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가 ‘강추’하는 아름다운 수목원 12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5.20 09:17 |
따뜻한 봄날, 아이 손을 잡고 야외로 나가보자. 식물원, 수목원, 공원 등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여행작가 박성원씨가 엄마와 아이 마음에 쏙 들 만한 곳들만 골라 소개했다.
1 강바람과 함께하는 산책 가평 자라섬
섬의 모양새가 자라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자라섬. 북한강 위에 떠 있는 자라섬은 오토캠핑장과 국제 재즈페스티벌 개최지, KBS 드라마 < 아이리스 > 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66만여㎡(20여만 평) 부지 위에 조성된 수변 산책로와 자연수목원, 들꽃광장 등이 있어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수도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드넓은 캠핑장도 있어 1박 2일로 캠핑을 즐기기도 제격. 자라섬 안에 위치한 '이화원'은 우리나라의 차나무, 유자나무, 대나무 등을 비롯해 커피나무, 열대우림 등을 볼 수 있는 테마 공원. 언덕이 없어 유모차 이동이 용이하고, 입장권에 차 시음권이 포함되어 어린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57-3 / 입장료: 자라섬 무료, 이화원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만 6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이화원 오전 9시~오후 6시(금·토 오전 9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581-0228, www.ewhawon.com
2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아산 세계꽃식물원
365일 꽃이 피는 이곳은 마치 거대한 화훼단지처럼 화려한 원색의 꽃이 가득해 엄마와 아이 모두 지루할 틈이 없다. 튤립, 백합, 카라 등 익히 알고 있는 꽃조차 종류가 다양해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꽃길 탐방로 사이사이 동물 토피어리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식물원 전체를 평지로 조성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기도 좋다. 홈페이지에 있는 쿠폰을 인쇄해 가면 입장료를 10% 할인해 주고, 입장객에게는 미니 다육 식물 화분도 선물로 증정한다. 유리 온실이 더울 수 있으니 아이에게 반팔을 입히고, 카디건이나 점퍼를 챙겨 갈 것.
위치: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만 4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 문의: 041-544-0746, www.asangarden.com
3 꽃 따라 걷는 나들이 길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허브정원, 무궁화정원, 하늘정원, 야생화정원 등 13개의 주제로 꾸며진 수목원 나들이의 대표 명소다. 철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과 잘 가꿔진 수목들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고, 초가지붕을 얹은 고향집, 고풍스런 한옥, 영화 촬영지로도 쓰인 교회가 이정표가 되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초록의 봄 햇살, 알록달록 꽃들이 넓게 펼쳐져 어디서 촬영해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수목원 내 식당 2곳에 수유실과 36개월 미만 유모차 대여(유료 1000원) 서비스 등 아이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5월에는 수목원 전체가 튤립, 팬지, 철쭉 등 고운 색깔의 봄꽃으로 물드는 '봄나들이 봄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255 / 입장료: 평일-어른 7000원, 어린이 4000원, 주말-어른 8000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연중무휴) / 문의: 1544-6703, www.morningcalm.co.kr
4 산림욕을 즐기며 배우는 생태학습 장흥 자생수목원
동화 속 나라처럼 잣나무 숲이 작은 수목원을 감싸고 있다.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곤충생태허브온실, 계류원, 분재원, 교과서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의 식물원은 아이에게 훌륭한 생태학습 공간이 되어준다. 미리 예약하면 허브 양초 만들기, 야생화 옮겨심기, 곤충 목걸이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유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여름에는 수목원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입장할 때 차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근처에 다양한 전시·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흥아트파크와 청암민속박물관이 위치하니 함께 들러봐도 좋을 듯.
