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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가을 추수(2011)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10. 11.

 

주말에 성규와 북한산에 오른 후 하산길에 시골의 어머님 전화를 받는다.

일정이 변경되어 다음주(10월 14일)에 예정되었던 추수를

일요일로 앞당겨서 작업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추수작업의 일정은 콤바인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작업일정이 변경되면 그에 따라야 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하여 천안으로...

올해도 장마가 지긋지긋 했으나

벼꽃이 피어날때는 날씨가 좋아져서 풍년인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엇그제 모내기를 한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되어 추수를 한다.

세월 참 빠르다.

 

올해에도 매형의 도움으로 무사히 추수작업을 끝냈지만,

콤바인으로 탈곡한 벼를 운반하는 화물차의 콘베이어 시설이 미비하여

마대(자루)에 벼를 담아 모두 어깨에 짊어지고

창고에 쏟아 부었다.

온 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창고 안에서 들여마신 먼지만 해도 아마 엄청날것 같다.

올해는 작업이 너무 바쁘고 체력을 많이 소모하여 사진도 몇 장 담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들이 일 년간 농사 지으시면서 고생하신 것에 비하면...

 

산을 많이 다니며 몸을 단련한것 같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손가락에 물집이 다섯군데나 잡혀 있다..ㅎ

 

그래도 1년중의 가장 큰 일을 마무리 해 놓으니 마음만은 홀가분하다.

 

                        황금빛 들녘...

                   올해도 풍년.

 

 

                      올해 초 큰 수술을 하셨던 아버님이

                  이렇게 벼농사를 잘 지어 놓으셨다.

 

 

                        길 옆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 있다.

 

 

                  콤바인이 논에 진입한다.

                  소리도 우렁차고 콤바인의 몸집도 상당히 크다.

 

 

                       저 볏짚은 별도로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것 같다.

 

 

                    한번에 6줄정도의 벼가 베어 지는것 같은데,

                   콤바인의 작업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동학혁명 격전지인 세성산.

 

 

                      콤바인 자체의 저장탱크에 벼가 가득차면

                  저 파이프를 통하여 화물트럭에 쏟아 부어 정미소 창고나 집안의 창고로 운반한다.

 

 

                   어머니가 심어 놓은 배추가 아주 잘 자란다.

                   올해는 배추나 무우도 풍년인것 같다.

 

 

 

          <태양 흑점 촬영사진>

 

                             며칠전 성규가 스카이 워쳐 굴절망원경으로

                        우리집 거실에서 촬영한 태양 흑점 사진.

 

 

                         태양필터를 사용하여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