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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홍천 주말레저 새 메카로 뜬다.

by 시리우스 하우스 2009. 7. 15.

 

춘천ㆍ홍천권 주말레저 새 메카로 뜬다
수도권 새 고속도로ㆍ철도 잇단 개통
리조트ㆍ골프장 소요시간 절반까지 단축
통행료 환급 서비스등 손님맞이 이벤트
강원ㆍ용인지역 골프회원권 가격도 들썩

이달 말과 다음달 개통되는 용인~서울,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수도권 레저와 재테크 지도를 확 바꿔 놓을 전망이다.

◆ 수도권 레저 지도 바뀐다

= 우선 새로운 길이 뚫리면서 고속도로 인근 강원 춘천ㆍ홍천권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을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의 경우 설악IC 부근 프리스틴밸리CC, 마이다스밸리CC, 아난티클럽 서울(옛 리츠칼튼CC), 춘천 부근 라데나CC, 강촌CC, 제이드팰리스CC 등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설악IC 부근 골프장들은 서울 강남 출발 기준(평일)으로 기존 1시간30분 정도 걸리던 것이 약 50분으로 단축되고, 춘천 부근 골프장은 약 1시간40분 걸리던 것이 1시간10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골퍼 김태식 씨(45)는 "가평 인근에 있는 마이다스밸리는 코스 디자인이 세계 100대 골프장에 들 정도로 훌륭하다고 들었는데 거리가 다소 멀어 부담이 됐다"면서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리면 자주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시 정체와 강원 북부지역이라는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강촌리조트 등은 벌써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서울에서 1시간30분 넘게 걸렸던 비발디파크와 강촌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게 된다.

비발디리조트 관계자는 "5000~6000원대 통행료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 통행료를 상품권과 바꿔주는 서비스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발디파크는 워터파크 오션월드 시설도 대폭 보강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원권 물놀이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춘천권 골프장들은 지역상 수도권 외곽이라 세금 감면 혜택이란 메리트도 있다. 따라서 그린피가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3만~5만원 정도 싸다.

김경수 제이드팰리스CC 상무는 "골프장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면서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상 이점에다 그린피 부담까지 가볍기 때문에 앞으로 강원 지역이 수도권을 능가할 `라운드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개통되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수혜 골프장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프라자CC, 한원CC, 리베라CC, 기흥CC 등 용인 남부지역과 오산 인근 골프장들이 접근성 핸디캡을 벗을 것으로 보이며 서울과 용인 사이 골프장들 역시 `교통량 분산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 길 주변 부동산 시장 꿈틀

=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와 철도 개통이 다가오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 부근과 철도 역세권 주변 땅, 집값은 급등세까지는 아니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8월 예정이었던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이 다음달 15일로 앞당겨지면서 도로 주변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덕소와 강촌, 춘천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직접적인 수혜 예상 지역이다.

춘천 P공인 관계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이 임박하면서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작년에는 전용면적 85㎡ 아파트가 대부분 1억원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1억원이 넘는 단지가 많고 가격도 강보합세"라고 소개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은 아직 남아 있는 미분양 주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와 더불어 철도 개통도 주변의 가치를 바꿔 놓는다. 역세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집이나 땅값이 최저 10%에서 2배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이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와 취득ㆍ등록세 감면,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 인하 등과 맞물려 용인과 파주 등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박원 기자 / 신익수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