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30-9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만 3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7시(연중무휴) / 문의: 031-826-0933, www.장흥자생수목원.kr
5 식물 학습장으로 제격! 용인 한택식물원
멸종 위기의 희귀식물부터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꽃까지 9000여 종의 식물이 살아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방대한 규모의 식물원이지만 주제별로 꾸며놓아 호기심 많은 아이의 식물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들이 자라는 자연생태원을 돌아 나오면 고산식물원,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이 이어지고, 동화 < 어린왕자 > 에 나오는 커다란 바오밥나무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매표소 옆에 식당이 있지만 곳곳에 쉼터가 많으니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단, 식물 보호를 위해 돗자리는 반입이 금지되니 참고하자. 계곡을 따라 꾸며진 자연생태원 구간을 제외하면 유모차 이동도 용이해 어린아이와 함께 가기도 좋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153-1 / 입장료: 평일-어른 7000원, 어린이 4000원, 주말-어른 8500원, 어린이 5000원(만 3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일몰(연중무휴) / 문의: 031-333-3558, www.hantaek.co.kr
6 박물관, 전시관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이 가득~ 춘천 남이섬
북한강에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인 남이섬은 나무들이 만들어준 숲길이 아름다운 춘천의 명소다. TV드라마 < 겨울연가 > 의 촬영지로도 유명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섬 중앙의 은행나무길을 비롯해 자작나무길과 호반길 등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영화 속의 주인공 부럽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름다운 길 옆으로 펼쳐진 잔디밭은 출입금지 표지판과 가로막이 없어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박물관과 전시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 또한 아이와의 나들이를 즐겁게 해준다. 아이가 6세 이상이라면 2~4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고 섬 일주 하이킹을 해도 좋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 입장료: 어른 1만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미만 무료, 남이섬 왕복 도선료 포함) / 개방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9시 40분(연중무휴) / 문의: 031-580-8114, www.namisum.com
7 식물 특성에 따라 나뉘어 체험학습장으로도 제격! 오산 물향기수목원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름 예쁜 물향기수목원은 식물의 특성에 따라 주제별로 나뉜 공간으로 탐방로를 꾸며놓아 체계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입구의 토피어리관과 미로원을 지나면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해놓은 야생화관, 습지생태식물원, 한국소나무원 등 16개의 테마원과 인공 연못, 미니 동물원, 산림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 안에 마련된 쉼터와 잔디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지만 매점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준비해 갈 것. 수목원 보호를 위해 식사는 입구 근처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또 미리 예약하면 자원봉사자로부터 친절한 수목원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 /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만 6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6시(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378-1261, mulhyanggi.gg.go.kr
8 다양한 식물이 사는 보물창고 포천 평강식물원
조경보다는 생태 보존과 식물 본연의 의미에 중점을 두고 조성한 식물원으로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 내 마음이 들리니 > 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다양한 고산식물과 약초류가 식재되어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석원과 수련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연못정원, 관찰 데크, 잔디광장, 이끼원, 고사리원 등이 33만여㎡(10만여 평)의 부지 위에 펼쳐져 있다. 산정호수 아래 명성산 자락에 기대어 있는 식물원인 만큼 비탈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그만큼 자연과 가까이에서 산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손수건 꽃물들이기, 목걸이 만들기, 야생화 심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7시(연중무휴) /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9 자연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인천대공원
162m의 야트막한 관모산 자락에 위치해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은 드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족구장, 자전거광장 등 스포츠 시설과 식물원,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놀이터까지 갖춰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사람 많은 식물원이나 동물원이 싫다면 느티나무길, 벚나무길, 메타세쿼이아길 등 아름드리나무들이 호위하는 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삼림욕장, 인조잔디 운동장 등 쉼터가 넉넉하지만 전체 공간이 워낙 넓으니 편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 만 2세 미만 아이는 무료로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한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64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5시~오후 11시(연중무휴) / 문의: 032-466-7282, grandpark.incheon.go.kr
10 활동적인 가족에게 그만! 서울경마공원
푸른 잔디밭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온 가족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를 타기에도 그만이다. 경마가 없는 평일에는 더욱 호젓하니 사람 많은 곳이 싫은 가족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자. 특히 승마장, 자전거타기, 워터바이크, 놀이터, 포니랜드로 구성된 어린이동산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야생화정원, 장미원 등의 휴식 공간과 무료로 승마와 경마를 체험하는 레저 공간도 운영한다.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으니 도시락 싸들고 주머니 가볍게 방문해볼 것.
위치: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685 / 입장료: 어른 800원(경마 없는 날은 무료), 어린이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화 휴관) / 문의: 1566-3333, park.kra.co.kr
11 자연 생태를 배우며 산책을 즐긴다 안산 시화호갈대습지공원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습지생태공원으로 작은 하천이 습지생물에 의해 정화되어 바다로 흘러가기까지의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관찰로가 만들어져 있다. 아이와 함께 걷는 동안 하천의 물을 정화시키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비롯해 그곳에 사는 곤충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생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시화호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환경생태관을 비롯해 생태연못, 각종 수생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온실과 아기자기한 야생화길이 조성되어 있다. 단, 매점이 없으니 도시락이나 간식을 꼭 챙겨 갈 것.
위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031-8 / 입장료: 무료 /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419-0504, sihwa.kwater.or.kr
12 세계가 인증한 수목원 태안 천리포수목원
세계수목원협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곳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 전 세계 12번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재 약 59만5000㎡(18만여 평) 부지 위에 원추리원, 동백원, 자생식물원, 우드랜드 등 총 18개의 주제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1만 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태안의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숲길까지 나무 데크로 조성하여 더욱 운치 있으며, 평지라 유모차 이동도 손쉽다. 해질녘의 고즈넉한 수목원 풍경과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숙박 체험도 강력 추천!
