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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고의 휴양지 태안으로 초대합니다

by 시리우스 하우스 2009. 7. 23.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 태안으로 초대합니다
[대전=중도일보]
장마철이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피서철이다. 태안반도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각양각색의 해수욕장이 있어 전국에서 피서를 즐기고자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태안군은 해수욕장의 천국이다. 맨 북쪽 이원면의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부터 안면도 끝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32개의 해수욕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진다.

서해안의 특성상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깨끗한 모래, 빼곡히 들어선 해송, 기암괴석, 드넓은 백사장 등이 어우러져 태안반도의 해수욕장들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때뭍지 않은 자연경관으로 지난 1978년 이곳이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안반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만리포 해수욕장은 1955년 개장한 이래 전국민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울창한 송림과 끝없이 펼쳐진 은? 백사장, 맑은 바닷물은 만리포가 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군림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알려준다.

모래를 조금만 파도 물이 배어 나올 정도로 수분이 많아 이곳에서는 곱게 핀 해당화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맑은 하늘빛 바닷물과 넓은 백사장, 해변 소나무 숲 등 천연 휴양지의 조건을 모두 갖고 있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은 특히 황홀하기까지 한 일몰 모습이 압권이다.

꽃지 해수욕장의 수문장인 듯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바다에 고즈넉이 서 있는 할미·할아비바위는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수면에 닿아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와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바닷물,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할미·할아비바위는 차라리 한폭의 풍경화다.

해마다 10~11월경이 되면 그 풍경이 절정에 달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그 모습 또한 장관을 연출한다.

요즘은 일년중 캠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적당히 따뜻한 기온에 밤벌레가 많지 않아 밤잠을 설치지도 않고 피서철은 아직 일러 사람들에게 치이지도 않는다.

태안반도는 수도권에서 2시간이면 닿고 수Km에 달하는 해안선도 있어 캠핑장소로 최적지다. 특히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남면의 몽산포 해수욕장만큼 매력적인 곳을 찾기도 어렵다.

20만평이 넘는 솔숲과 광활한 해변, 황홀한 낙조가 캠핑족들을 유혹하고 태안해안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안면도, 오키드타운 식물원, 팜 카밀레 허브농원, 별주부 체험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명소가 즐비한 것도 몽산포 해수욕장의 장점이다.

이처럼 유명한 해수욕장을 피해 조금 한적한 피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태안반도를 찾으면 된다.

가족과 조용히 쉴 수 있으면서 몇 걸음 옮기지 않아도 시원한 그늘에 들어갈 수 있는 해수욕장이 태안에는 수도 없이 많다.

태안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과 사목 해수욕장은 둘 다 해변 길이가 500m 정도에 불과하다. 아담한 만큼 덜 알려지고 유흥업소도 거의 없다.

이들 해수욕장은 해변 주변 산에서 부는 산바람이 무척 시원해 한 여름이라 할지라도 밤에는 긴팔을 입어야할 정도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해안사구로 인해 최근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두리 해수욕장은 4Km에 달하는 해변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이 곳은 밀물 때 해변을 따라 들어선 펜션 바로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게 자랑거리다. 모래사장이 단단하고 넓어 승마 동호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안면도 바로 위에 위치한 남면 마검포 해수욕장은 태안반도 남부권에서 가장 물이 맑고 해송이 울창한 곳으로 꼽힌다. 해변 반대편으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생태체험도 할 수 있는 태안반도의 숨은 보석이다.

태안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면도는 해수욕장 뿐 아니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도 있어 색다른 피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죽죽 뻣은 안면도 소나무 한 수종으로만 지속적으로 보호돼 온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주변에 산림전시관, 수목원, 야영장, 체력단련장, 산책로 등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쉴거리를 제공하는 시설도 넉넉하다.

특히 2Km에 달하는 안면도 소나무숲 산책로와 전망대는 솔내음을 맡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다.

또 휴양림 내에 펜션과 한옥형식의 ‘숲속의 집’은 피서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유명 해수욕장과 휴양림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한 웰빙 관광지 태안반도가 올 여름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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