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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기타 산

청계산에서 광교산 시루봉까지 종주.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6. 5.

오랜만에 청계산에 올랐다.

2006년쯤에 오르고 몇 년만이다.

개포동에 거주할 때는 자주 올랐었는데 멀어지니 쉽지 않다.

집에서 출발하여 3호선으로 양재역까지, 양재역에서 마을버스로 청계산 입구까지 간다.

오래전에는 옛골가는 78-1번 시내버스가 자주 있었는데 이제는 마을버스로 바뀐 것 같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오늘은 수원에 거주는 친구와 광교산에 오르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기왕에 오르는 산,  청계산에서 출발하여 광교산까지 가기로 한다.

산행거리는 20Km가 조금 넘는것 같은데,

몇개의 봉우리를 넘을 때는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바라산에서는 등산로 방향을 잘 못 잡아 엉뚱한 길에서 약 40여분을 허비했다.

 

청계산에서 수원의 광교산까지 산행을 해 보니

산행을 하면서 다가오는 등산로의 우거진 숲과 나무들은

웬만한 산의 산행로보다 휠씬 운치있고 아늑한 곳이 많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만, 출발시간이 너무 늦어 광교산에 도착하여 경기대쪽으로 가지 못하고 

토끼재에서 우측의 계단을 타고 하산 하였다.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의 산행도 괜찮은 코스다.

 

◎오늘의 산행코스.

  청계산입구 - 매봉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시루봉 - 토끼재 - 버스정류장.

 

◎오늘의 산행거리 - 약22Km내외.

 

◎오늘의 산행시간 - 약 8시간 20분.

 

 

청계산 - 매봉.

 

                                  오늘의 산행 코스.

청계산에도 입구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초입의 돌계단.

 

항상 깨끗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청계산의 나무계단.

 

이 나무계단은 번호가 천번이 넘는것 같은데...

 

광장의 쉼터.

 

매바위에서의 북한산 다람쥐.

 

혈읍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왼쪽의 등산로로 간다.

 

 

이수봉의 막걸리.

한잔에 2000원하는데,

저 마늘쫑과 멸치,양파를 막걸리 안주로 곁들이니 맛이 기가 막히다.

국사봉에 도달할 때까지도 저 멸치와 마늘쫑의 안주맛이 입안에 남아 막걸리 생각이 난다.

 

이수봉의 이 막걸리집은 맛도 좋고 장사도 아주 잘 된다.

 

 

국사봉.

여기에서 하오고개까지 계속 내려간다.

 

국사봉을 내려오며 저곳으로 나와야 되는데

방향을 잘 못잡아 한참 아랫쪽으로 하산을 하여 도로을 따라 올라왔다.

저 곳으로 올라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가면 하오고개의 다리가 나오는데

길을 몰라 저 위로 올라 왼쪽으로 가서 하오고개의 구름다리를 건너갔다.

 

하오고개.

작년에 자전거로 의왕시쪽에서 판교쪽으로 저 고개를 넘어 갔던 생각이 난다.

자전거로 저 저 고개를 넘는것도 쉽지 않다.

저 다리를 건너가면 저기부터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지나온 길.

멀리 망경대(?)와 국사봉.

 

여기부터 광교산의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참나무 시들음병(?)인가 하는 병충해로 나무들이 너무 많이 피해를 입는것 같다.

많은 나무들을 베어 소독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되는데,

왼쪽으로 길을 잘 못 잡아 거의 40분 이상을 허비 했다.

 

바위 식탁???

여기에서도 한참을 더 내려가서야 길을 잘 못 들은 것을 알고 되돌아 왔다.

 

여기까지 다시 올라오니 기운이 쭉 빠진다.

올라오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길을 찾아 정상쪽으로 간다.

 

                          바라산 정상.

백운산쪽으로...

 

오르막길이라서 힘들기는 하지만 조용히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

 

백운산에 도착..

 

통신대를 지나...

 

 

억새밭을 지나며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길을 한번더 묻는다.

 

노루목에서 잠시..

 

광교산 시루봉에 도착.

 

카메라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촬영을 했더니...

 

토끼재에서 형제봉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의 계단으로 하산한다.

아래의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한다.

 

이 계단을 내려가 보니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이 코스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여기 잉어장의 위쪽 계곡에서 위옷을 벗고 머리와 몸을 씻고 내려 왔다.

계곡에서 흐른땀을 씻어내니 개운하여 좀 살것 같다.

 

친구의 단골이라는 여기에서 막걸리 한잔...


 

산낙지찜에 식사와 막걸리..

땀을 흘리고 마시는 막걸리가 잘 넘어 간다.

저 낙지찜은 한 그릇 해치우고 두번째 안주로 나온 것이다.

여기에서 한잔하고 서울행 버스를 타니 9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