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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에게 듣는 공부비법]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5. 20.

 

[‘공부의 신’에게 듣는 공부비법]MP3·휴대전화 잊어야 공부 집중력 향상

남혁진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생 멘토링 소셜벤처 공신

 

공부를 하다보면 자꾸 딴생각이 들어 집중할 수 없거나, 옆 친구에게 장난을 걸어 흐름을 깨는 경우가 많다. 또 책만 펴면 노래가 듣고 싶고, 연습장에 문제를 풀다보면 어느새 낙서를 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이 같은 고민을 듣다보면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 학습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을 오래 유지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집중을 위해서는 학습 환경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시 공부를 위해 조용한 절에 들어가는 고시생의 모습을 TV에서 봤을 것이다. 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만화책 등 공부를 방해하는 물건들을 공부할 때만이라도 사물함에 넣어두자. 공부하는 동안 필요한 것들만 책상에 올려 놓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수업·자습 시간 등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다.

또 ‘오감(五感)’을 최대한 활용해보자. 오감 활용법은 손으로 쓰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혹은 마음속으로) 읽고, 그 소리를 귀로 듣고, 머리로는 내용과 원리를 생각하는 공부법이다.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이렇게 해야 우리의 오감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 모든 감각을 공부에 쏟아야 집중하는 시간을 오래 끌 수 있고 암기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필자 역시 공부할 때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집중이 흐뜨러지거나 암기를 해야 할 때, 소리를 내 읽으며 오감을 활용했다. 이는 대학생이 된 지금도 큰 효과를 보는 공부법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이 30분 이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해봐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주기 체크법’은 아직 활용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 집중이 유지되는 정도를 체크하고 다음번에는 이전보다 5분씩 늘리는 식으로 하면 된다. 집중하는 시간을 ‘인식’하고 이를 늘리려고 노력하면 5분, 10분…, 점점 늘어나는 시간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많다. 하얀 종이에 점을 하나 찍고 그 점을 계속 주시해 마음이 가라앉으면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가볍게 국민체조를 하거나 눈을 감고 5분간 명상을 한 뒤 공부하는 것도 좋다.

앞서 언급한 방식들이 힘들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봐도 된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방식은 단지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의지와 스스로의 노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이번 자습시간에는, 오늘 자기 전까지는 얼마만큼의 공부를 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명확한 목표와 강한 의지가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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