위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75 / 입장료: 어른 8000원(평일 7000원), 어린이 3000원(만 4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설·추석 명절 제외) / 문의: 041-672-9982, www.chollipo.org
기획: 김은혜 기자 | 글: 박성원( < 생각이 깊은 아이로 키우는 걷기여행 > 저자)
섬의 모양새가 자라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자라섬. 북한강 위에 떠 있는 자라섬은 오토캠핑장과 국제 재즈페스티벌 개최지, KBS 드라마 < 아이리스 > 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66만여㎡(20여만 평) 부지 위에 조성된 수변 산책로와 자연수목원, 들꽃광장 등이 있어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수도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드넓은 캠핑장도 있어 1박 2일로 캠핑을 즐기기도 제격. 자라섬 안에 위치한 '이화원'은 우리나라의 차나무, 유자나무, 대나무 등을 비롯해 커피나무, 열대우림 등을 볼 수 있는 테마 공원. 언덕이 없어 유모차 이동이 용이하고, 입장권에 차 시음권이 포함되어 어린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57-3 / 입장료: 자라섬 무료, 이화원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만 6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이화원 오전 9시~오후 6시(금·토 오전 9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581-0228, www.ewhawon.com
2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아산 세계꽃식물원
365일 꽃이 피는 이곳은 마치 거대한 화훼단지처럼 화려한 원색의 꽃이 가득해 엄마와 아이 모두 지루할 틈이 없다. 튤립, 백합, 카라 등 익히 알고 있는 꽃조차 종류가 다양해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꽃길 탐방로 사이사이 동물 토피어리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식물원 전체를 평지로 조성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기도 좋다. 홈페이지에 있는 쿠폰을 인쇄해 가면 입장료를 10% 할인해 주고, 입장객에게는 미니 다육 식물 화분도 선물로 증정한다. 유리 온실이 더울 수 있으니 아이에게 반팔을 입히고, 카디건이나 점퍼를 챙겨 갈 것.
위치: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만 4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 문의: 041-544-0746, www.asangarden.com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허브정원, 무궁화정원, 하늘정원, 야생화정원 등 13개의 주제로 꾸며진 수목원 나들이의 대표 명소다. 철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과 잘 가꿔진 수목들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고, 초가지붕을 얹은 고향집, 고풍스런 한옥, 영화 촬영지로도 쓰인 교회가 이정표가 되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초록의 봄 햇살, 알록달록 꽃들이 넓게 펼쳐져 어디서 촬영해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수목원 내 식당 2곳에 수유실과 36개월 미만 유모차 대여(유료 1000원) 서비스 등 아이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5월에는 수목원 전체가 튤립, 팬지, 철쭉 등 고운 색깔의 봄꽃으로 물드는 '봄나들이 봄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255 / 입장료: 평일-어른 7000원, 어린이 4000원, 주말-어른 8000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연중무휴) / 문의: 1544-6703, www.morningcalm.co.kr
4 산림욕을 즐기며 배우는 생태학습 장흥 자생수목원
동화 속 나라처럼 잣나무 숲이 작은 수목원을 감싸고 있다.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곤충생태허브온실, 계류원, 분재원, 교과서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의 식물원은 아이에게 훌륭한 생태학습 공간이 되어준다. 미리 예약하면 허브 양초 만들기, 야생화 옮겨심기, 곤충 목걸이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유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여름에는 수목원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입장할 때 차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근처에 다양한 전시·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흥아트파크와 청암민속박물관이 위치하니 함께 들러봐도 좋을 듯.
