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캠핑,기타자료/기타

영덕 대게 - 퍼온글

by 시리우스 하우스 2009. 3. 22.

구석구석댕겨~
[강구항/대게경매] 지금은 대게철!!!! 올해도 대게 고고씽!!  - 퍼온글
 



본격적인 대게철을 맞아 전국적에서 모여든 대게손님들로 북적이는 '대게 전문 항구'강구항에 왔습니다.
입구부터 항구내에만 300여개의 대게집들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대게로 시작해서 대게로 끝나는 항구 강구항.
값비싼 대게 몸값덕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항구입니다. 거의 모든 마을사람들이 대게에 의존하여 사는 듯.





좋은 위치에 있고 화려한 집일수록 좀더 비싼값을 내는 건 각오하셔야죠~





저희는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여기 거주하시는 분이 직접 안내를 해주셔서 히히





항구에는 대게 경매가 열렸습니다.





엄청난 인파들. 대게집 사장님들, 선원들, 경매사들... 그리고 구경나온 관광객들.





배에서 잡아온 대게들을 내리고 있습니다.





우왕 저거 한바가지에 얼마일까





크기별로 쭉 늘어놓고 경매에 들어갑니다.





시끌시끌





눈치작전이 한창.





대게들을 자세히 보시면





빨간 완장을 하나씩 차고 있습니다. 이 빨간완장을 찬놈들이 영덕대게중에서도 픔질을 인증받은 [박달대게]가 되겠습니다.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찼다고 해서 박달대게라고 부른다네요. 이름도 이렇게 잘 붙여야 프리미엄이 또 생기는 거겠죠!!!!
빨간 완장덕에 품질구분은 어느정도 확실해졌다고 하지만 한마리에 10만원돈을 주고 사먹을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ㅠㅠ 





벌렁벌렁 눕혀놔야 도망도 못가겠죠.





빨간완장을 채우는 아저씨.... ㄷㄷㄷ





홍게도 있고 대게도 있고 북한산 러시아산 국내산 등 산지도 다양하고 계절마다 살이 차는 정도도 다 다른 것이 대게예요.
사실 뜨내기로 가서 제대로 된 대게를 정말 싼가격에 속지않고 잘 사먹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비싼돈을 주더라도 빨간완장을 찬 놈을 먹던가 아니면 싼값에 후진것을 먹던가 방향을 분명히 하시는게 좋을 듯.





이분이 경매사입니다. 대게철만 되면 VJ특공대 등등에 나오십니다.
아아아아아아아~~~~~~~~~~ 하는 소리를 내다가 가격을 부르는 식.





저희는 빨간완장은 없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것들로 골랐습니다.
10만원짜리 한마리보다 2만원짜리 두마리가 먹을 것이 더 많을수도 있습니다. 전략을 잘 짜세요!!!!





경매를 마친놈들을 실어가는 아줌마들.





대게를 구입해서 근처의 대게집에 가도 마리당 만원인가 받고 쪄줍니다. 자릿세까지 하면 역시 돈이 꽤 듭니다.
저희는 현지님의 소개로 간판도 없는 구석탱이 대게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간급 대게 20마리가 나왔습니다. 마리당 12,000원꼴이니까 저 앞쪽의 화려한 가게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싼 가격.





8명이서 먹어줍니다.





확실히 A급에 비해서는 덩치는 작지만 살 꽤 나옵니다. 가격 쌉니다. 맛 좋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토다이나 킴스에서 파는 냉동대게들과는 아예 맛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다리도 다 잘 붙어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영덕게]라고 불리며 보기도 힘들었던 대게. 요즘은 마릿수도 많아진 것 같은데도 여전히 초고가 음식입니다.
비싸서 맛있는건지 맛있어서 비싼건지 아무튼 대게는 아무때나 먹기 힘든 너무너무 비싼 음식!!!!!!!!

제 값을 홀랑 다주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싸게파는 건 또 다 이유가 있고...... 항상 딜레마예요.
이번엔 좋은 기회가 닿아서 싸고 맛있게 실컷 먹었지만 언제 또 이렇게 먹을 수 있을런지.........





맛있니?





작지만 속이 꽉 찬 대게다리.





마지막에는 [김치빼고 볶음밥]을 먹으면 대게코스 완성!





20마리가 너무 많아서 몇마리 남겼습니다. 집에 싸와서 대게라면 끓여먹었죠 히히.
대게들 다 좋아하는 대게~ 올 3월이 가기전에 울진가서 한번은 더 먹어야지 유후~