 시 설정한 화이트밸런스나 샤프니스 등이 이미 모두 적용된 결과물을 기준으로 압축한다. 때문에 후작업 시에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 하지만 JPEG보다는 파일 손상이 적다. 일부 디지털 인화업체에서는 파일 손상이 적기 때문에 이 파일 방식을 선호한다. 디카의 저장매체
디카의 보급으로 필름이 사라지고 있다. 필름이 사라지고 디카로 찍은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인 메모리 카드가 등장했다. SLR 카메라에서 필름을 사용했다면 DSLR 혹은 디카에서는 필름 대신 메모리카드에 사진을 저장한다.
디카의 빠른 보급으로 저장 장치인 메모리 카드의 종류 또한 다양하게 발전했다. 또한 디카의 제조사마다 쓰는 메모리 카드의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DSLR은 CF카드(Compact Flash Card)를 많이 사용한다. CF카드는 PC카드용 메모리 생산 업체인 미국의 샌디스크가 개발한 메모리카드다. 캐논, 엡손 등 일본 업체를 포함한 12개사가 동참해 표준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이 CF카드 방식은 다양한 디카 업체에서 이 방식을 채택하면서 메모리 카드 시장을 장악했다. 디카 메모리 가운데 가장 점유율이 높다. 카드 내부에 기억데이터를 관리하는 전용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탑재하는 등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지녔고, 다른 메모리 카드보다 두껍고 크지만 정전기와 충격에 강하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현재 32GB CF메모리 카드가 나와 있어 용량도 충분하다.
CF카드와 함께 디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SD카드다. SD카드는 우표 크기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이다. 매우 안정적이며 높은 저장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디카뿐만 아니라 PDA, MP3,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캠코더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 사용된다. 동영상 등의 재생 시 데이터 처리가 빠르고 데이터 보안을 위한 암호 설정이 가능하다.
↑ [월간산]디카 저장매체인 CF카드와 SD카드. |
소니에서 개발한 메모리 스틱은 소니 전자 제품에서만 쓰인다. 1998년 일본 소니가 개발한 메모리 카드이며, 사진 문서 그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아주 작은 크기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해 디카, 캠코더, 휴대폰, 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저장 도구다.
이밖에도 스마트 미디어(SMART MEDIA)나 'XD 픽처 카드' 등 여러 종류의 메모리카드가 출시되었다. 하지만 호환성이 떨어져 일부 브랜드의 디카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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