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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마늘 수확...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4. 6. 22.

 

마늘수확하는 날.


파랗게 올라오던 마늘밭에 비료를 주던날이 엇그제 같은데,

시골집에 가 보니 우리집이 가장 늦게 마늘을 수확하는것 같다.

다행히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고 바람이 솔솔 불어와 작업하기엔 좋은 날씨...

 

 

 

마늘밭에서 뽑아낸 마늘들.

올해도 마늘 농사는 풍년인 것 같다.

 

 

봄에 마늘밭에 비료를 주던 날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노랗게 변한 마늘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부모님이 지으시는 농사일이 힘들어

해마다 마늘밭도 규모를 줄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50% 더 줄일 예정.

 

 

지난 봄 고추를 심을때의 마늘밭.

 

 

저 마늘밭은 황토질의 흙이라서

조그만 가물면 밭의 흙이 굳어 마늘 수확이 쉽지않다.

비가 내리면 너무 질밭이라서 어렵고...

 

 

마늘을 그냥 뽑으면

굳은 흙속에 묻힌 마늘이 나오지 않고

마늘대가 끊어진다. 

해마다 하는 일 이지만,

흙속에 포크를 깊숙히 박고 포크를 젖히면 흙이 부스러져 올라온다.

한참을 하다보면 손에 물집도 생기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절반쯤 포크로 흙을 떠내는 작업을 해 보니 손바닥이 아파온다.

손바닥에 물집이 나타날 징조가 보인다.

그렇다고 중단할 수도 없고...

 


 

저 마늘을 캐고 나면 여기에 콩을 심는다.

씨앗(콩)은 살충제에 버무려 심어야 농약 냄새 때문에 비둘기가 꺼내먹지 않는다~!!^^

콩을 심은 후엔 제초제를 살포하여 잡초가 나오지 않게 한다.

이것도 오늘 해야 할 일....

 

 

마늘 풍년.

올해는 마늘의 씨알이 굵은 편이다.

 

 

경운기로 수확한 마늘을 운반한다.

더운 날씨에 마늘을 싣고 내리는 작업도 쉽지 않다.

저 작업도 하기 싫은 작업중의 하나~!!^^

 

 

하우스에 마늘운반 완료.

 

 

1주일정도 마늘대를 건조시킨 뒤에 

한접(100개)씩 다발로 엮어 처마에 걸어 놓는다.

마늘농사도 손 많이 가기로는 으뜸인것 같다.

 

 

봄에 심은 옥수수가 커다랗게 성장하여 열매를 맺기 위하여 꽃이 피고 있다.

 

봄에 밭에 심기 위하여 준비했던 싹 틔운 어린 옥수수.

 

 

조그만 모종이 저렇게 잘 자라서 옥수수 열매가 열리고 있다.

요즘은 옥수수도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저렇게 끈으로 묶어 놓는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옥수수 수염.

 

 

봄에 심은 고추도 많이 자랐다.

오늘은 저 고추와 참깨에 농약을 주어야 한다.

고추에는 탄저병약과 살충제를 섞어서...

 

 

봄에 심었던 고추모.

 

고추가 무자게 많이 열려있다.

해마다 줄이고 있는 고추농사도 쉽지 않은 작업.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 참깨.

저 참깨도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오늘 말뚝을 박고 끈으로 매어준다.

 

 

활짝피고 있는 참깨꽃들...

 

무성한 고구마 넝쿨.

봄에 심은 고구마넝쿨이 벌써 저렇게 자랐다.

오늘은 고구마넝쿨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밭 고랑에 비닐을 깔아주는 작업도 해야한다.

고구마 넝쿨에서 뿌리가 자라면 넝쿨만 무성하고

고구마의 본 뿌리는 잘 자라지 않아 수확량이 많이 줄어든다.

 

 

지난 봄에 심었던 고구마 싹들.


하루가 바쁘니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

다행히 누님과 매형이 일손에 합류하여

내일까지 해야 할 일을 오늘 거의 다 마쳤다.

오늘 참으로 많은 일을 한것 같다~!!^^ 젖소


오늘은 설악산을 찾기로 했던 약속도 파기하고

어제 밤 늦게 시골 집으로 내려왔는데...

이상하게도 올 봄은 설악산을 찾아 볼 시간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