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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파주~서울 자전거길 열린다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4. 9.

 

파주~서울 자전거길 열린다

등록 : 2013.04.08 22:19 수정 : 2013.04.09 11:26

평화누리 자전거길 565.6㎞ 중
고양2구간 장항습지 우회 합의
올해말까지 20여㎞ 마무리 계획

올해 말이면 경기도 파주·고양에서 서울까지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열려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과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안전행정부와 고양시, 환경단체 등의 말을 종합하면, 안행부가 추진해온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 가운데 그동안 노선 갈등으로 착공을 못한 고양시 2구간(행주대교~이산포나들목 9.8㎞)을 장항습지를 우회해 뚫기로 관계 당국이 최근 합의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인천 강화에서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 565.6㎞를 잇는 ‘대역사’다.

 

고양시는 지난달 말 안행부 등과 협의해 문제의 2구간 가운데 ‘행주대교~김포대교 북쪽 신평초소’의 4㎞는 한강철책선 군 순찰로를 이용하고, 장항습지 구간인 ‘신평초소~이산포 나들목’(5.8㎞) 구간은 장항습지를 우회해 자유로 부체도로를 활용한다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사업비 54억3000만원을 들여 군부대 철책 제거 구간인 ‘방화대교(창릉천)~일산서구 구산동(파주 경계)’의 평화누리길 20.6㎞ 구간 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이산포나들목~구산동 3구간’(8.4㎞)과 ‘방화대교(창릉천)~행주대교’(2.4㎞)는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앞서 안행부는 한강 하구 군부대 철책 제거 구간을 주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 아래, 기존 군부대 순찰로를 이용한 자전거길 조성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5월 대통령 보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고양시와 시의회, 환경단체, 전문가 등은 습지보호지역인 장항습지 구간에 자전거가 다니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해왔다.

 

1년 이상 팽팽하게 맞선 교착상태는 안행부가 고양시·환경단체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결실을 보게 됐다. 고양시는 이와 별도로 지속가능한 장항습지 보전을 위해 람사르 협약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범 고양시 자전거도로팀장은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한강하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일산호수공원, 한류월드, 킨텍스 등과도 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장항나들목 인근 군부대 장항초소 자리에 ‘장항습지 방문자센터’를 만들고 습지 탐방로와 탐조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시, 한강변 평화누리 자전거길 19.8㎞ 12월 준공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12월까지 방화대교∼파주시계 한강변 19.8㎞에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방화대교부터 서울 방면으로는 이미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개통하면 파주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애초 54억3천만원을 들여 방화대교부터 한강변 철책선 제거 구간을 거처 파주경계까지 너비 4∼6m 도로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 장항습지 훼손을 우려해 반대하면서 우회할 것을 요구, 노선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시(市)는 안전행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 최근 자유로 신평IC 부근 군부대 초소에서 이산포IC까지 5㎞를 우회하는 데 합의했다.

우회 노선은 신평초소에서 자유로를 건너 자유로와 나란히 이어진 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시는 5월 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12월 자전거길을 개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