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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오색에서 백담사로...)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2. 8.

 지난 산행 때에 가지 못했던

 봉정암, 백담사를 이번에는 꼭 들르기로 하고

 설악을 찾는다.

 백담사는 몇 번 지나치기는 했어도,

 직접 사찰을 둘러보기는 오랜만이다.

  

 오색에 3시10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6시30분경에 대청 입구에 도착하였다.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대청 입구에서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능선으로 불어오는 칼바람은

 뼈속까지 파고드는 매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해가 뜰 무렵엔 온 몸이 얼어 붙는 것 같아 

 중청으로 내달려 왔다.

 중청의 등산객숙소에서 

 따뜻한 난방 배관의 열원에 몸을 녹이며

 거의 한시간을 앉아 있었다.

 

 백담사에 도착 후에는 

 용대리까지 버스가 없어서 1시간 30분을 더 걸었다.

 산행 거리도 약 25Km가 되는 것 같다. 

 이번 산행길도 은근히 먼거리...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내설악 휴게소에 잠깐 들른다.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한 것 같다.


 

 항상 지나면서 만나는 이 곳 쉼터가  반갑다.


 

 지난번 산행 때와 달리

 등산로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


 

 



 밤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는 반달...


 

 위쪽으로 올라오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해가 뜨려면 1시간도 더 남았다.

 일출을 맞추기 위하여

 천천히 올라가니 땀이 식어 추위가 느껴진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든다.

 그러나 아직 5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동이 튼다.



 

 



 해가 뜨기를 오래 기다리니 

 너무춥고 지루하여 사진이라도 한장...

 엄청나게 춥다.

 그냥 내려가고 싶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자.



 

 정상석에서도 한번...



 

 드디어 해가 떠오르려고 한다.



 

 저 모습을 보려고 대청의 칼바람을 맞으며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대청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일출도 보았으니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

 몸이 너무 얼어서 덜덜 떨린다.. 정말 무지하게 춥다.

 윈드블럭 바지 하나로 버티려니 장난이 아니다.

 내복바지라도 하나 입고 올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중청에가서 몸을 녹여야 겠다.

 몸이 너무 얼어서 중청의 숙소에 들어가

 거의 한시간을 앉아 있었다.

 등산객 숙소의 벽에 붙어있는 따뜻한 난방배관에

 얼어붙은 손과 팔 그리고 몸을 기대고 있으니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아침은 누룽지로 대충...



 

 중청을 나서니 9시가 되었다.

 여기에서 너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시원하게 범봉과 울산바위,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등산로가 등산객의 발길로 눈길이 만들어 져 있다.



 

 여기서 좀 망설이다가 백담사로 향한다.

 시간이 넉넉한 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이번에는 꼭 백담사를 들르기로 마음 먹는다.



 

 용아장성릉..


 

 내려가는 등산로가 너무 미끄럽다.

 아이젠도 크게 성능발휘를 못한다.



 

 소청 ...  산객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봉정암이 보인다.



 

 



 기암괴석과 자연석불...



 

 



 



 



 



 급경사로 내려 가는 길, 눈길로 아주 미끄럽다.



 

 새도 배가 고픈지 영양갱을 잘 쪼아 먹는다.



 

 수렴동 계곡의 얼음 폭포???



 

 




 



 배가 출출하여 꽁치통조림에 소주 한잔...

 시원하고 잘 넘어간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 오면 숲속의 경치가 대단할 것 같다.



 

 수렴동 대피소...

 천불동쪽의 등산로와 달리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계곡이 모두 얼어붙어 있다.



 

 




 




 




 영시암...

 



 백담사...

 



 백담사 사찰 내부..



 



 만해 한용운...


 

 



 



 



 이제 공원입구 용대리까지만 가면 된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지나다니는 차량도 없다.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백담사쪽으로의 여기로도 봄이나 여름이면

 한번 더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