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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북한강 자전거길 최고의 코스로 부상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2. 8. 15.

북한강 자전거길 최고의 코스로 부상

장종수 기자  |  

승인 2012.01.27  00:00:44  

 

   
▲ 의암호의 수상 자전거길

 

 지난해 말 주요 구간 자전거 도로 개통

 북한강에 새로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이곳이 수도권 최고의 자전거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북한강에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간에서 자전거 길이 개통됐다.
새로 생긴 자전거 길은 대성리 자전거길, 강촌 자전거길, 의암호 순환 코스,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 길 등이다. 지난 해 가을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도 북한강 철교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운길산역에서 대성리 구간은 올해 6월쯤에는 개통될 예정이다. 북한강 동쪽 양평 구간은 이미 오래 전에 양수리에서 서종면사무소 부근까지 차도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됐다. 북한강에는 강줄기를 따라 모두 6개의 댐이 있는데 댐은 맑고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냈다. 새로 생긴 자전거 길은 바로 이 호반을 따라가는 길이다.

   
▲ 팔당 부근. 북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진:국토해양부)

그동안 북한강 강변길은 동호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는데 새로 자전거길이 완성되면서 이 지역을 찾는 동호인들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뒤 교통도 한결 편리해졌다. 경춘선은 평일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경춘선에 자전거를 싣고 강촌이나 춘천으로 가는 동호인들로 늘 붐빈다.

   
▲ 북한강철교 .(사진:국토해양부).

북한강철교, 수상 자전거길이 백미

북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길은 북한강 철교,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춘천, 화천까지 이어진다. 흉물스럽게 남아있던 북한강철교는 이제 북한강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북한강 철교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 호명리 코스 주변의 강변 풍경


 대성리에서 청평읍까지도 북한강 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시원스럽게 놓여있다. 청평에서 가평까지는 자전거길이 없다. 이 구간은 국도로 가면 혼잡하고 위험하다. 국도 대신 호명리로 가는 길로 우회하면 된다. 호명리 코스는 청평댐에서 시작해 남이섬 앞을 지나 가평으로 이어진다. 북한강 코스 중에서도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대통령기 가평군 일주 전국도로사이클대회’가 열린다. 산이 여러 개 있어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산, 강, 마을을 모두 지나가는 아주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코스다.

   
▲ 강촌 자전거길. 강촌은 연인들을 위한 자전거 천국이다.

   
▲ 강촌에서 의암댐으로 가는 코스. 겨울철 풍경

 다시 가평 경강대교에서 시작된 자전거길은 춘천까지 이어진다. 경강대교 바로 아래에서부터 강촌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강촌은 ‘자전거 천국’이다. 언제든지 대학생들과 연인들이 한가롭게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촌에서 더 올라가면 의암댐이다. 의암호에는 26km에 이르는 순환 자전거길 개설돼 있다. 이 의암호 순환코스는 춘천 시내를 관통하며 의암호를 일주한다. 의암호의 나무 데크로 된 수상자전거길은 환상적이다.

   
▲ 화천 수상 자전거길


 춘천 의암호에서 더 올라가면 바로 화천이다. 화천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화천에서부터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화천에는 42km나 되는 자전거길이 있다. 바로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길’이다. 이 길은 산자수명한 화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화천의 새로운 자랑거리다. 화천 자전거길을 지나 더 올라간 뒤 아흔 아홉 구비 해산령을 넘어가면 평화의 댐에 다다른다. 매년 화천에서 평화의 댐을 지나 DMZ까지 가는 ‘DMZ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 기간 동안에는 감춰져있던 미무장지대의 비경이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공개된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백미는 역시 북한강 철교, 의암호 수상자전거길, 화천 수상자전거길을 꼽을 수 있다. 수상 자전거길을 지나가면 마치 물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북한강을 따라 가는 길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춘천의 닭갈비와 막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춘천에 가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다시 자전거나 전철도 돌아오면 멋진 하루 여행이 된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북한강 여정은 항상 낭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