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캠핑 장비의 선택
초보 캠퍼들을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이 캠핑 장비의 선택이다. 기본이 되는 캠핑 장비는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장비를 선택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캠퍼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캠핑 장비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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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구입할 때는 천의 재질과 밀도 등과 함께 코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텐트에 사용하는 코팅은 텐트 천에 합성수지를 사용해 피막을 입히는 폴리우레탄 코팅(PU 코팅)으로 방수와 방풍 기능을 높인다.
이밖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UV 코팅, 차광 피그먼트 코팅 등도 함께 사용한다. 텐트 천에 코팅을 할 경우 방수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무거워지고 가격도 비싸진다.
오토캠핑용 텐트를 선택할 때는 우선 캠핑에 참가할 인원수와 캠핑 스타일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족이 함께 캠핑을 할 계획이라면 쾌적하고 거주성이 높은 돔형의 패밀리 텐트나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주부의 편의를 위해 거실형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단독 캠핑이나 연인 둘만의 캠핑을 즐길 계획이라면 굳이 거실형 텐트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돔형 텐트에 타프(그늘막)만 갖춰도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봄부터 가을까지만 캠핑을 즐길 계획이고 휴양림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굳이 거실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거실형 텐트는 휴양림에 마련된 나무 데크보다 크기가 커 오히려 짐이 될 뿐이며 돔형 텐트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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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 천을 받쳐주는 폴은 가볍고 충격에 강한 두랄루민과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며, 알루미늄 소재는 내부 부식을 막기 위해 알루마이트 가공을 한 제품이 사용된다. 타프는 크고 굵은 중앙의 메인 폴을 중심으로 양쪽 날개 부분에 사이드 폴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일부 제품은 사이드 폴이 없이 스트링과 펙으로 타프를 고정하도록 한 것도 있다.
사각형인 렉타 타프는 바람이 잘 통하는 개방적인 형태로 유효공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바람이 부는 날에는 측면의 사이드 폴을 안쪽 고리에 설치해 타프 안쪽으로 들이치는 비를 차단할 수 있다.
다만 렉타 타프는 사방이 뻥 뚫려 측면에서 부는 바람에 약하고 사생활 보호가 쉽지 않은 게 단점이다. 이에 비해 헥사 타프는 육각이라 초보자의 경우 설치가 쉽지 않으나, 돌풍이나 측면의 충격에 강하다.
헥사 타프는 일반 사각 타프에 비해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며 스트링과 펙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꾸밀 수도 있다. 헥사 타프는 적은 인원이 캠핑을 즐길 때 사용하기 좋으며 자신만의 조용한 캠핑을 즐기려는 마니아들에게 적합하다.
타프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점은 형태도 형태지만 근본적인 용도인 방수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다. 타프 천은 여름철 따가운 햇살을 차단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를 막아줘야 하기에 내수압이 1500mm 이상인 제품이 좋다.
또한 천을 연결한 부분의 박음질이 제대로 돼 있는지, 심실링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후 구입한다. 또한 구매 후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기를 제거한 뒤,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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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가지고 있는 침낭이 있다면 굳이 비싼 우모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화학솜 침낭을 구입해 침낭 안에 또 다른 침낭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미형 침낭은 사각형 침낭에 비해 머리와 어깨 부분을 감싸줘 체온 보온력이 뛰어나다. 다만 머미형 침낭은 내부 공간에 여유가 없어 아이들의 경우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침낭과 연결해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사각형 침낭은 내부 공간이 넓어 자면서 뒤척이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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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휘발유 랜턴을 켜기 위해선 연료통 내부의 압력을 높여줘야 하기에 사전에 연료통을 잡고 펌프질을 해줘야 한다. 또한 빛을 발하며 뜨거운 열을 발산하기에 화상이나 화재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비해 가스 랜턴은 사전 펌프작업이 필요 없으며 연료 조절 밸브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작동할 수 있다. 가스 랜턴은 겨울철이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녘에는 다소 세기가 약해질 수 있다. 이는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가스가 제대로 기화되지 않기 때문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다시 밝기를 회복한다.
전지 랜턴은 가스나 휘발유 랜턴의 단점인 발열 현상이 없어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랜턴을 작동할 수 있으며 연료인 전지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전지 랜턴의 단점이라면 가스나 휘발유 랜턴에 비해 밝기가 약하고 예비 전지와 전구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랜턴을 구입할 때는 자신의 캠핑 스타일과 가족 구성원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펌프질이 필요한 휘발유 랜턴보다는 사용이 간편한 가스 랜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위해 텐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지 랜턴도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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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량을 이용해 장비를 운반하는 만큼 의자의 부피와 크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제품이 좋다.
테이블을 구입할 때는 가족 수와 가격, 수납 시의 크기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테이블은 의자와 일체형보다는 따로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테이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좋으며 조리 기능을 겸비한 제품을 원한다면 IGT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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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랜턴과 마찬가지로 휘발유 버너는 연료통의 압력을 높여주기 위해 펌프질을 해야 한다.
이에 비해 가스 버너는 작동이 쉽고 연료인 가스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무게도 가볍다.
버너는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고려해 선택하며 초보자의 경우 조작이 쉬운 가스 버너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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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는 직화구이는 물론이고 더치 오븐을 이용한 간접구이를 할 때도 필요하며 때론 불 위에 코펠을 얹어 찌개도 끓일 수 있다.
화로는 부피와 무게를 최대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 좋으며 그릴이나 그릴 브리지 등을 함께 사는 것이 좋다.
더치 오븐_ 서양식 무쇠 솥인 더치 오븐은 밥이나 찌개, 국, 훈제 요리까지 가능한 장비다. 더치 오븐은 크기에 따라 8인치와 10인치, 12인치 제품이 있으며 대개 10인치 제품을 사용한다.
더치 오븐은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시즈닝이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무쇠 솥에 반복적으로 기름을 칠해 일종의 코팅 막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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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습과 속건성이 우수하고, 냉감 효과까지 탁월한 아이스무드(icemooth) 소재와 윅 드라이(wick dry)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고르면 된다.
재킷도 필수 아이템이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찬 기운이 드는 새벽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킷은 가볍고 바람막이 가능한 것이 좋다. 시중에 나온 제품 중에 가볍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수납도 간편한 기능성 재킷을 고르면 된다.
글 신규섭 사진 김기남 기자 제품 및 자료 협조 콜맨코리아·몽벨·캐파컴·와인나라
입력일시 : 2010-07-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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