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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여기도 참 괜찮다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7. 12.

 

오토캠핑…여기도 참 괜찮다

전국 캠핑장이 300곳이 넘는다고 했는데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곳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민간 캠핑장은 대부분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해 여름밤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유명산 인근의 합소 캠핑장은 70여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데 캠핑장에선 거의 간여하지 않고 캠퍼들이 알아서 자리를 잡는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고 한다. (010)5269-7584

연천군이 운영하는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에서 경쟁력 있는 캠핑장으로 만들려고 깨끗이 단장했고 전기시설까지 갖췄다. 이곳엔 캐러밴과 캐빈하우스도 있어 사계절 휴식이 가능하다. 요금은 성수기 기준으로 오토캠핑장이 2만원이며 캐러밴은 3~4인용 8만원 5~6인용 10만원이고 6명이 쉴 수 있는 캐빈하우스는 15만원이다. (031)833-0030

가평군이 운영하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은 국제캠핑대회로 유명한데 오토캠핑과 캐러밴 모빌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1만원으로 데크가 설치된 곳과 아닌 곳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는 들어오지 않는다. 4인용 캐러밴 10만원 모빌홈 12만원이다. (031)580-2700

포천 이동면에 있는 메가캠프는 강원도 가까운 각흘산과 광덕산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야영료는 2만5000원이며 캠핑카를 가져가면 3만원을 내야 한다. 1644-2949

오토캠퍼들이나 캐러밴 이용객이 많이 추천하는 동해시의 망상오토캠핑장에선 오토캠핑이나 캐러밴 캐빈하우스 롯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10개 사이트가 있는데 성수기 기준 3만3000원. 2~4명이 이용할 수 있는 캐러밴은 11만원이다. 캐빈하우스는 2~4인용이 11만원, 4~7인용이 16만5000원이다. (033)534-3110, 3186

강원도 고성에 있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바다로 유명한 송지호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통일전망대와 고구려 사찰인 건봉사 등이 그리 멀지 않다. 오토캠핑은 3만원, 캐빈하우스는 6만원이다. (033)681-5244

양양오토캠핑장은 2만평의 소나무 숲에 600여대의 자동차가 들어가고 3천여 명이 동시에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오산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고 폭이 넓으며 수심이 얕아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자동차로 낙산 5분, 설악산 20분, 대포항 15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이곳에 진을 치고 설악권 관광을 해도 좋다. 033-672-3702

[정진건 기자]
캐러밴 여행…폼 나지만 좀 비싼 오토캠핑

땅이 넓은 미국이나 유럽에선 캐러밴을 끌고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시간이 되는대로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나면 며칠 쉬고 또 다음 곳을 찾아 이동한다. 진짜 즐기고 쉬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미국 전역에 캠핑장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하다.

한국에도 최근 캐러밴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것을 갖춘 차를 끌고 가는 그들이 캠퍼들에겐 선망의 대상일 수도 있다.

캐러밴에는 자동차에 모든 생활공간이 장착된 오토 캐러밴과 트럭 뒤에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 캐러밴이 있는데 오토 캐러밴은 값이 좀 비싸고 트레일러 캐러밴은 가격은 싸지만 운전이 쉽지 않다. 특히 트레일러는 작더라도 일반 승용차로 끌기엔 무리이다. 미국에서 트레일러 캐러밴을 끄는 차는 SUV처럼 생겼어도 대부분 출력이 엄청난 트럭이다.

오토 캐러밴은 실 평수 기준으로 약 2평가량 된다. 한 마디로 에어컨까지 나오는 2평 공간에 침대와 주방 화장실 거실이 있다. 캡슐형 룸인 셈이다. 위성안테나를 단 TV까지 갖췄고 비좁긴 하지만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 주방에는 일반 펜션처럼 기본 취사도구를 모두 갖추고 있다. 또 야외용 테이블과 간이의자를 실어놨기 때문에 캐러밴을 세운 뒤 야외생활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엔 굿위크엔드나 애니캠핑카 굿타임캠핑카 등에서 오토 캐러밴이나 캠핑장에 정차시켜놓은 트레일러 캐러밴을 빌릴 수 있다.

굿위크엔드는 성수기 기준으로 오토 캐러밴을 빌릴 때 차종에 따라 하루 22만~24만원을 받는다. 물론 기름은 반납할 때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기분을 낼 수는 있지만 비용이 조금은 센 편이다.

오토 캐러밴은 보통 100리터 정도의 물과 가스통을 갖추고 있어 일가족이 이틀 정도 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또 배터리도 이틀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다.

다만 물을 많이 쓰거나 화장실을 자주 이용할 경우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변기나 용수 탱크를 제때 비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차 전체에 악취가 퍼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영토가 넓지 않은 국내에선 캠핑장에 정차해 놓은 트레일러 캐러밴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굿위크엔드는 망상해수욕장에 캐러밴 트레일러를 운용하고 있다.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바다 쪽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를 보고 즐기기에 좋다. 다만 차량 종류와 위치에 따라 11만5000원에서 14만5000원까지로 요금은 조금 센 편.

애니렌트카는 자라섬 캐러밴 트레일러를 빌려주고 있는데 극성수기에는 차종에 따라 21만원에서 25만원까지 받는다. 어느 경우든 바비큐용 그릴이나 숯은 각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물론 먹을거리나 마실 것, 쓸 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 캠핑카 대여 업체 굿위크엔드(www.egoodweekend.com) 애니캠핑카(www.anycampingcar.com)

굿타임캠핑카(www.goodcampingcar.com)

* 캠핑 정보 참고사이트 캠핑라이프(www.campinglife.co.kr) 캠핑하는사람들(cafe.daum.net/campingpeople) 캠프랜드(cafe.daum.net/camperland)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36호(10.07.20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