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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기타 산

불곡산 산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20. 5. 17.

 

양주 불곡산.

산이 크지는 않지만 명산이 갖출건 다 갖춘

아기자기한 암릉길과

임꺽정봉, 악어바위 등을 돌아보면

불곡산의 매력에 한동안 빠지게 된다

멋진 불곡산을 3년만에 다시 찾았다.

 

◎오늘의 산행 코스.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 - 임꺽정 생가터 - 백화암 -

  상봉 - 상투봉 - 420봉 - 임꺽정봉 - 420봉 - 코끼리바위 - 악어바위 - 대교아파트 옆 정류장.

 

 

 

불곡산 정상 상봉.

 

 

 

 

  오늘의 산행로.

 

 

 

 

 

 양주 관아지 - 

 조선시대 지방 수령의 집무처로

 양주 목사가 정무를 보던 곳이라고 한다. 

 지난번엔 공사중이었는데

 3년만에 다시 찾으니 복원이 완료되어 있고

 주변의 시설물도 많이 변화되어 있다.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

불곡산 산행은

시청뒤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보다

별산대놀이 공연장과 관아지터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볼거리가 더 많다.

 

 

 

 

 

공연장 내부모습.

 

 

 

 

양주 유양팔경.

 

 

 

 

 

그네도 타보고...

 

 

 

 

 

관아지 옆 계곡의 기당폭포.

가뭄으로 폭포수가 거의 말라버렸다.

 

 

 

 

 

 

어사대비.

조선 정조가 활을 쏘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둔 비로

여기를 산행 들머리로 정했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

 

 

 

 

 

산책로 같은 아늑한 숲길이 이어진다.

 

 

 

 

임꺽정 생가터.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의 3대 대도로

명종 14년(1559)~명종 17년(1562)까지 3년 이상을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일대에서 무리를 지어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털어 헐벗은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의적 활동을 했다고 한다.

 

 

 

 

 

 

 

 

 

 

백화암 가는길.

급경사의 사찰로가 이어진다.

 

 

 

 

 

백화암.

신라시대의 고찰로 도선국사에 의해

'불곡사'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923년에 중건 되었고

조선후기에 백화암으로 바뀌었으며

한국전쟁때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1968년에 대웅전을 중건하였다고 한다. 

 

 

 

 

 

 

 풍경(風磬 ).

사찰의 계단에 앉아

한동안 흐른 땀을 식히며...

불곡산에도 이렇게 아늑한 사찰이 있어

더욱 좋다.

 

 

 

 

십자고개를 지나오니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이 조망된다.

 

 

 

 

상봉 아래의 펭귄바위.

 

 

 

 

상봉 도착.

 

 

 

 

 

상봉에서 인증샷.

 

 

 

 

 

 

 

 

 

상투봉 가는길.

 

 

 

 

 

 

 

 

 

 

상투봉을 지나면서 만나는

이 암릉길이 아주 멋지다.

 

 

 

 

 

 

 

 

 

 

생쥐바위.

 

 

 

 

상투봉 암릉길에서...

 

 

 

 

엄마가슴바위.

팻말이 제거된 것을 보니...

 

 

 

 

 

420봉 오르는 암릉길.

 

 

 

 

 

 

 

 

 

 

420봉에서 바라본 상투봉과 상봉.

 

 

 

 

 

당겨본 상투봉 암릉길.

 

 

 

 

 

420봉에 오르니

임꺽정봉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임꺽정봉.

 

 

 

 

 

아내와 함께 임꺽정봉에서 인증샷하고...

 

 

 

 

임꺽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백저수지.

이제 뒤돌아서 악어바위쪽으로 하산한다.

 

 

 

 

 

공기돌 바위.

불에 그 을린 감자의 모습 같기도 하고...

 

 

 

 

코끼리 바위.

 

 

 

 

암릉길 아래 불곡산의 신선대.

 

 

 

 

 

 

 

 

 

 

 

악어바위 가는 길.

 

 

 

 

악어바위.

 

 

 

 

악어바위에서 인증샷.

 

 

 

 

 

삼단 바위.

 

 

 

 

복주머니 바위.

 

 

 

 

 

시원해~~^^

 

 

 

 

 

쿠션 바위.

 

 

 

 

산행 날머리 도착.

산이 크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릉길과

임꺽정봉이 있는 불곡산의 산행길.

당일 산행길로 댜녀오기 좋은 불곡산이 멋지다.

 

 

 

정말 임꺽정이 불곡산에 살았을까?

 

 

임꺽정봉은 위압감을 줄 정도로 크지 않다.

백정으로 태어나 나라를 뒤흔든 도적으로 생을 마감한 그의 일생이 투영돼서일까.

쓸쓸해 보인다.

불곡산에는 임꺽정이 어릴 적 뛰어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굴곡이 심하고 아기자기한 불곡산의 바위능선을 보면

그가 뛰놀며 무술을 닦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사실 수도권 산 중에는

파주 감악산을 비롯해 '임꺽정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여럿 된다.

민초들에게 그 이름이 깊게 새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양주 불곡산은 임꺽정의 고향이 맞을까?

양주시에서는 몇 년 전 역사학자들에게 의뢰해 탐사와 노인들의 고증을 받은 적이 있다.

양주시청에 들러 당시 보고서를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왕조실록 등

공식적인 기록을 통해 임꺽정의 신분과 출생 지역을 확인할 수는 없다.

단지 성호사설(星湖僿說)이나 기재잡기(寄齋雜記) 등 개인의 저술에

임꺽정이 양주 출신이며 백정의 신분이라는 기록이 전하는데,

당시 양주목의 어디가 그의 태생지인지는 기록돼 있지 않다.

벽초의 소설 '임꺽정'에선 양주읍 유양리로 태생지를 설정하고 있는데,

역사적 사실을 규명함에 있어 전설과 소설을 근거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양주문화원 소장을 지낸 백운화 경민대 교수는

16세기 양주 읍치(邑治·관아가 있는 곳)의 형태를 분석해 임꺽정의 출생지를 추정했다.

조선시대 양주목의 읍치는 현재의 양주읍 유양리(현재는 유양동)라는 것이다.

읍치 내의 거주자는 관아의 행정직 종사자나 양반들이었을 것으로 볼 때

취락 구조상 백정 신분인 임꺽정의 생가터는

현재의 유양초등학교 뒤쪽 불곡산 자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양주시는 이곳에 '임꺽정생가보존비'를 세워 놓았다.

임꺽정봉에서 상투봉과 상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백화암 코스를 내려오다 만날 수 있다.

옛적에는 백화암 골짜기 주변을 청송(靑松)골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과 연관 짓기도 한다.

백화암 코스는 다소 가파르다.

양주시청 쪽으로 하산하면 다소 지루하긴 하지만 걸어서 양주역까지 닿을 수 있다.

양주 = 엄주엽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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