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불꽃´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캠핑
<힛더로드의 캠핑라이프>대천 애육원 옆 나래뜰 캠핑장의 추억
힛더로드 (2011.01.03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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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산타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이런 문구로 몇몇의 캠퍼들이 모였다.
그리고 성금도 내기 시작했다.
시설 기관인 대천 애육원 옆에 조성된 나래뜰 캠핑장에서 크리스마스 캠핑을 위한 캠핑 공지가 뜬 것은 지난 11월 말이다.
◇ 전국에서 모인 캠퍼들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 변장?을 했다. ⓒ 힛더로드 |
갈 곳 없고 힘든 애육원생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래뜰 캠핑장!
이번 크리스마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온정을 베푸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캠핑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 바로 애육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것. ⓒ 힛더로드 |
애육원은 각 방마다 5~6명의 원생들이 머무른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싼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해 싼타 복장을 한 캠퍼가 이 방으로 선물을 들고 찾아갔다.
◇ 문을 열고 들어가 선물을 선사하는 산타클로스.. 그렇다 누군가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 힛더로드 |
차가운 겨울밤의 이 방문이 원생들에게 따스한 온정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물은 모두 캠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았고 크리스마스 캠핑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성금을 모아
주셨다.
◇ 기념촬영하는 산타클로스들.. 이런 산타가 더 많아지면 세상은 얼마나 행복해질까? ⓒ 힛더로드 |
학비로 고스란히 돌아가는 만큼 기본 캠핑비를 조금 올려잡았는데도 큰 불만이 없었다.
이윽고 크리스마스가 되고 사람들이 한두명씩 저 멀리 충청도의 캠핑장으로 향한다.
애육원 창문에는 아이들이 싼타를 기다리며 합창을 하는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 까만 밤에 아이들은 창가에서 싼타가 오길 기다리는군요. 방마다 아이들이 가득가득하다.
방 창문마다 많은 아이들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다.
◇ 캠핑의 꽃은 밤이다. 아름답게 빛나는 텐트와 별들.. ⓒ 힛더로드 |
누군가에게 싼타가 필요한 이밤.. 우리가 대천 애육원을 찾은 건 참 다행스런 일이었다.
예년에는 시장도 찾아오고 다른 봉사단체에서도 찾아오고 그랬다는데 올해는 아무곳도 찾아오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 반갑게 한잔하기 위한 작은 소품도 마련했다. 바로 캠핑용 와인잔 ⓒ 힛더로드 |
우리 캠퍼들이 아니었다면...
뽀뽀를 하는 어린이도 있고.
이래서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싼타가 되어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우리 캠퍼들은 오히려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 국산 대부 포도로 만든 국산 포도주. 그랑꼬또~ 맛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 힛더로드 |
선물을 전해받은 뒤 싼타가 다른 방을 돌때 슬쩍 먼저 선물을 받은 방을 둘러본다. 모두들 둘러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캠퍼들은 조용히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이제 밤이 되었고 이 밤은 온전히 캠퍼들의 것이다.
반가운 캠퍼들이 모여 즐거운 담소를 나눈다.
◇ 아이폰을 안고 있는 라디오.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들 ⓒ 힛더로드 |
선행을 했다는 약간의 뿌듯함과 1년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밤이 새는 지 모른다.
◇ 애육원 식당. ⓒ 힛더로드 |
아침에는 모두들 모여 사골 떡국으로 맛난 식사를 하는 캠퍼들
◇ 고기를 굽는 한 캠퍼,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 힛더로드 |
조금 쉬었다 바로 불을 지핀다.
불을 지피는 것은 조금씩 모은 돈으로 아이들에게 고기를 구워주자는 것.
◇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준다는 것. 그것이 행복인 듯 ⓒ 힛더로드 |
캠퍼들이 모두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고기를 사서
구워주고 있다.
◇ 이 고기 맛나 보이지 않나요? ⓒ 힛더로드 |
누군가에게 따스함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일임을
깨닫는다.
이날 오후 조금 있다 보니 아주 따스한 눈이 내린다.
이날 전국적으로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쳤는데
서해안인 이곳은 왠걸.. 따스한 눈만 내린다.
따스한 눈이라 한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따스하기도 하고
눈이란 것이 내리면 오히려 그렇게 춥지도 않기 때문이다.
◇ 눈맞은 타프 ⓒ |
한여름에나 어울릴 타프가 눈을 막아주고..
그리고 바람도 막아주고..
캠퍼들을 따스하게 보온해 준다.
◇ 그리고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크린. ⓒ |
어닝이 윈드스크린이 되어 바람도 막아준다.
그 위의 눈이 이색적이다.
◇ 아버지와 아들 : 잊을 수 없는 추억 ⓒ |
눈은 점점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쏟아붓는다.
내 생전 이런 눈은 정말 오랜만인 듯 하다.
◇ 이런 멋진 하얀 겨울의 낭만을 즐겨보고 싶지 않은가? ⓒ |
아이와 함께 나와 눈밭에서 눈을 굴리는 아버지.
이런 추억을 아이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한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 이 쏟아지는 눈속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 캠퍼는 얼마나 행복할까? ⓒ |
이렇게 한겨울의 캠핑은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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