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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두바퀴가 만드는 웰빙라이프…자전거 여행 떠나요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4. 12.

두바퀴가 만드는 웰빙라이프…자전거 여행 떠나요
2019년까지 1조들여 2175㎞ 자전거도로 확충
기사입력 2011.04.12 15:23:24 | 최종수정 2011.04.12 16:36:39   

전국이 자전거도로로 거미줄처럼 연결된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과 같은 자전거 선진국처럼 우리도 조만간 자전거를 타고 팔도강산을 유람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자전거는 훌륭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환경오염이 전혀 없고 국민의 건강까지 지켜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부응해 정부는 2019년까지 1조205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2175㎞의 자전거도로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각 지자체들도 자전거가 지역주민의 건강과 함께 친환경 녹색 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에 앞다퉈 자전거 전용 정거장과 도로를 건설하며 자전거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자체의 자전거 활성화방안 핵심은 `이용자 편익`으로, 자전거를 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주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해 시내 98곳에 7187대의 자전거 주차대를 설치했다. 또 시내 곳곳에 바퀴 공기주입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서 호평받고 있다.

고양시는 주요 지하철역과 관공서, 학교 등 125곳에 전용 정류장을 만들고 자전거 3000대를 배치했다. 또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통해 공기압 체크와 브레이크 조정과 같은 간단한 점검과 정비를 무상으로 해주고 있다.

창원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53개의 무인 터미널과 23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마산과 진해 지역까지 통합해 이들 시설을 확대했다. 서울과 인천, 부산에서는 지하철 전동차에 자전거 전용칸을 마련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자전거캐리어 장착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각 지자체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자전거 문화는 `IT 접목`이다. 무인 자전거보관소와 무인 대여시스템에는 스마트 시스템과 CCTV, 디지털 잠금장치와 같은 최첨단 IT가 도입됐다.

특히 서울시는 스마트 단말기와 GPS를 비롯한 첨단 IT 자전거서비스로 편리하고 합리적인 자전거 이용 문화를 이끌고 있다. 스마트 단말기는 자전거 주행거리와 평균속도, 운행시간과 같은 정보와 함께 주행거리에 따른 열량 소모량과 운동, 건강정보까지 제공한다. GPS 기능도 갖춰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IT가 담긴 키오스크에서는 LCD 화면을 통해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정류장과 날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도 스마트폰과 공용 자전거를 결합한 `미래형 누비자`를 선보였다. 운전대 내장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운동량과 아낀 기름값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자전거 대여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약상황을 점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대전시는 교통카드를 활용해 공공자전거에서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면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적지 않다. 2009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1만915건으로 2008년보다 25%나 늘었다. 사망자는 1년 새 310명으로 늘었다.

보험 문제도 남아 있다. 민간 보험사들은 수익률이 낮다며 자전거 보험상품을 외면하고 있다. 자전거가 북유럽과 같이 생활의 중심으로 들어오려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매경헬스 = 이예림 기자 / 의료전문 =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