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좋은 자전거길 7곳(조선일보)
초보자에게는 성북천 자전거도로가 알맞다. 성북구청에서 성북천교(청계천 합류부)로 이어진다. 성북천은 하천 폭이 좁고 물이 얕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바위에 앉아 발을 담그기 좋다. 성북구청 앞, 보문4교, 보문1교에는 각각 분수가 있다. 야생 오리와 야생화도 반긴다.
성내천 코스는 성내천 인공폭포에서 한성백제박물관까지 이어진다. 4㎞로 짧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백로가 눈에 띄고 마치 시골 개천을 달리는 느낌이다. 백제 유물이 전시된 한성백제박물관을 만날 수도 있다.
중급자에게는 불광천 도로가 어울린다. 응암역에서 망원한강공원 수영장까지. '불광천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줄 뿐만 아니라 자전거 수리소, 휴게실,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해가 져도 가로등 불빛이 환해 한여름 저녁에도 달릴 수 있다. 레이저 쇼가 일품인 불광천 음악분수가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운영된다.
양재천 도로는 3호선 학여울역에서 양재 시민의 숲 구간이다. 양재천은 1990년대 중반부터 벌인 생태복원 사업으로 하천변에 자생하는 수생 동식물종이 풍부하다. 두꺼비 올챙이 서식지로 유명한 '벼농사학습장'이 있다.
탄천 코스는 잠실한강공원에서 가락시장으로 이어진다. 잠실한강공원에서 출발, 3㎞ 정도 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양재천과 탄천이 만난다. 왼쪽으로 난 자전거도로가 탄천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 자전거 추천 코스인 양재천 자전거도로. /서울시 제공
중랑천 코스는 응봉산과 서울숲 사이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1호선 도봉산역까지 22㎞ 길이. 태조 이성계가 쏜 화살이 꽂혔다는 '살곶이다리'와 장안교 아래 작은 원두막, 해바라기 텃밭이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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