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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매력적인 자전거, 어느 것을 고를까요?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3. 23.

매력적인 자전거, 어느 것을 고를까요?

mfight | 강남정 기자 | 입력 2011.03.23 19:49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출', '라이딩'과 같은 단어가 익숙할 것이다. '자출, 라이딩'과 같은 단어들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자전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자출은 '자전거 출근'의 줄임말이며 라이딩은 자전거 타는 것을 말하는 용어다.


자전거 열풍이 거세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많은 종류의 자전거가 시판되고 있다. MTB부터 시작해서 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의 종류는 많다. 최근에는 미니벨로(작은 자전거)부터 픽시 바이크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전거를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자전거는 이동수단이자 운동도구이다. 출퇴근을 한다거나 장보러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편한 자전거가 있고, 주행기능이 강화된 경기용 자전거를 살 수도 있다. 국내에서 최근 시판되는 자전거는 크게 산악용 자전거인 MTB(유사 MTB포함), 로드 사이클, 미니 벨로의 3종류로 압축된다. 그 이외의 자전거 종류도 많으나, 현재 가장 인기가 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는 위의 세 종류다.


이동에 쓰이거나 운동의 도구로 활용되는 면을 살펴보면 MTB나 유사 MTB가 가장 적합하다.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중 가장 흔한 기종이기도 하다. MTB는 'mountain terrain bicycle'의 줄임말로, 산악용 자전거를 뜻한다. 가정에서 보유한 MTB의 대부분은 유사MTB로, 실제로 산악에서 탈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유사MTB의 장점은 싸고 튼튼하다는 것이다. 외형상 MTB와 비슷하고 타이어폭도 넓은 편이라서 초보자도 큰 부담없이 탈 수 있다. 하지만 무늬만 MTB일 뿐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라서 실제로 산악지형, 흙길 등을 달리는데 무리가 있다. 모양은 MTB와 비슷하지만 사실은 생활밀착형 자전거로서 어디까지나 포장도로를 달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가격은 10만원대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하다.


MTB는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종이다. 산악용자전거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산길, 흙길 등 모든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상황에서도 탈 수 있다. 타이어 폭이 넓고 프레임임이 가볍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려움이 없이 탈 수 있다. 방향전환, 속도제어도 쉽다. 한 마디로 올라운드(all-round)라 할 수 있다.


MBT는 하드테일(hard tail), 소프트테일(soft tail) 두 가지로 분류된다. 뒷바퀴와 연결된 부분에 완충장치(서스펜션)이 있으면 소프트테일, 없으면 하드테일이다. MBT는 원래 올라운드가 목적이긴 하지만 하드테일은 도로주행의 비중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테일은 산에 가는 비율이 더 높다.


가격과 무게에서 차이가 약간 있다. 하드테일이라면 40만원대 이상, 소프트테일이라면 80~90만원대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 더 저렴한 모델이 있지만 운동을 즐기려면 이 정도의 금액은 투자해야 라이딩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싱크웨이 정형래 대표의 설명이다. 수백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MBT도 있지만 국산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가격의 제품군을 갖춰두고 있다.


로드 사이클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로드 사이클은 포장도로를 주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하지만 동시에 탈 수 있는 곳이 제한된다. 산, 흙길 등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일은 힘들어진다. 타이어 폭이 좁고 몸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꽤 오래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입문자들은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빠르게, 더 멀리' 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하다.


미니벨로는 '작은'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mini'와 자전거라는 뜻의 불어단어 'velo'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작은 자전거다. 프레임과 휠이 보통 자전거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접는 경우 수납이 굉장히 편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운반과 수납이 편하고 운동수단으로서 활용하기 좋다. 운동으로 가볍게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다.


가장 대중적인 3종류 자전거 이외에도 최근에는 픽시 바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픽시 바이크란 고정 기어 자전거를 뜻하는 'fixed gear bike'의 줄임말이다. 경륜용 자전거와 같은 형태로 기어가 구성되어있다. 기어가 하나뿐이라 변속이 불가능하다.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나가고 페달을 멈추면 바퀴도 멈추는 구조라 조작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부품을 직접 사서 스스로 자전거를 꾸미는 것이 가능해서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다.


2편에서는 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기초가 되는 몇 가지 상식과 함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전거 안전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 밸런스 편집부


도움말씀 주신 분 : 자전거 교육법인 싱크웨이(syncway.co.kr) 정형래 대표


1998~2002 아시아 선수권 및 아시안 게임 3년 연속 입상(금3, 동1)


2010 체육발전 유공자 체육훈장 수상

강남정 기자

riskes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