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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서 달인까지 수준별 캠핑장 알아보면...

by 시리우스 하우스 2009. 6. 20.

 

초보서 달인까지 수준별 캠핑장 알아보면
'깊은 자연서 하룻밤' 마음은 굴뚝 그러나…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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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자동차로 1시간이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부터 깎아지른 절벽을 지나야 하는 곳까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편의시설이 좋은 자라섬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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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아래 캠핑이 매력적인 솔섬펜션.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와 친환경 트렌드의 영향으로 캠핑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갈 곳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캠핑 가이드 <잇츠 캠핑>(그리고책 발행)의 저자인 성연재씨가 올 여름 가볼 만한 캠핑장을 수준별로 나눠 추천했다.

성씨는 "초급자용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 진정한 캠핑의 묘미를 느끼기 힘들다"면서 "한두 번 경험으로 캠핑 문화를 익힌 후에는 좀 더 자연 깊숙이 가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초급자용 캠핑장은 몇달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 초급자용 - 캠핑이 처음이라면

자라섬 오토캠핑장

 
규모와 편의시설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물론 세탁실까지 갖췄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고, 각종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지만 주말 예약은 매우 어렵다.

●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산7 / 031-580-2700 (jarasum.gp.go.kr)/ 1박 텐트 1만5,000~2만원, 캐러밴 5만~10만원 / 화장실, 샤워실, 전기 사용 가능

연인산 오토캠핑장

주변에 용추계곡이 있어 물놀이에 적합하고 특히 다수의 배전반을 갖춰 전기 사용이 편리하다. 다만 사이트 규격이 작아 돔텐트, 타프 등은 설치가 어렵다. 장비의 규격을 잘 따져보고 이용하자.

● 경기 가평군 북면 백둔리 357 / 031-582-5701 (yeoninsan.ikhani.co.kr) / 1박 텐트 1동 1만원, 캐러밴 5만~10만원 / 화장실, 샤워실, 전기 사용 가능

한탄강 오토캠핑장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다. 각종 즐길거리가 많아 어린이를 데리고 가기에 좋다. 하지만 타프를 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강쪽보다는 반대편이 넓고 전기 사용이 편리하다.

●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44의3 / 031-839-2903 (hantan.co.kr) / 야영장 1만원(7~8월 2만원), 캐러밴 3만~10만원 / 화장실, 샤워실(어린이, 장애인온수 가능), 전기 사용 가능

전북 장수 방화동 가족휴가촌

원 형태로 된 공간에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안으로 적당하게 자란 풀밭이 있어 배드민턴을 치거나 야구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주위에 와룡 자연휴양림, 논개 생가 등이 있다. 서울에서 먼 게 다소 흠.

● 전북 장수군 번암면 625 / 063-353-0855 (jangsuhuyang.kr/Banghwa2/) / 입장료 1,000~2,000원, 시설 이용료 5인 이하 5,000원, 5인 이상 1만원 / 화장실, 샤워실(온수 없음), 전기 사용 가능

■ 중급자용 - 좀 더 자연 가까이 가고 싶다면

충남 보령 나래뜰

조용한 분위기에서 바닷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천해수욕장이 지척이다. 7월 초 이곳에서 열리는 머드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대천 애육원에서 원생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 만든 곳이라는 점도 뜻깊다. 과도한 음주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 충남 보령시 신흑동 647의2 / 070-8270-8765 / 1박 1만5,000원 / 화장실, 샤워실, 전기 사용 가능

경기 화성 해솔마을

서해 바다의 멋진 낙조가 일품이다. 바닷가가 내려보이는 넓은 운동장을 캠핑장으로 사용해 숲 속 캠핑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다.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갯벌체험장, 궁평항도 가볼 만하다.

●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산 107의4 / 011-9182-7110, 031-357-9341 (pineville.co.kr) / 1박 2만원 / 화장실, 샤워실(온수 없음), 전기 사용 가능

강원 평창 솔섬펜션

솔밭 아래서 캠핑을 하며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 적합하다. 도시 아이들에게 맨손 송어잡기 체험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펜션에서 캠핑장으로 시설을 확장한 곳이라 부모님 등 야영이 힘든 가족도 동반할 수 있다는 게 장점.

● 강원 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 227의1 / 033-333-1001(관리소) (solsum.net) / 1박 2만원(7월1일~8월23일 3만원) / 화장실, 샤워실. 전기 사용시 비수기 5,000원, 성수기 3,000원

■ 고급자용 - 캠핑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강원 삼척 덕풍계곡

계곡 전체가 기암절벽과 노송으로 이루어졌다. 덕풍계곡에서 용소골 제3폭포에 이르는 구간은 절경 중의 절경이다. 산악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전기, 물,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3무(無)의 계곡'이기에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드는 순간 모든 불편을 잊을 수 있다.

●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 033-572-7011 / 입장료 3,000원(청소비 포함), 주차비 1,000~4,000원, 야영장 텐트 1동 5,000원/ 화장실(재래식), 샤워실 없음, 전기 사용 불가능

강원 강릉 부연동

깎아지른 절벽을 통해 내려가야만 첩첩산중에 있는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진정한 오지 계곡인 이 곳은 곱고 예쁜 빛깔의 토종 산천어를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물이 맑다. 하지만 잡더라도 바로 놓아줘야 한다. 주위에 가마소 약수터가 있다.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3리 부연동 / 033-640-4414(강릉시청 문화관광과) / 입장료 무료, 주차비 4,000원, 야영비 4,000원 /화장실(재래식), 샤워실 없음, 전기 사용 불가능

제주 한라산 관음사 아영장

한라산 중턱에 자리해 제주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비싼 숙박비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망설였다면 텐트 하나 들고 와서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보자.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좀 더 가까이서 제주의 진정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제주시 오등동 산 180의3 / 064-756-9950(안내소) / 입장료 무료, 주차비 1,800~3,700원, 야영비 3,000~6,000원 / 화장실 있음, 샤워실 없음, 전기 사용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