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아웃도어 적발 ‘60만원 유명브랜드 의류, 알고보니 6천원’

짝퉁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한 판매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몬츄라(MONTURA)를 도용해 중국에서 생산한 원가 6,000원 '짝퉁 아웃도어'를 60만원으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A(54) 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월 12일 밝혔다.

A씨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의류는 모두 6,000여 점으로, 정품으로 환산하면 10억여 원에 달한다. 이중 1,000여 점은 세관이 압수했으나 나머지 5,000여 점은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팔려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1년 11월께 해당 이탈리아 브랜드를 도용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에 유사 상표까지 등록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본사에서 상표권을 위임받은 공식 수입 업체인 것 처럼 속여 총판 6곳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세관본부는 A씨 검거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짝퉁 수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배재련 기자]

배재련 bjy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