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30-9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만 3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7시(연중무휴) / 문의: 031-826-0933, www.장흥자생수목원.kr
멸종 위기의 희귀식물부터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꽃까지 9000여 종의 식물이 살아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방대한 규모의 식물원이지만 주제별로 꾸며놓아 호기심 많은 아이의 식물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들이 자라는 자연생태원을 돌아 나오면 고산식물원,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이 이어지고, 동화 < 어린왕자 > 에 나오는 커다란 바오밥나무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매표소 옆에 식당이 있지만 곳곳에 쉼터가 많으니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단, 식물 보호를 위해 돗자리는 반입이 금지되니 참고하자. 계곡을 따라 꾸며진 자연생태원 구간을 제외하면 유모차 이동도 용이해 어린아이와 함께 가기도 좋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153-1 / 입장료: 평일-어른 7000원, 어린이 4000원, 주말-어른 8500원, 어린이 5000원(만 3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일몰(연중무휴) / 문의: 031-333-3558, www.hantaek.co.kr
6 박물관, 전시관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이 가득~ 춘천 남이섬
북한강에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인 남이섬은 나무들이 만들어준 숲길이 아름다운 춘천의 명소다. TV드라마 < 겨울연가 > 의 촬영지로도 유명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섬 중앙의 은행나무길을 비롯해 자작나무길과 호반길 등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영화 속의 주인공 부럽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름다운 길 옆으로 펼쳐진 잔디밭은 출입금지 표지판과 가로막이 없어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박물관과 전시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 또한 아이와의 나들이를 즐겁게 해준다. 아이가 6세 이상이라면 2~4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고 섬 일주 하이킹을 해도 좋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 입장료: 어른 1만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미만 무료, 남이섬 왕복 도선료 포함) / 개방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9시 40분(연중무휴) / 문의: 031-580-8114, www.namisum.com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름 예쁜 물향기수목원은 식물의 특성에 따라 주제별로 나뉜 공간으로 탐방로를 꾸며놓아 체계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입구의 토피어리관과 미로원을 지나면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해놓은 야생화관, 습지생태식물원, 한국소나무원 등 16개의 테마원과 인공 연못, 미니 동물원, 산림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 안에 마련된 쉼터와 잔디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지만 매점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준비해 갈 것. 수목원 보호를 위해 식사는 입구 근처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또 미리 예약하면 자원봉사자로부터 친절한 수목원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 /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만 6세 이하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6시(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378-1261, mulhyanggi.gg.go.kr
8 다양한 식물이 사는 보물창고 포천 평강식물원
조경보다는 생태 보존과 식물 본연의 의미에 중점을 두고 조성한 식물원으로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 내 마음이 들리니 > 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다양한 고산식물과 약초류가 식재되어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석원과 수련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연못정원, 관찰 데크, 잔디광장, 이끼원, 고사리원 등이 33만여㎡(10만여 평)의 부지 위에 펼쳐져 있다. 산정호수 아래 명성산 자락에 기대어 있는 식물원인 만큼 비탈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그만큼 자연과 가까이에서 산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손수건 꽃물들이기, 목걸이 만들기, 야생화 심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 / 입장료: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만 3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7시(연중무휴) /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162m의 야트막한 관모산 자락에 위치해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은 드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족구장, 자전거광장 등 스포츠 시설과 식물원,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놀이터까지 갖춰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사람 많은 식물원이나 동물원이 싫다면 느티나무길, 벚나무길, 메타세쿼이아길 등 아름드리나무들이 호위하는 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삼림욕장, 인조잔디 운동장 등 쉼터가 넉넉하지만 전체 공간이 워낙 넓으니 편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 만 2세 미만 아이는 무료로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한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64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5시~오후 11시(연중무휴) / 문의: 032-466-7282, grandpark.incheon.go.kr
10 활동적인 가족에게 그만! 서울경마공원
푸른 잔디밭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온 가족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를 타기에도 그만이다. 경마가 없는 평일에는 더욱 호젓하니 사람 많은 곳이 싫은 가족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자. 특히 승마장, 자전거타기, 워터바이크, 놀이터, 포니랜드로 구성된 어린이동산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야생화정원, 장미원 등의 휴식 공간과 무료로 승마와 경마를 체험하는 레저 공간도 운영한다.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으니 도시락 싸들고 주머니 가볍게 방문해볼 것.
위치: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685 / 입장료: 어른 800원(경마 없는 날은 무료), 어린이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화 휴관) / 문의: 1566-3333, park.kra.co.kr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습지생태공원으로 작은 하천이 습지생물에 의해 정화되어 바다로 흘러가기까지의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관찰로가 만들어져 있다. 아이와 함께 걷는 동안 하천의 물을 정화시키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비롯해 그곳에 사는 곤충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생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시화호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환경생태관을 비롯해 생태연못, 각종 수생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온실과 아기자기한 야생화길이 조성되어 있다. 단, 매점이 없으니 도시락이나 간식을 꼭 챙겨 갈 것.
위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031-8 / 입장료: 무료 /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31-419-0504, sihwa.kwater.or.kr
12 세계가 인증한 수목원 태안 천리포수목원
세계수목원협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곳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 전 세계 12번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재 약 59만5000㎡(18만여 평) 부지 위에 원추리원, 동백원, 자생식물원, 우드랜드 등 총 18개의 주제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1만 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태안의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숲길까지 나무 데크로 조성하여 더욱 운치 있으며, 평지라 유모차 이동도 손쉽다. 해질녘의 고즈넉한 수목원 풍경과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숙박 체험도 강력 추천!
위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75 / 입장료: 어른 8000원(평일 7000원), 어린이 3000원(만 4세 미만 무료) / 개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설·추석 명절 제외) / 문의: 041-672-9982, www.chollipo.org
기획: 김은혜 기자 | 글: 박성원( < 생각이 깊은 아이로 키우는 걷기여행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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