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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캠핑숲 생긴다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6. 4.

 

서울에도 캠핑숲 생긴다
서울 망우동에 18만㎡ 규모 7월초 개장
가족캠핑장ㆍ생태학습장ㆍ스파 등 갖춰

서울 중랑구 망우동 무허가촌에 초대형 `캠핑숲`이 문을 연다. 울창한 숲 속에서 여가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공원이 서울 도심에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허가 주택이 밀집됐던 중랑구 망우동에 캠핑장과 공원을 갖춘 17만9666㎡ 규모의 `중랑캠핑숲`이 7월 초 개장한다. 중랑캠핑숲은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중앙선 양원역 바로 앞에 조성했으며 지난해 4월 착공돼 오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에는 난지한강공원과 노을공원에 캠핑 공간이 일부 있지만 소규모인 데다 시설마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민 불만이 높다.

중랑캠핑숲은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숲공원과 다양한 생태공간을 확충했고, 캠핑장 등 캠핑시설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중랑캠핑숲은 △가족캠프존 △청소년문화존 △숲체험존 △생태학습존 등 4개 존으로 나눠 조성됐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 시설인 가족캠프존에는 차량에서 각종 캠핑 장비 등 준비물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주차가 가능한 신개념의 캠핑장이 만들어졌다.

각 사이트(면)는 승합차 주차와 두 가족(7~8명)의 캠핑이 가능한 72㎡(가로 8m, 세로 9m) 크기로, 전체 캠핑장에는 이 같은 규모의 사이트가 모두 47개 마련됐다.

사이트에는 전기콘센트, 그릴, 야외탁자 등이 별도로 설치됐으며 특히 사이트 바닥에는 잔디를 깔았고 각 사이트 경계에는 나무를 심어 쾌적감을 크게 높였다.

가족캠프존에는 또 공동바비큐장, 샤워부스 등 공동시설과 옥외스파, 회의실,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비지터센터, 운동시설이 있는 비타민가든도 건립됐다.

청소년문화존은 다양한 청소년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인 청소년커뮤니티센터와 야외무대, 잔디광장, 분수연못, 야외전시장인 숲속갤러리가 갖춰졌다.

생태학습존에는 수생생태원과 배의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배꽃향기원이 준비됐다. 숲체험존은 삼림욕장, 전망대, 관찰원 등 숲체험시설은 물론 각 존과 이들 시설을 연결하는 등산로 형태의 오솔길도 다수 확충됐다.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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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17:20:3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