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금요무박 설악산 겨울산행(2010,12).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12. 19.

 

설악산에 다녀왔다.

5월말에 마등령에서 공룡을 오른 이후 6개월만이다.

대청의 칼바람을 대비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윈드블럭 바지에 다운자켓(예비),

두꺼운 폴라텍셔츠와 조끼,겨울용 윈드스토퍼자켓등으로 무장한다.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설악산 정상쪽의 높은 산엔 모두 눈으로 덮혀 있다.

잠시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세찬 대청의 칼바람은

뼈속까지 파고 들어 온몸을 움츠러 들게 한다.

다행이 이번 산행은

오색에서 새벽4시쯤에 등산로를 개방하여

정상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25분정도)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

                  양폭산장-귀면암-비선대-신흥사.

 

대청봉에서 바라본 일출.

 

저녁에 집을 나선다.

교대역에서 28인승 버스가 밤11시에 출발한다.

 

내설악 광장에 들른다.

그런데 이상하게 속이 편하지 않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생략...

 

항상 애용하는 28인승 산악클럽의 리무진 버스.

 

오색에 도착하니 3시 30분.

4시에 등산로 개방을 한다고 한다.

 

오색을 출발하여 등산로에 들어서니 눈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올라 온 것 같은데...

해발 910m지점.

대청봉은 1708m.

아직 갈길이 멀다.

 

눈으로 덮혀있는 계단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땀으로 흘러내린 목과 등뒤 속옷의 차갑게 젖은 느낌이 

썰렁하게 온몸에 파고 든다.

  

대청이 가까워 진다.

오르면 땀이 흐르고, 쉬면 춥고...

천천히라도 계속 걸어야 한다.

 

해가 떠오르려고 한다.

일출시간은 7시 35분경이라고 하니 아직도 30분 더...

 

세찬 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대청봉 입구에서 기다린다.

몸을 계속 움직이며...

 

대청봉.

저 바위옆에서 바람을 피하며 기다렸다.

10분만 더 있으면 일출시간..

기다리기 지루하다..

 

 

 

일출.

작년에 이 일출을 보기 위하여 1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덜덜 떨던 생각이 난다.

그 때도 너무 추워 얼어 죽는줄 ...

 

 

 일출앞에 선 일행.

 

 

카메라가 얼어서인지 사진이 선명치 않다.

 

 

대청봉.

얼른 한장 찍고 내려간다.

칼바람이 무지하게 세다.

 

대청봉뒤로 보이는 일출...

 

중청.

속이 편치않아 별 생각은 없는데....

중청대피소에서 간단한 요기를 한다.

 

 

소청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인다..

 

대청봉과 중청대피소를 뒤로 하고...

 

내려가는길,

얼굴을 파고드는 세찬 바람이 대단하다.

 

멀리 울산바위, 범봉,신선대, 우측으로 칠성봉,화채봉이 보인다.

 

백담사와 봉정암은 다음에...

이번엔 희운각쪽으로..

 

나무가지 아래의 신선대가 선명하다.

 

공룡능선...

 

에구 -  미끄러지기도 쉽지 않은데...

 

동해바다가 ..

 

우뚝솟은 범봉.

 

울산바위.

 

마등령, 1275봉, 범봉, 신선대, 그리고 고목나무.

 

'겨우살이'이라고 하던가?

이넘은 1000m이상의 고지에서만 자라는데

술에 담가서 먹으면 무쟈게 좋단다.

 

만물상?

 

희운각대피소.

 

무너미 고개.

천불동으로...

 

비선대까지는 4.4Km.

 

 

 

 

 

 

천당폭포도 얼음으로 덮혀있다.

 

 

 

 

양폭대피소.

 

 

 

                  귀면암.

 

뒤 돌아본 귀면암.

 

비선대의 금강굴과 장군봉..

 

비선대의 장군봉과 적벽...

 

 

 

 

권금성을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도 여기에서 마무리 한다.

이제 소수한잔과 늘어지게 자는 일만 남았다..

 

 

 

 

동부지도(외설악)[1].jpg
0.3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